달항아리 (양장본 Hardcover)

달항아리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이번에는 詩로 그린 우리 세상과 삶의 단면들
미술가 강익중의 시화집 <달항아리> 발간

강익중(1960~)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미술작가다. 1994년 미국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과 함께 <멀티플/다이얼로그> 전을 열었고, 1997년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받았다. 2016년 런던 템스강 페스티벌에 메인 작가로 초청돼 실향민들의 그림을 모아 만든 설치작품 <집으로 가는 길>을 템스강 위에 전시했다. 국내에는 2017년 아르코미술관에서 전시한 <내가 아는 것>, 2013년 전라남도 순천만 국제정원에 설치한 <꿈의 다리>, 광화문 복원공사 2년간 가림막으로 설치한 작품 <광화문에 뜬 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 백남준과의 2인전 <멀티플/다이얼로그∞전>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는 그는 가로세로 3인치 캔버스에 알록달록 한글을 새겨 설치하고, 전 세계 어린이들의 그림을 모아 다리를 잇고, 순박하고 넉넉한 달항아리를 그리고 빚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저자

강익중

1960년충청북도청주에서출생.1984년홍익대학교서양화과를졸업하고뉴욕으로건너가1987년미국프랫인스티튜드를졸업하였다.그후뉴욕에서본격적인작업을시작하면서국제무대에서한국을빛내는미술가로활동하고있다.
1984년유학첫해그는하루12시간의아르바이트를해가며학교를다녔다.그림을그릴시간이없던그는작은캔버스를여러개만들어주머니에넣고다니며,오가는지하철안에서작업을하였다.이것이지금의그를있게한3인치작품의시작이다.객차안의군상들,일상의단편,영어단어암기등작은캔버스안에는그의하루가문자나기호,그림으로기록되었다.
1994년휘트니미술관에서백남준과<멀티플/다이얼로그>전을열었고,1997년베니스비엔날레에한국대표로참가하여특별상을수상하였다.
주요작품으로는<달항아리><내가아는것><꿈의달>등이있고,국립현대미술관,대영박물관,구겐하임미술관,휘트니미술관등에작품이소장되어있다.
공공미술작품으로2016영국런던템즈페스티벌의메인작품인<FloatingDreams,집으로가는길>,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청사벽화등이있고,국내에는광화문복원현장의<광화문에뜬달:산,바람>,과천국립현대미술관의<삼라만상:멀티플다이얼로그∞>,2013순천국제정원<꿈의다리>,2016오두산통일전망대<그리운내고향>,2018순천국제정원<현충정원>등이있다.

목차

강
원추리꽃
씀바귀무침
선글라스
부대찌개
양념치킨
국수
연
일요일새벽
꿈을꾼다
물수제비
욕심
달항아리
내가'나'에게하는말
상추
누구나누구를좋아한다
나는그냥
7번전철
이쑤시개
얼음새꽃
김향안여사
나만의꿀팁
비빔밥
걷다보면
길
자기소개서
아이들
나는
사실
만남
그곳뿐이다
남북의조카들
버스여행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바람물새
바른마음,많은노력
화요런치클럽
시그림바람나
이런화가이고싶다
필요한세가지
달그릇
결심
섬진강재첩비빔밥
숨
아들기호에게
행복과만족
중국집에선
봄바람이참좋다
비
강태공
난
남자는머리빨
작업실
선생
어머니의노래
수재와천재
새로산운동화
더좋다
연적
산다는건
테레사수녀
국가대표
무당
우리동네중국집
고요
차이
바람으로섞이고땅으로이어지고
이름을남기려하지말자
그냥
반성
행복
평상심
시냇물속물고기
전도요원
궁합
내려놓을때
마음
그림그리는법
산
날아간새
첫번째-내가아는것
두번째-내가아는것
세번째-내가아는것
네번째-내가아는것
다섯번째-내가아는것
여섯번째-내가아는것
일곱번째-내가아는것
여덟번째-내가아는것
아홉번째-내가아는것
열번째-내가아는것
열한번째-내가아는것
열두번째-내가아는것
아들의첫연애
기억
시
한식구
내가좋아하는식당
미세먼지
원래그대로이다
달별
통일이되어도

출판사 서평

강익중의詩와이미지비빔밥!

강익중화가가지난6월,순천국가정원에설치작품‘현충정원’을개막하며시집<달항아리>를펴냈다.“나는시같지않은시를쓰려한다.그동안그림같지않은그림을그렸던것처럼.”이란출사표를던지고,100편의시와이미지를섞어그럴듯한‘비빔밥’을한그릇내놓았다.
20년동안틈틈이써둔시와수필500편중100편을골라작가의작품사진,화가가일상생활에서찍은사진과함께엮었다.비빔밥은강익중화가뿐아니라생전의백남준선생이무척좋아하던음식이자개념이다.비빔밥은밥과고추장만있으면어떤재료로든쉽게만들수있고,각각의재료가살아있되어울리며,무엇보다맛있는음식이다.두작가가지향하는연결과조화,나아가경계를허무는이미지와닮아있다.<달항아리>의시들역시쉽고,맛있으며,각각다른이야기와이미지들이살아서,그대로어울리는비빔밥같은책이다.

화가들은주로사람의앞모습을그립니다
뒷모습만그리는화가도있습니다
하지만피카소는앞과뒤를함께그렸습니다
앞과뒤가합쳐져야한사람이되기때문입니다

시간에서의앞과뒤도우리가정해놓은숫자
과거와미래도결국한원에서만납니다
오늘나는남과북이합쳐져한원에서만나는
둥글고넉넉한달항아리를그립니다-<달항아리>전문

표제작<달항아리>에서그는남과북이만나는통일을그리고있다.달항아리는강익중화가가한글만큼이나천착하는소재이다.어느인터뷰에서그는달항아리의특징에대해이렇게설명했다.“달항아리는위와아래를따로만들어이어붙여굽는다.굽는동안경계는사라지고,하나가된다.
원래는둘이었지만불속을뚫고나와하나로합쳐진우리의모습이다.너와나,남과북,나아가세계를잇는이미지를통해연결의중요성을보여주고싶다.예술의소임은경계를흐리게만드는것이다.”그가좋아하는비빔밥만큼이나달항아리역시조화와공존의상징이다.

‘바른마음,많은노력’담긴작가의역사,철학,그리고예술관

100편의시에서강화가는떠나온고향과어머니를그리워하기도하고,환기선생의아내김향안여사와의일화나젊은시절미대륙을횡단하는버스를탔던경험을소개하기도하고,그가살고있는동네뉴욕차이나타운의일상과매일매일의작업,그리고예술관등을담고있다.
작가의철학을담고(맑아야보인다/조용해야보인다/무심해야보인다…내마음속물고기),작가의희망을담고(통일이되어도나는울지않을것이다/임진강에다리가놓이고휴전선이박살나도/나는기뻐뛰지않을것이다/나는그저죄없이돌아가신우리들의어머니와/아버지에게무릎꿇고희망뿐인아이들을껴안을것이다),작가의지혜를담은(내가아는것…어릴적들은칭찬은오래기억된다/내것중내것은하나도없다)글을통해우리세상과삶을그렸다.강익중이미술작품을통해표현하는세계관을시(詩)로나타낸것이라고볼수있다.
작가개인의역사를담기도했다.미술유학생이던시절지금의부인인여자친구를만나기위해버스로미국을대륙횡단했던기억을쓴수필<버스여행>,당뇨를앓다돌아가신아버지의당부에도불구하고국수를좋아하는자신에대한죄책감과아버지에대한그리움을담은시<국수>등을읽으면서독자들은울고웃기를반복하게된다.

어떨때는도인같고,어떨때는천진난만하며,어떨때는익살맞은그의시들을읽다보면‘바른마음,많은노력’을통해그가이런경지에이르렀구나,느끼게된다.
시집마지막에실린<내가아는것들>연작은2017년아르코미술관에서열었던전시회의제목과동일한데,일상의작은깨달음을엮었다.피식웃음이나는것도있고,무릎을치게하는것도있으며,진짜야?라고되묻게되는문장도있다.
거대한담론도추상적개념도“내안에흐르고있는고요한강물”에서길어올리는것.그러므로보잘것없고사소할지라도내가단단하게알고느끼는것을새기는것이중요하다.매일똑같은일상에서새로운것을건져올리는예술가의눈이새삼고마워진다.

바른마음,많은노력

형바른마음이도대체어떤마음이야
많은노력은또뭐고
가끔씩작업실에들르는후배가물어본다
글쎄
나도잘모르겠다

요즘배운자전거실력으로후배와함께
작업실동네한바퀴를돌기로했다
형넘어지지않으려면먼저자세를바르게하고
계속페달을밟아줘야돼
알았어!고맙다
바른자세,많은페달-<바른마음,많은노력>전문


“시는어려운거라생각했다.그러나이짧은글들은손을꼭잡고내안으로날아들어잊을뻔한장면을스쳤던감정을안겨준다.뜨겁고짠하다”(이윤정PDtvN)

“덧칠되지않은맑은눈빛과풍화되지않은정밀한관찰로쓴시.시에서느껴지는온도와스며드는탄력에전율한다.강익중은타고난시인이다.” (김정기,재미시인)

“강익중의<달항아리>는단숨에읽을수있지만,결코단숨에읽을수없다.어느순간무릎을탁!치고,어느순간한숨을휴~쉬고,어느순간미어지는가슴을싹쓸어내리고,어느순간닭똥같은눈물이주르륵흘러내린다.”(정보경,아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