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활동을 통한 사회기여 (학자의 외길인생길과 발자취)

학문활동을 통한 사회기여 (학자의 외길인생길과 발자취)

$23.20
Description
필자가 본격적인 사회기여로 이어진 것도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감지하면서, 미래를 의식한 대책수립의 일환이었다. 그런 까닭에 선진국이 펼쳐온 지리학자의 활동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고 있었다. 다른 것이 있다면 학문과 실용의 관계에 대하여 ‘우선순위에서 차별’해온 점이다. 그래서 학문연구에 우선하면서, 여기에서 얻어낸 지혜와 기법을 현실문제의 해결에, 부차적으로 활용해왔다. 이것이 학문을 통한 응용과제(applied project)이며, 사회기여로 이어져온 전환점이었다.
저자

오홍석

저자오홍석은서울대학교지리교육과를졸업한이학박사ㆍ경희대학전임교수가된다음,동국대학으로소속을옮겨부교수에서교수단계를밟는한편,사범대학장과교무처장을역임했다.병행하여미국의오하이오대학초빙교수,유타대학교환교수를거쳤다.대외적으로서울시가주관하는‘서울600년사’와‘한강사’를공동집필하는한편,서울지하철과고속전철의‘역명제정’에도참여했다.정부차원에서는묘지ㆍ환경ㆍ지명ㆍ지역정보에걸쳐,관련부서의정책자문위원으로활동해왔으며,정부로부터‘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모과에대한봉사를위해서‘서울대지리교육과총동창회장’을역임했다.출판된도서는현재까지20여권에달하고있다.그중에서‘삶과죽음의공간양식’을비롯하여‘문화형태의원형과변형’등은학술적으로저자의자부심을알리는작품이다.외부에서인정받는저서로서‘땅이름나라얼굴’이있는데,청소년권장도서로선정되고‘한국의전통마을’은문화관광부가선정한우수도서이다.이화여대출판부에서는‘한국의전통마을’을영문판으로다시번역(TraditionalKoreanVillage)하여,국제문화교류차원에서활용하고있다.또한‘땅이름점의미학은’네이버(Naver)의요청으로이용계약을맺은상태.

목차

1)지리학본질과제에대한연구
2)실용적측면의응용과제연구
3)전공분야의전문서적발간
4)연구결과에대한사회보급
5)환경보전을위한이론정립
6)환경을매개체가된불교
7)장묘문화의개선과실천
8)역명제정과지명위원활동
9)열악한환경의지방지원
10)서울과지방의역사편찬사업
11)후학을위한시범적실천
12)현장교육을위한교과서집필
13)퇴역이후의재임용과활동

출판사 서평

머리말

생주이멸(生住異滅)의글귀가전해져왔다.‘태어난것은숨을쉬며살아가다,변화과정을거치면서없어지고만다’는뜻이담겨있다.사람도생명을지닌유한(有限)적존재이면서,변화의사이클(cycle)에서벗어나지못하는한계에놓여있다.거기에다사람의경우‘영장(靈長)의속성’을갖는관계로,육체에의존하는동물과다르게‘영육(靈肉)에걸친양면적가치’를중시해왔다.
그렇기때문에살아있을때에한해서,인생을설계하고성취로이어지는것임을,선현(先賢)들은이치로서깨우쳐왔다.이런가르침을통해서죽은다음에,이런꿈마저가질수없게됨을알게되었다.모든것이정지된상태에있으면서,수동(受動)자세로서‘주위의처분’만을기다려야하는것이사멸(死滅)의모습이기때문이다.그런까닭에‘성취의꿈과희망’의경우,살아생전의학습을통해서만얻어내게됨으로‘선현(先賢)들이깨우쳐온이치’와별개일수없게되었다.
유치원에서시작하여초등-중고등-대학에이르기까지,단계적과정을거치면서‘합당한교육’을받아온것도,이런데연유하고있었다.모두가교육기관이란점에서같더라도,성장단계에맞추어온과정에서만큼은차별되며,성공을통하여정점(頂點)에다가가려는‘목표지향형의단계적교육’이란점에서도,공통점을갖고있다.예전부터체험을통해서‘살아가는세상을고해(苦海)’로표현해왔다.모든것이뜻대로되지않는것은물론,멀미를감내하며거친바다에서‘노를젓는뱃사공’과유사하게,성공한인간유형을비유해왔기때문이다.
이런점에서교육은‘세상을고통의바다’로전제하고,알맞게적응하기위한준비단계로바라보게되었다.이를뒷받침하듯‘소년이로(少年易老)의글귀’가이미전해져왔다.어린소년에게도‘쇠락해가는늙음이쉽게다가온다’는뜻이다.이와는반대위치에‘학난성(學難成)이란글귀’도전해져왔다.배움을위해서앞을향한정진(精進)의경우,어려움에처할정도로상대적위치에놓인것을의미한다.
연령에따라앞을향해서달려가는순조로운정진과학업성취로이어진다면얼마나좋을까?하지만‘둘의관계가상반된위치’에놓인데서,문제가시작되고있다.그런까닭에세상이치도‘어려움이따르는여기에초점’을맞추고있다.쉽게나이를채워가는것이생리적성장이라면,학습(學習)성장의경우의지(意志)와인내를통한난관극복과‘정신적성숙’으로이어지는사실과관계되기때문이다.생리적인것은섭식과배설을거칠경우,문제될것이없을뿐아니라개인차마저드러나지않는다.
그런데따른것인지,인간의경우누구를막론하고,차별을두지않은채신체적성장과정을밟게된다.하지만정신적인성숙단계는다르다.사람에따라서‘천차만별(千差萬別)의모습’을드러내기때문이다.이것이성공과실패를가름하고,분기점을낳는전환점이되어왔다.관건(關鍵)은가능성을갖춘재질과함께‘확고한의지를가진정신자세’와더불어,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노력에따라달라지게만든다.
그래서인지오늘날에는의욕만을앞세운채과외학습방법까지동원하는것은물론,주변으로부터‘타의(他意)적인지원’까지받아내는잘못된풍조를낳고있다.모두가자녀들을성공으로이끌기위한취지이더라고,방법에서잘못된것만은확실하다.학습의경우두뇌활동을전제하게됨으로,선천적인재질(才質)과후천적인노력이수반되지않고불가능하기때문이다.전자가조상에게서물려받는유전인자(DNA)이라면,후자는‘스스로의노력’을앞세우는자립정신과습관화된자세에연관되기때문이다.학습주체가외부에있지않고,자신의내면세계에도사려있는것을알리고있다.
예전부터‘학이시습(學而時習)이란글귀’가전해져온것도,이런데연유한것이었다.배움을위해서학습하는길이적절한시기와함께,상시적습관으로이어지는것임을알려왔기때문이다.조선조의생육신(生六臣)으로알려진김시습의경우,총명함과가능성을안고있었음으로,이런뉘앙스를담아낸이름을스승이지어줄정도로,가능성을보이면서순조로운성장단계를밟아왔다.
그러나시대여건이그의재능을활용하지못하게만들어버렸다.시운(時運)이그의발목을묶어버렸음으로‘인재를사장(死藏)’해온것과마찬가지며,결국은국가손실로이어지게만들었다.오직금오신화(金鰲新話)를짓는데그쳐왔음으로‘한문소설의시발점’을여는데기여해왔을뿐이다.삼재지도(三才之道)의글귀를실감케만드는장면이다.천시(天時)-지리(地利)-인화(人和)등세가지에의해서,운명이결정되는것임을보여주는장면이기때문이다.
김시습은신동(神童)으로알려질정도로,어릴때부터‘명석(明晳)한두뇌와학습에몰입’하는자세로하여금,타의추종을불허하는위치에있어왔으며가능성까지엿보이고있었다.그러나세조(世祖)가왕위를찬탈하는‘불행한시대’를맞이했고,이런장면을목격하면서마음에상처를입게되었다.그래서학습과관련된모든서적까지불사르며,자포자기(自暴自棄)로이어지게만들었다.이것이자연속으로들어가세상과단절하며‘신선(神仙)처럼살아가는도인(道人)’으로변신하게된전기였다.
오늘날타임(time)으로표현하는시운(時運)이면서,주변에도사린시대여건이었다.그렇기때문에성공으로이어지는조건이선천적재질과더불어,노력을포함한후천적인여건까지내외(內外)에걸쳐‘다중(多重)적요소’로복합되고있다.김시습도선천적재능과후천적인노력에서탁월했더라도,사회조건이그를수용하지못해왔다.이것이‘원상태를향하여되돌아간것’과마찬가지임으로,불가항력적운명으로돌릴수밖에없게되었다.
오늘날의시대상황은다르다.세습(世襲)제의군주시대가아니면서,만민(萬民)평등의민주시대를맞이했기때문이다.또한능력을개발할경우‘성취까지보장받는시대’로전환되었다.그런까닭에기회평등과더불어,탁월한능력을공인(公認)하는시대를맞이한것과마찬가지다.과학에근거한능력개발과업적을인정하는공평사회로,다가가는것이현대사회가갖는시대흐름이라고할수있다.
하지만일부이더라도재질을외면한채로‘인인진사(人人進士)의허황된꿈’만을떠올리며,탐욕의굴레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이것이‘혹세무민(惑世誣民)의시대상황’과마찬가지임으로,환몽(幻夢)속으로빨려든모습이다.또한‘불투명한미래’에대하여감정(鑑定)받기위한방편으로,사술(詐術)까지동원하는현실세계에서벗어나지못하게되었다.이럴때일수록지혜로우면서냉철한판단이필요하건만,모든국민이그런성숙단계에이르지못한데서‘부정적인사회문제’로떠오르게되었다.
필자는어릴때부터‘글을읽는선비집안’에서태어났고,그런분위기에젖은채로성장해왔다.그렇기때문에‘학습에친숙한분위기와자세’를갖추면서,습관화된채로성장과정을밟아왔다.이것이유전인자와함께집안내력으로작용했는지,평생을통하여‘공부하는것이당연한것’처럼여기며,책과동반(同伴)관계를유지하는자세를보여왔다.거기에다해마다입춘(立春)을맞이했을때,어른들이붙여놓는‘기둥의글귀를교훈’으로삼으며,실천하는데도힘써왔다.
마치학교와학급마다다르게내세우는교훈-급훈과도같이‘암시적메시지’를담아내고있었다.그중에서도머리에입력되어온것이‘가화만사(家和萬事)이며,일근천하(一勤天下)’로시작되는글귀였다.가족화목이‘만(萬)가지에걸친성공’으로이어지는길이고,부지런함으로일관할때에‘하늘아래의모든어려움’마저,해결된다는의미가담겨있다.어느것이나자기통제를통하여‘성공으로이끌어나가는금언(金言)’으로역할해온것을보여주고있다.
진로선택마저‘예전선비에해당하는대학교수’로이어져온것도,이와같은가훈(家訓)내지는집안내력과병행하여‘성장분위기의영향’을받아온데따른것이었다.그런데세상은예전과달리외래사조가급물살을타고밀려오면서,자본주의시대를맞게되었다.이것이물질을숭상하는‘잘못된풍조’를낳으면서,정신적가치까지흔들어놓고말았다.하지만필자의생각과괴리(乖離)를둔모습이었다.
어린시절부터의식과행동방식에서,물질보다정신에우선하는‘선비집안의가치관’이내면세계에도사려온데따른것이다.그래서‘오늘을위해서돈이필요하고,내일을위해서명예가필요하며,영원을위해서선업(善業)이필요하다’는경구에,매료되고있었다.근본에서‘유불선(儒彿仙)에근거’한전통적동양사상에젖어온데따른것이었다.이것이필자로하여금물질세계로함몰되지않고,명예를중시하는‘독보(獨步)적위치’에서게만든배경이었다.
그런데따른영향인지‘정신세계에우선’하면서,직종마저대학교수를선택하고있었다.그렇기때문에정부(正否)의관점에서평가하기이전에,시대사조와역류(逆流)하면서‘수구(守舊)적상황’에놓여온것이확실하다.이것이대의(大義)를중시하고재산을상대적으로경시하는‘중의경재(重義輕財)의글귀’이건만,일반화된자본주의사조에밀려나는처지가되어버렸다.
이것이가치관이며인생관으로서,필자의내면세계를확고하게다져온기반이되어왔다.그렇기때문에주변을의식하지않은채‘올곧은자세’로서,소신과더불어한길을향해서‘지조(志操)파의학자’로걸어온것도,이런정신세계에연유하고있었다.또한‘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자세’를배양하게된것도,같은맥락에서비롯되고있었다.학문연구는끈기와함께몰입(沒入)하는자세가확립되지않고서,불가능하기때문이다.
어릴때부터고목(古木)으로우거진자연친화적울타리,청렴한문사(文士)에가치를두어온전통종가(宗家)분위기로하여금,효력을발휘하도록유도해온것으로해석된다.전공마저필자는지리학을선택하고있었다.암암리에전국을유랑하는‘풍류(風流)객들의출입’과더불어,이들이안겨준간접영향을받아온데따른것이었다.풍류객중에는풍수사들도끼어있었고,전통지리를계승해온위치에있었음으로‘지리(地理)라는용어’가낯설지않게,필자의어릴때부터머리에각인(刻印)되어왔다.
이것이머릿속에잠재해있다가‘대학입시과정에서표출’된것으로해석된다.입시관련정보마저부재했던시절,환경지각(environmentperception)이불러온효험이학과선택으로이어지게했던것이다.당시입학한대학은유일한종합대학체제이고,그안에‘10여개의단과대학’으로편성되고있었다.필자가지망한것은‘교육자양성에주력’하는사범대학이고,그안에지리교육과도포함되고있었다.
학과별로분화되었더라도사범(師範)대학의경우‘예전의훈장(訓長)’에해당하는교원양성에주력하고있었다.따라서한국최초의‘지리와관련된학과’라는점에서,학생들의자부심을키우는분위기가도사리고있었다.학문보다교육에주력하며모든학생에게,등록금까지감면하는혜택을주고있었다.그렇기때문에당시‘전후(戰後)의어려운상황’에서도,등록금걱정마저없었으며졸업이후에는직장마저,보장받을정도로‘양면에걸친혜택’을누리고있었다.
졸업한다음에는반대급부(反對給付)로서‘교사로봉직하는의무기간’이주어진관계로,이를마치는데우선할것은당연하다.교사발령역시성적순에의해서서울과지방으로대학이배정권한까지갖고있을때였다.이것이잠시일망정필자로하여금,서울의명문학교에근무하게만든배경이며,웬만한사립대학교수보다자부심까지갖는위치에있었다.당시직업순위에서명문학교교사는‘손꼽는순위’이며,선망(羨望)대상이되어왔기때문이다.
하지만군사정부가등장했고‘교교평준화정책을예고’하면서부터,상황을달라지게만들었다.내면에질보다양(量)을추구하는‘그레샴의법칙’이교육계에도적용하는흐름을낳도록강제해왔기때문이다.이것이결정적계기로작용하여‘대학교수로전환하려는꿈’을갖게되었다.그래서약간은뒤늦은시기에대학원입학으로이어졌고,각고면려(刻苦勉勵)한끝에박사학위취득으로이어지고있었다.
이자체의경력만으로도필자는개인과학계에걸쳐‘개척자(pioneer)의위치’에있어온것이확실하다.이런과정을거치면서고통도많았지만,1974년도에지리학분야에서‘한국최초의신제박사’를얻어낸점에서,국내파학자로서자부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