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얘기 들었어?

근데 그 얘기 들었어?

$12.15
저자

밤코

대학에서섬유미술을공부했다.낡고버려진물건을좋아해서틈나는대로수집해작품으로만들며지낸다.지금은묻어두었던생각을모아그림책만드는일에빠져있다.여기저기숨어있는생각조각을찾아내어그림책을만든다.그동안쓰고그린책으로는2021볼로냐라가치상논픽션부문수상작『모모모모모』,『근데그얘기들었어?』,『사랑은123』등이있고,그린책으로는『무지개파라솔』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근데그얘기들었어?새로이사온이웃이사실은...
말이만들어지고,부풀려지고,완전히새롭게변해버리는웃지못할소문해프닝!




평화로운마을이술렁술렁.

괴물이마을을공격할까요?

정말우리를모두찾아내꿀꺽삼키고말까요?



동물마을에새로이사온이웃의정체는과연무엇일까요?전해지면전해질수록점점부풀어오르는소문에어느새동물들은이웃이자신들을잡아먹으러온거대한괴물일거라생각합니다.하지만이삿짐정리를하러마을에들어선이웃의진짜모습은모두를놀라게하는데요.많은말들이모여더큰말을만들고,결국걷잡을수없이늘어나버리는과장과거짓때문에우리는매우난처해지기도하고,반대로누군가를곤란에빠뜨리는때도있습니다.오해와왜곡을줄이고진실에한발짝더다가서려면보고,듣고,느끼는대로스스로사고하고판단하는일이중요하다는메시지를담은책입니다.




‘말’이갖는힘을익살스런그림으로풍자한우화그림책!
<사랑은123>의예술성으로주목받은밤코작가의두번째콜라주동화




‘말’에대한속담이유난히많은우리나라문화에서는소문이확대되고,퍼져나가는폭이매우큽니다.그만큼말이갖는힘이커서긍정적인효과를널리퍼뜨릴수도있고,반대로진실을왜곡하여억울한피해를입히기도하지요.이책에서는말에대한지극히평범하고,당연한교훈을동물들의입을빌려이야기합니다.‘새이웃’으로대표되는‘사실’혹은‘진실’은최초의발견자가자신의눈에비친모습대로만편집하여다른이들에게전파함으로서변질되기시작하지요.이렇게몇차례의편집과정에서너무나많이변해버린진실은결국자신의본모습에대해성난목소리로호소합니다.새이웃이제모습을드러내는대목이지요.

작가는이장면을통해‘말’이전달자의의도대로가공되는것에대한위험성을경고합니다.그것이생판모르는제3자의일이든,아주가까이있는내가족이나친구의일이든잘못떠도는말로인해오해를받고,상처를입게해서는안된다는주제를뚜렷이드러내고있어요.

더불어작가는전작에이어두번째로완성한콜라주방식의그림에서동물들의말을페이지안에생생하게묘사하는데집중했습니다.‘괴물’로밝혀진이웃에대한공포심은대담하고울퉁불퉁한서체로,동물들이서로이야기를교환할때는소곤소곤빠르게전해지는느낌을살린색상과질감으로표현되어보다현실감있는흥미를돋워줍니다.

아이들이반드시한번쯤생각해봐야할‘말의속성’을익살스럽게그려낸이책의마지막에선작은반전도기다리고있습니다.새로운이웃도어느새‘말’을편집하는전달자중하나가될수있다는사실이그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