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 탁자 (공원국 장편소설)

가문비 탁자 (공원국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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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삶이 무너졌을 때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탐험하는 인류학자이자 이야기꾼 공원국의 첫 장편소설 『가문비 탁자』.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인 티베트 고원을 무대로, 티베트와 중국 내륙이 만나는 가상의 도시 강녕을 등장시켜 그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의 도시를 밀어내고 크고 거대한 마천루를 짓고 있는 곳, 단순히 신도시를 짓는 것만이 아니라 인민해방군을 통해서 오래 된 티베트 전통과 종교를 잠식해 들어가는 곳, 강녕.

현대와 과거가 충돌하고 인간의 온갖 욕망들이 전쟁을 하듯 엉켜 있는 곳으로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의 한계치를 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부 도시인 강녕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자들이 모여든다. 누군가는 감리관으로, 시공자로, 도피처로, 죽을 곳으로 찾아들어간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을 맞닥뜨리고 마는데…….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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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공원국

탐험하는인류학자이자작가.10년간의대장정끝에〈춘추전국이야기〉11권을집필했다.장대한역사이야기를끝내고오랫동안품고있던이소설을쓰기시작했다.유라시아대륙을오고가면서만나고겪은사람과세상,비현실적인현실을견뎌내는현실의인간이가장비현실적으로느껴진학자이자작가에게진실을좇는작업은소설이어야했다.티베트고원가상의시한부도시를무대로무심한문명의힘에짓밟힌삶과사랑,거대한자연앞에선인간의운명에대해썼다.
서울대학교동양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중국지역학을전공했으며,중국푸단대학교에서인류학을연구하고있다.중앙아시아와시베리아의목축지대에서생활하며현장조사를수행중이다.기록되지않은유목의역사를그들의언어에서발굴하고자〈말,바퀴,언어〉를번역했고,〈유라시아신화기행〉〈여행하는인문학자〉등의책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1부강녕가는길
2부시한부도시
3부초모랑마에오르는법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서로다른사연을가지고시한부도시에모여든네사람,
그들이선택한서로다른네가지운명

구하려는자vs무너뜨리려는자
자신안에갇힌자vs깨달은자

『춘추전국이야기』의저자,탐험하는인류학자이자이야기꾼공원국의첫장편소설.이소설은지구상에서가장높은곳인티베트고원을무대로펼쳐진다,티베트와중국내륙이만나는가상의도시강녕이등장한다.과거의도시를밀어내고크고거대한마천루를짓고있는곳.단순히신도시를짓는것만이아니라인민해방군을통해서오래된티베트전통과종교를잠식해들어가는곳이다.현대와과거가충돌하고인간의온갖욕망들이전쟁을하듯엉켜있는곳으로인간의오만함이자연의한계치를넘어언제무너질지모르는시한부도시다.이곳으로각자의사연을가진자들이모여든다.누군가는감리관으로,시공자로,도피처로,죽을곳으로찾아들어간다.그리고인간의힘으로는막을수없는거대한자연의위력을맞닥뜨리고만다.

지진으로인한파괴위로,골짜기의물을가두고있는댐의붕괴위험이죽음의그림자를드리우고,물폭탄과토사가모든것을덮어버릴시간이다가오고있다.그곳에서누군가는사랑하는사람을구하기위해고투하고,누군가는속죄를위한희생을준비하고,누군가는모든부패와비리를덮어버릴절호의기회를찾는다.

허지우_“인생에계속실험만할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
근무하던동물원에서해직된후충동적으로티베트라싸를향하던도중강녕에서티베트여자‘페마’를만나고본능적으로끌렸다.두사람은말을타고티베트고원에올라유성우를보며사랑을나눈다.시한부도시가무너질때페마의어린조카들과함께가문비탁자속으로몸을피하고그밑에서아이들에게이야기를지어내들려주며구조를기다리고있다.

왕빈_“어떤것에도확신이없지만,의미있는일을할수없을거라는건확신해.”
중국사천성정부건설청감리담당엔지니어로토마스만을읽을때말고는마음이늘공허했다.미국유학시절만난아내는여행을핑계로밖으로만나돈다.상사의심부름으로나간자리에서청탁성뇌물을건네받고상사의버려진어린정부와정사를나누곤했다.우연히들어간만두가게여주인과생애처음사랑에빠져아내에게이혼하자고한날,강녕시지진조사관으로임명되고현장으로파견된다.

체링_“아버지와아버지를상징하는모든것이싫다.”
티베트대목수의아들,아버지와함께티베트고원숲속에서나무를고르며자랐지만천하의오입쟁이고집불통인아버지를증오한다.자신만의새로운생태건축을꿈꾸며건축회사를만들었지만공무원에게뇌물을전달하는말단시행업자로전락하고강녕에수많은건물을지었다.자신이가담한부패의카르텔이도리어자신을옥죄어오는것을시시각각절감하고있다.

장인우_“난유령과싸울시간이없네.내가곧유령이될사람이니까.”
고혈압약을잊지말라는부인의잔소리에의지해살고있는퇴역한중국공병대장군.가끔자신이맨처음죽인젊은티베트게릴라의꿈을꾸며무료한나날을보내던중군에서온한통의전화를받는다.붕괴될위험에직면한강녕시의댐을해체하는임무다.정치적희생양으로자신이지목된것임을감지하지만자신의마지막이될지도모르는현장으로향한다.

과연그들이마지막순간에맞이한운명은무엇일까?

소설에는티베트고원에자생하는가문비나무로만든오래된탁자가등장한다.티베트대목수롭쌍이다른사람의반대를무릅쓰고집네모퉁이에박아놓은기둥이등장한다.어떤고난에도굴하지않고사랑하는사람을구하려는여인이등장한다.초롱초롱한어린눈망울들을살려내기위해들려주는이야기들이등장한다.최후의순간에비로소온몸으로깨달은자가등장한다.자신이죽였던,그래서성공의기틀이되었던망자를위로하기위한눈물겨운사투가등장한다.작가는이소설을통해우리에게묻는다.‘어느날갑자기우리의삶이무너졌을때우리를구원하는것은과연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