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스트레인져 (데이팅앱 틴더에서 만난 관계의 생로병사, 그 기록)

헬로 스트레인져 (데이팅앱 틴더에서 만난 관계의 생로병사, 그 기록)

$13.00
Description
적나라한 사랑의 기록.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틴더를 통해 맺은 관계를 다룬 이야기.

‘관계의 생로병사’

작가 서아는 틴더라는 매개체를 통해 비롯한 관계를 기록했다. 어떻게 만나느냐보다는 누구를 만나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이것도 다 사람 사는 이야기다.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미답의 세계인 데이팅앱이지만 중요한 건 여느 관계와 마찬가지로 그 알맹이인 사람이다. 데이팅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 편견을 한 겹 벗길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내용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남녀들에게 선택(오른쪽)과 거절(왼쪽)이라는 일종의 놀이 같은 이 거대 인터페이스 안에서, 부끄럽지 않을 자신의 욕망에 조금 더 충실하도록 자극하는 불쏘시개 같은 책이 되기를.”
저자

서아

고향은인터넷,인터넷이느린영국과유럽일대를10년간떠돈자칭외로움전문가.
글래스고예술대학에서회화와판화를전공했다.예술가친구가빌려준릴케의〈말테의수기〉를읽은후로직접보고듣고느낀세상을써내려가는일에중독됐다.

목차

Prologue:관계의생로병사

chapter1적당한거리의관계
줄다리기의규칙-수영선수가되고싶었던자산관리사M26세
싸구려믹스커피처럼-철인3종경기에빠진디자이너T29세
Friends와Benefits사이-대학시간강사B32세

chapter2타인의삶,그생경함
메세지창너머,진짜사람-기타리스트가되고싶었던대학원생S27세
향수와선인장-해외근무중인건축프로젝트매니저F28세
천국보다낯선-유학생D27세

chapter3한여름밤의꿈
“Idon’tthinkIknowyou.”-슈퍼스타가되고싶었던연극배우P29세
관계의요령을얻는법-무용수K25세

chapter4모순,변덕스러움,사랑
사랑의온도-사진작가가되고싶었던프로그래머R37세
MatchandTouch-소설가가되고싶었던변호사L29세
마일리지가곧소멸됩니다-마케터U33세

EPILOGUE:평범한사람들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추천평]
‘맘에안드는그녀에게계속전화가오고,내가전화하는그녀는나를피하려하고.거리엔괜찮은사람많은데소개를받으러나간자리엔어디서이런여자들만나오는거야~이야이야이야이야’1990년대에학창시절을보낸사람들에겐아주익숙한노랫말이다.제목은‘신인류의사랑’.당시만해도이성에대한솔직한감정을드러내는것이터부시되었기때문에평론가들은직설적인노랫말을꼬집으며음악적으로저급하다고혹평했다.그럼에도불구하고,당시의1~20대에게는큰공감을얻으며대히트를쳤다.그로부터약20년이지난요즘젊은이들에겐쉽게이성을찾는방법이있다.아니'쉽게고를수있다.'가더정확한표현일지도모르겠다.스마트폰의소셜데이팅어플리케이션중대표서비스인틴더(Tinder)를이용하면된다.매일손에달고다니는스마트폰의잠금을해지하고틴더앱을열어엄지손가락을좌우로흔들면단몇분사이에수십명의이성을소개받은셈이된다.그러다매칭알람이울리면,그와의설레는소개팅을바로시작할수있다.옛시절신인류처럼시간과노력을낭비할필요가없다.이것이그들은꿈에도상상하지못했을진짜‘신인류의사랑’인것이다.그런데이렇게진보한세상만큼,사랑도같이진화했을까?이책에는틴더를통해맺어진여섯인연의실제사례가소개된다.픽션이아니라작가자신과지인의경험을여과없이들려준다.남의연애사만큼엿듣고싶은흥미로운이야깃거리가또있을까.소셜데이팅앱을사용해본적이없는입장에서소위‘그렇게도만난다더라.’불리는이야기를구체적으로듣는느낌이매우신선했다.그리고흔한로맨틱소설처럼우여곡절끝에아름답게사랑을시작하게되었다는뻔한스토리는전혀없고,틴더가아니었으면평생마주치지않았을남자와사랑을이어나가는과정과예상치못한결말까지구체적으로들려주기때문에오히려더현실적으로다가와서읽기좋았다.게다가작가님특유의감각적이고섬세한표현들은130페이지남짓한독립서적이란게무색할정도로책의깊이를더해준다.자신의데이팅앱경험이있다면이책이더흥미롭게다가올것같다.
종훈

서아를처음만난건몸이곳저곳에서눈치없게땀이흐르던한여름이었다.내몸집을세로로한번가로로한번그렇게딱두번반으로자르면얼추맞을것같은이자그마한사람이이런글을쓰리라고는그때만해도감히상상하지못했다.지금생각해보면그날땀이그렇게흐르던건한여름이어서가아니라그작은몸에서뿜어져나오는그녀의범상치않은눈빛때문이었을지모른다.틴더에관한글을쓰겠다했다.나는틴더를한번도써보지않은사람으로서그저알고있는거라곤데이트매칭앱이라는것과하룻밤상대를찾기에좋다더라정도.이앱에대한나의가벼운인상이그녀의글에대한기대에도고스란히전해졌다.스와이핑몇번으로하룻밤상대를찾는딱그정도의감정과오락거리를담은글일거라고생각했다.하지만서아가첫글을가져왔을때나는그게얼마나편협하고오만한생각이었는지깨달았다.이책에담긴여러개의이야기에는무용수를제외하고전부무엇이되고싶었지만결국다른무엇이되어버린사람들이등장한다.자의와타의가뒤엉켜자신의욕망을뒤로한사람들이틴더안에서는스와이핑이라는간단한손동작하나로자신의욕망에만집중한다.어디서어떻게무엇을위해만났는지는중요하지않다.욕망에집중한관계는아슬아슬하기그지없지만그렇기에더강렬하고오히려편안하다.나는이여섯개의관계들을읽어나가며나의욕망에흠뻑젖었다가또말랐다가를반복했고내지난관계들을복기해보기까지이르렀다.쉽게만나고헤어진만남일지라도내안에들어온사람은어떻게든나에게흔적을남긴다.그리고그흔적을발자취삼아더나은방향으로나아간다.그게아픈생채기일지라도.그렇기에끊을수없는이매력적인‘관계’의생로병사를이책은덤덤히말해주고있다.매력적인사람의매력적인글이다.이렇게짧은글로그녀의책에한부분을차지할수있음에고마울뿐이다.
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