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배달된 편지

41년 만에 배달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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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8년, 『보쿠라노 하타(우리들의 깃발) 1권, 2권』으로 도쿄 조선학교 초창기 고교생들의 분투기를 장편소설로 출간해 국내 독자와 처음 만난 재일 2세 박기석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41년 만에 배달된 편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의 체험을 담은 작품이다.
저자

박기석

(朴基碩)
1937년도쿄에서태어남.
해방직후재일조선인이만든‘국어강습소’를시작으로도쿄조선제1초급학교,도쿄도립조선중고급학교,조선대학교문학부졸업.재일동포민족단체의청년출판국에서잡지,서적출판에종사.2000년도부터현재까지요코하마에서〈한국어교실〉운영.

*주요저서
『〈보쿠라노하타(우리들의깃발)〉1권,2권』(2018)

목차

1장~19장
저자후기

출판사 서평

소설은재일동포의귀국붐이일어난1950년대후반부터버블경제기가무너지기시작한1990년초반재일동포사회와‘고난의행군’시기를거친공화국,그리고고교졸업후각자가선택한삶을살아온초로의세주인공이40여년을넘나들며펼치는이야기다.세사람의운명을가른1960년초반,주인공들은무엇을꿈꾸며각자의삶을선택했을까.오로지소설로써만그들의여정을엿볼수있는작품.

〈줄거리〉
재일(在日)2세인주인공김철수와고광수,제주4.3과한국전쟁을피해일본으로밀항한전영미는도쿄의조선인고등학교에서만나둘도없는친구가된다.고광수는고교를졸업한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온가족이귀국한다.그로부터41년후혈혈단신일본에온다는광수의소식을듣고철수는초조해한다.
철수의동창생절반이고교졸업후희망이없는일본을떠나북으로귀국했다.북에서가족을이루고40여년을살아온광수가공적인업무로온다는소식에혼란스러워하는철수.당시귀국선을타는것은일본에서의삶과영원한단절을의미했다.
한편90년대초반부터시작된일본의경제불황은자이니치의삶도요동치게했다.여러직업을거쳐결국부동산업에손을댄주인공철수또한그파도를간신히견디고있었고,민족단체의금융기관만을믿고의지하며전재산을맡긴재일동포에게도상상하지못한사태가벌어진다.
조국에서의고생을기꺼이자청한귀국자들은여전히일본에남은피붙이들의도움으로빈곤한생활을버티는가하면각고의노력으로공화국사회의주요일원이되기도한다.제한된정보와소문들이난무한북의사정을자세히알고싶은고교동기들의관심은41년만에일본에돌아오는고광수에게쏠린다.
첫사랑전영미를일본에두고북으로떠난고광수는그녀와의만남을간절히바라게되고,재회를거부하는영미와광수를연결하는철수는41년만에야두사람에게뜻밖의고백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