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의 눈물

조계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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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청춘은 나이가 아닌 열정이란 걸 보여준 ‘70대 청년’

지역 작가 발굴에 노력해온 여수지역의 출판사 ‘미디어넷통’에서 『납북어부의 아들』에 이은 두 번째 도서 『조계산의 눈물』을 출간했다.

이는 근현대사의 아픔 속에 빨치산과 토벌자 사이에 죽어간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살아있는 증언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소설형태의 증언록이다.

송광사 입구 송광면 평촌마을에서 태어난 저자 김배선씨는 그의 첫 저서 『조계산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펴낸 데 이어 조계산의 속살을 다시 세상에 알렸다.

그는 15년 동안 거의 매주 탐방한 기록을 모아 지역신문에 기고한 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조계산은 여순사건부터 시작해 6.25전쟁과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피가 멈추기까지 지속된 지리산권 전장의 무대였다. 이곳은 수없이 많은 저항과 토벌작전이 반복된 비극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여순사건 이후 6·25전쟁까지 조계산에서 발생한 비극적 실화를 바탕으로 증언록을 소설형태로 펴냈다. 저자는 십여 년간 이 일에 매달렸다. “아버지! 옥순이가 왔어라”부터 “소년의 절규”까지 16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저자 김배선씨는 “예비검속령으로 남한 특히 제주와 전라도 일대의 남로당 관련자뿐만 아니라 억울하게 좌익으로 몰린 많은 사람이 한 많은 불귀의 객이 되었다”면서 “그 중 제주 4.3사건과 여순사건은 공권력이 무차별 살상에 개입된 처참한 역사 적 사건이었다”라고 말한다.

빨치산이 활동했던 조계산 마을에 태어난 저자가 어린 시절 마을에서 일어난 비극을 담담히 책으로 펴낸 용기와 끈기를 보면서 기록의 소중함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70대가 다 된 나이에 저자가 근현대사의 묻혀있던 역사의 현장을 담담히 세상에 선보이는 것을 보면서 청춘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열정’이라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한 수 가르쳐 준다. 지역사랑을 책으로 펴낸 김배선 저자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면서 많은 구독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저자

김배선

전라남도순천시송광면신평리평촌마을에서태어났다.
조계산과송광사에서뛰놀며자란저자는1974년해양경찰로입사한이후줄곧여수에서생활했다.
그는틈나는대로조계산을올랐다.수첩에적힌탐방기록만800여차례.
조계산줄기에서태어나고자라면서보고들었던많은사연과이야기가사라져버릴것같은염려에서메모와기록을남겼다.이를다시정리하여인터넷카페와<여수넷통뉴스>에연재했다.
신문연재글들을다듬어「조계산의눈물」이되었다.저자가어릴적부터보고들은이야기와다시조계산을찾아다니며조계산자락사람들을만나서들었던이야기들이「조계산의눈물」에고스란히들어있다.
그가자비를들여조계산에세운안내판도100여개나된다.조계산탐방중송광사박물관에서도찾지못한조계산의암자터3곳과선암사의암자터10곳을발굴하기도했다.
저자는현재여수에서퇴직자로서텃밭을가꾸며조계산연구와글쓰기를병행하는소소한삶을즐기는와중에도여수구봉산을탐방하며수집한자료를바탕으로‘구봉산이야기’를지역신문에연재하기도했다.
지금도저자는조계산을알고자하는단체가동행을요청하면관련자료를제공하고기꺼이조계산을안내한다.

지은책으로는「조계산에서만나는이야기」가있다.

목차

01.아부지...옥숙이가왔어라
02.이읍마을에나타난검은그림자
03.아부지얼굴볼래
04.우리큰놈좀살려주세요
05.배바위의아지트사람들
06.어느청년의6일간조계산입산
07.불타는조계산산간마을
08.쌀한가마니때문에
09.소두마리를몰고간최후
10.말을더듬어총살당한이샌
11.천자암의나무아미타불
12.북에서찾은이산가족
13.전쟁보다무서운잡부금
14.숯가마에서울리는'울밑에선봉선화'
15.접치재를떠도는형제의영혼
16.소년의절규

출판사 서평

민중의대서사시?조계산의눈물?

‘망각의공범자’가되지않으려는김배선의역사적책무를다한책

역사는기록과기억이다.해방이후이땅은격동의파고에휩싸인다.격랑이었다.매우높고거센파도는지리산,백운산,조계산등산아래사람들에게까지몰아쳤다.그시작은분단이었으며,단독정부수립을위한단독선거그리고여순항쟁으로절정에도달하였다.이윽고몰아치는토벌작전과6.25전쟁은산아래사람들의삶을좌지우지하였다.

말한마디에삶과죽음이오고갔던사람들.손가락질한번에이승과저승의갈림길이달랐던사람들.남은자의울음조차죄가되어숨죽일수밖에없었던사람들.그들은그렇게허망하게죽어야만했던사람들이었고,우리의기억에서또는기록에서언급할가치조차도없는사람들이었을까?

역사는그들의삶을기억하고있지않았다.그들의격랑을기록하지않았다.격랑의격동기를거시적정치사만으로인식하고있기때문이다.해방이후역사가대체로그러하다.그래서말한마디에삶과죽음이오고갔던사람들의기록은없다.손가락질한번에이승과저승이갈렸던사람들의삶은그냥옛날에있었던일정도로만인식하고있다.

격랑의격동기는오로지기억으로남아있다.기억을끄집어내어말하는것도용기가필요한시대가있었다.함부로말했다가는‘빨갱이’란무지막지한족쇄가몰아쳤다.그족쇄는혼자만이‘빨갱이’가아니었다.연좌제의서슬퍼런사슬이가족까지옥죄였다.

격랑의기억을끄집어내기위한집념을불태운김배선의?조계산의눈물?이기록으로우리곁에다가왔다.

?동포의학살을거부한다?저자주철희박사(역사학자,이책을감수)는“?조계산의눈물?은여순항쟁그리고6.25전쟁으로이어진격랑에서산아래살았던눈물겨운우리의할아버지,아버지의삶을진솔하게풀어냈다”고밝히고,“이책은격동기시간을기억하고있는사람이많지않은상황에서매우소중한기록이다”라며의미를부여했다.

역사는기록이다.지리산,백운산,백아산,조계산등은여순항쟁이후6여년동안격랑에휩싸였다.그런데당시산아래사람들의생활상은몇몇사람의기억만으로남아있었다.?조계산의눈물?은민초의눈물이었다.?조계산의눈물?은민중의삶을그들의언어로기록하였다.기록의가치는역사에새로운활기를불어넣는다.

?조계산의눈물?은‘망각의공범자’가되지않으려는김배선의역사적책무를실행한책이다.민중의대서사시?조계산의눈물?을독자들에게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