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페미니즘 (40년간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리얼타임 발언!)

불혹의 페미니즘 (40년간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리얼타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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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이자 페미니스트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발언을 생생하게 기록한 한 권의 보고서!
페미니즘의 최전선에서 싸워온 우에노 지즈코의 거침없는 리얼타임 보고서. 20대에 우먼리브(women’s liberation) 운동을 겪고 페미니즘에 입문 후,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 않고 상대한다는 우에노 지즈코. 저자의 20대부터 60대까지의 40년 세월은 일본 페미니즘의 40년 역사와 포개진다. 그의 발언은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물의를 일으켰지만, 그 배경에는 그의 솔직한 생각과 여자가 여자인 채로 해방을 꿈꾸는 페미니즘 사상이 있었다. 저자는 우먼리브와 페미니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지만, 동시에 그 움직임을 일으키고 이끄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저자가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언론에 발표한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니만큼 당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페미니즘이 무엇과 싸워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에 실패했는지를 검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는 그의 글들이 나라와 시대와 문화가 달라 문제의 지점과 해결 방식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 역시 여전히 교육이나 직장에서 여성 차별 문제, 성 인지 감수성 문제, 학내 성폭력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쌓여 있어 우리는 그의 글로부터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연대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호소한다. 서로 아지트에서 벗어나, 분야를 넘어, 지역을 넘어, 세대를 넘어 연대를 만들자고 저자는 호소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2019년도 도쿄대학교 입학식 축사를 특별 수록했다.
저자

우에노지즈코

일본의사회학자이자여성학자,그리고페미니스트.1948년일본도야마현에서태어났다.교토대학교문학부졸업후,동대학교대학원에서사회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1993년부터도쿄대학교에서여성학을가르쳤으며,2011년에도쿄대학교명예교수가되었다.여성의연대를돕기위해설립한NPO법인WAN(Women’sActionNetwork)의이사장직을맡고있다.여성문제와관련한그의거침없고솔직한발언은많은이들의공감을낳고있다.특히2019년도도쿄대학교에서의입학식축사는일본에서큰반향을일으켰다.저서로『스커트밑의극장』,『내셔널리즘과젠더』,『여성혐오를혐오한다』,『위안부를둘러싼기억의정치학』,『여자들의사상』,『자본주의와가사노동』,『여자라는쾌락』,『가부장제와자본주의』,『차이의정치학』,『살아남기위한사상』,『혼자인자의노후』,『케어의사회학』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서문페미니즘40년
-페미니즘
-여자의운동론

1장끓어오르는마그마에형태를-1980년대
-성차별을둘러싼부질없는응수
-페미니즘의이모저모
-낳고낳지않음은여자의권리
-전미여성학회에참가하고서
-이런여성들과함께라면21세기도나쁘지않다
-‘파이의내용’을다시만들때
-수상의‘미혼모’장려와페미니스트의딜레마
-지금은여자들의수다가최고로재미있다
-차별철폐협약이주부를실직자로만든다?
-석기시대와현대사이
-끓어오르는마그마에형태를!
-일하는어머니가잃어온것
-여자들이여,‘오싱’은이제그만두자
-헤이안의아그네스
-신화를깬후에
-‘루저남’과‘위너녀’의위험한관계
-여자에의한여자때리기가시작되었다

2장젠더평등의지각변동-1990년대
-여자와남자의역사적시차
-우먼리브르네상스
-‘낙태’라는여성의권리가세계적으로위협받고있다
-기업사회라는게임의룰
-지금도계속되는‘군대와성범죄’
-‘진보와개발’이라는이름의폭력
-베이징세계여성회의리포트
-캠퍼스성차별실태
-캠퍼스섹슈얼해러스먼트
-말을바꾸면세상이바뀐다
-지금을살아가는딸들에게
-역풍속에서
-남녀공동참여법의의의
-농촌의남녀공동참여
-심각해지는여성취업
-젠더평등의종착지는?

3장백래시에맞서-2000년대
-신자유주의아래서심해지고있는여여격차
-페미니즘은수확기
-활기넘치는한국의페미니즘
-젠더프리를둘러싸고
-논란의중심에서다
-공무원의자리
-백래시에맞서
-‘젠더’에의개입
-백래시파의공격대상은‘젠더’
-쓰쿠바미라이시강연취소와젠더공격
-사카이시립도서관,동성애물도서배제소동의전말
-폭력에대처하는지자체의자세
-젠더론풍년
-싸워서쟁취한것은싸워서지켜야한다
-원점으로돌아간다

4장여성학을만든다,여성학을넘겨준다
-연락회소식지발간시절
-초심으로돌아가자
-《여성학연보》창간호편집장이던시절
-편집위원이라는일
-편안해지고싶어서
-여성학은취미
-여성학이란무엇인가?
-여성의조직론
-행상세트
-그녀의이야기
-서른살의선물

나가며

특별부록-2019도쿄대학교입학식축사
출처

출판사 서평

페미니즘최전선에선우에노지즈코
무엇과싸워서무엇을얻었고,무엇에실패했는가?

페미니즘의최전선에서싸워온우에노지즈코의거침없는발언을생생하게기록한한권의보고서.40여년간불같은열정으로쉬지않고달려온우에노지즈코.20대부터60대까지저자의40년세월은일본페미니즘의40년역사와포개진다.그동안저자는우먼리브(women’sliberation)와페미니즘사상에많은영향을받았지만,동시에그움직임을일으키고이끄는데지대한역할도했다.저자를포함한여러세대의여성들이저마다의입장에서하나의조류처럼만들어온거스를수없는역사적인변화가페미니즘인것이다.

“20세기전반을뒤흔든사상이마르크스주의였다고한다면,20세기후반을뒤흔든사상은페미니즘이었다.결코과장이아니다.대체그이전에누가‘여자’가사상이될것이라고상상이나했을까?차별중의차별,너무나도당연시되고고착화되어차별이라고느끼지도못했던최후의차별이문제화되기시작했던것이다.(……)근대가‘개인’과‘인권’이라는개념을만들어냈을때,동시에싹튼여성해방사상을페미니즘이라고부른다.”(본문중에서)

이책은그러한페미니즘에대해이따금발표했던일종의‘시국발언집’이라할수있다.기간은1980년부터2009년에이른다(2019년도도쿄대학교입학식축사특별수록).매체는소수집단대상의출판물부터사외보,홍보지,신문,잡지등여러방면에걸친다.실시간으로쓴것도있고,회고나회상형식으로쓴것도있다.학술논문이아니라,동료나일반청중을대상으로쓴편안한문체의글을주로수록해서가독성을높였다.주제를담은짧은글이니만큼그문제의식은명료하고강렬하다.

페미니즘은남자와똑같은룰위에서여자에게도경쟁에참가할권리를달라고주장하지않는다.룰그자체를바꾸라고,기존사회에날카롭게‘노’를외쳐왔다.저자는페미니즘이필요없어지는사회를목표로해왔지만,그것은당분간어려울것같다고전망한다.페미니즘이필요없어지는사회란여자가남자와동등하게강자가되는사회가아니다.약자가약자인채로존중받는사회,그런사회를바라는것이다.페미니즘이무엇과싸워서무엇을얻었고,무엇에실패했는지를이책을통해어느정도검증할수있을것이다.동시에저자의예측에서무엇이맞았고무엇이빗나갔으며,어떻게일관성이있었고또변해왔는지도확인하게될것이다.

걸어오는싸움은피하지않는다
우에노지즈코의말과싸움

『불혹의페미니즘』서문에서는불혹이된‘페미니즘의40년’을회고하고,초심으로돌아가자는뜻의에세이를두편실었다.2000년대에쓴첫번째에세이에서,페미니즘을‘20세기후반을뒤흔든사상’이라고한것은과장이아니다.그런역사적자리매김을한페미니즘이어떻게출발했는지를알기위해바로이어서1980년대에쓴에세이를수록했다.회고와증언으로이뤄진서문은페미니즘의과거의초심과현재의도달점을보여준다.

1장은1980년대에쓴글들로,성장기의페미니즘과그안에서생겨난여성학이저항과몰이해를겪으면서어떻게성장했는지를생생하게느낄수있다.특히1982년부터1984년에걸쳐미국에체류했던저자는그때접했던미국의여성운동이나여성학에서받은신선한충격을묘사하고있다.귀국후페미니즘논쟁에는거의빠지지않고개입했는데,이파트에서는남녀고용기회균등법,여·여대립을부추긴소노아야코와의논쟁과정등이실려있다.저자는분명히논쟁적인사람이지만싸움을좋아하지는않는다고밝힌다.다만날아온불똥을피하지않을뿐이다.

2장에는1990년대의글들을수록했다.‘젠더평등의지각변동’이라는제목은과한것이아니다.많은이들이1991년을세계사적전환점으로보는데,일본은이해를다음의3종세트와함께맞이했다.첫째는소련붕괴에의한동서냉전체제종식,둘째는세계화물결,셋째는버블붕괴다.일본형경영신화나일본형근대가족등전후일본사회를안정적으로유지해온젠더분업체제가더이상유지될수없음이명백해졌다.

1991년버블붕괴후의‘잃어버린10년’은,아이러니하게도젠더평등정책에있어서는‘획득한10년’이었다.1991년의육아휴업법,1997년의섹슈얼해러스먼트방지조치를사용자에게요구한개정남녀고용기회균등법,그리고그대단원인1999년의남녀공동참여사회기본법까지.2001년에는‘가정폭력방지법’이제정되면서‘세쿠하라’나가정내폭력등남녀사이의일로치부되던폭력에정치가개입한다는변화가일어났다.‘개인적인것이정치적인것’이라는페미니즘의구호에국민적합의가이뤄졌던것이다.그때당시각각의논란에대해저자의명확한입장이잘드러나있다.

2000년대는페미니즘에역풍이불어닥친시대다.역풍은페미니즘이강해졌다는증거이며궁지에몰린보수세력의울부짖음이라고저자는‘가볍게’생각했다.패배의식이팽배해진보수세력의울부짖음이라는것은틀리지않았지만,풀뿌리보수의영향력은얕잡아볼것이아니었다.3장에수록된백래시의기록은꽤상세하다.백래시의움직임은각지에서조직적으로일어났다.강연취소,특정도서배제,여성회관예산동결,여성재단해산명령등실질적인손해가줄줄이이어졌다.변화는직선으로진행되지않는다.역사에일보전진과이보후퇴가있음을기억하고늘경계하는자세로있어야한다고저자는당부한다.

4장에는주로동인지에투고했던글들을실었다.여성학이아직이세상에없던시절부터2000년대까지,4장에수록된글들을읽어보면여성학을만드는것자체가하나의운동이었음을알수있다.이장에서여러번되풀이해서말하고있는것은‘초심으로돌아가자’는것이다.무엇을위한,누구를위한학문이고연구인가.저자는페미니즘을‘여성해방의사상과실천’이라고정의했다.타인의해방이아닌나의해방,그리고무엇이해방인지는각자자신이정한다.타인에게맡길수없고,맡겨서도안된다.그리고혼자서는불가능하므로반드시협력할동료가필요하다.여성학이란,여자가자신이누구인지를알기위한,후에‘당사자연구’라고불리게된분야의개척자였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