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 가슴으로

무채색 가슴으로

$9.00
Description
문학을 학문과 같이 천착
시인의 세월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한강문학》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김춘자 시인이 시집 〈무채색 가슴으로〉를 발간했다. 〈무채색 가슴으로〉는 저자의 첫 시집으로 어릴 적부터 중년을 훌쩍 넘긴 오늘까지 일상을 관조하며 시작(詩作) 노트에 남긴 100편의 시를 엮은 것이다.
‘보듬고 싶은 세월이여 자연이여, 상념인 듯 그리움인 듯, 나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라’ 3부로 구성된 시집은 부제목이 말해 주듯 시를 동경하던 문학소녀로서의 여린 감성과 노년에 들어선 시인의 세월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시인의 작품 대다수는 소리글자인 우리 한글만이 가진 맛을 잘 살려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케 한다. 보이는 그대로, 소리 나오는 그대로, 생각나는 그대로 그 어떤 작위도 없이 시의 중요 요소인 리듬감까지 살려 자연스럽게 노래가 되는 시의 특성인 운문을 잘 살렸다는 전문가의 평이다.

저자의 시는 전통시를 허물지 않는 그 경계선 즉, 고개마루턱에서 장승이 그 경계를 가르며 버티고 서 있듯 중심을 당당히 잡는다. 실력, 내공, 문학적 성취를 따지기 이전에 저자는 시의 본질적 가치에 충실하며, 문학을 학문과 같이 천착하며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불도로 말하면 소승과 대승을 넘나들며 불심을 키워가듯… 또한 책에 실린 작품 대다수는 시인의 아린 기억과 그리움으로, 굴곡진 삶의 편린이 녹아 있다. 이에 시를 꿈꾸는 이의 시작(詩作) 활동과 시를 사랑하는 독자의 마음 순화에 도움이 된다.
저자

김춘자

충남부여에서태어난시인은어릴적고향산과들을벗삼아자연과하나된문학소녀로서의소양과감성,시심(詩心)을
시작(詩作)노트에빼꼭히채워갔다.이후전업주부로서시동호회활동을통해많은작품을선보이며,2019년‘여기이곳
을떠나갑니다’‘찢어진꽃잎’‘가을밤새야’시3편이〈한강문학〉16호(봄호)시부문신인상수상으로당선되어등단했다.

목차

제1부보듬고싶은세월이여자연이여
부여옛집외34편
제2부상념인듯그리움인듯
나는미치지않았습니다외33편
제3부나그대위해노래하는별이되리라
내고향샘재골외30편
작품심사평중에서

출판사 서평

시인의신인상수상작〈영원의나라천상으로〉를보면시인의여성성이여실히드러낸고백록을보는듯하다.‘자유로운새가되어’‘이별이없는곳하늘’로‘우리는하나가되어’‘여기이곳을떠나가고’자염원한다.하늘로표현한‘영원성’과그하늘을자유롭게날아다니는‘새’로염원을승화시킨다.아울러‘사랑을위하여/영원히시들지않는젊은날/
아름다운청춘을두고/영원의나라천상으로/여기이곳을떠나갑니다’라고선언했다.미래설계의완성형을추구하며스스로확신한다.승리를획득했을때그래서더욱값지다.
슬픔에도깊이가있다면낙엽쌓인후원에서홀로시간이멈춘정갈한우물을떠올리면된다.이른봄이오면,꽃피어오르게한우물과목련.목련은필때마다햇살이무정타하여북향하여피어나는슬픔을갖고피어난다.차라리뚝뚝떨어져질때가지봄이머물러주기라도했다면우물의물이출렁이던밤상처난꽃잎하나후련하기라도했을터인데.김춘자시인의〈찢어진꽃잎〉을보면목련의슬픔을감응한우물과봄밤후원의기억을상기시키며,열길물속조차헤아리기벅찬봄밤에목련의슬픔이비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