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까지 살면 돼

겨울까지 살면 돼

$14.00
Description
이 책은 한국국제협력단 KOICA 해외봉사단원으로 3년의 시간을 요르단에서 보낸 작가 마숙종이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체로 그려낸 고백에세이이다. 30년 간 방송국에서 카메라를 다루었던 작가는 퇴직 후 불현 듯 낯선 땅 요르단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그는 그 곳에서 자신과 30년간 함께 한 카메라 앵글을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의 두 동공에 비춰진 이국의 모습을 솔직하면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그의 눈에 비친 요르단의 일상은 마냥 즐겁거나 아름답지 않다. 무작정 따스하거나 신비롭지도 않다. 그 어떤 첨가제도 들어있지 않은 소박하고 담백한 음식처럼 책 전반은 요르단을 바라보는 그의 솔직한 고백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흔한 여행에세이처럼 여행지에 관한 좋은 이야기만 늘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작가는 요르단 봉사활동을 하며 겪은 분노와 억울,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마치 자신과 30년간 함께 한 카메라가 그러했듯 그의 두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그대로의 감정과 생각을 묵묵히 독자에게 들려준다. 운전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요르단의 택시 운전사를 만나 당황하고, 설탕을 과하게 섭취하는 요르단 사람의 음식습관을 보며 걱정하고, 내키지는 않지만 적응을 위해 현지인들의 선물을 억지로 받아야 하는 그의 모습이 생생하고 가감 없이 담겨져 있다. 설사 그것이 요르단에 대한 그 어떤 기대를 저버리게 만든다 할지라도, 자신에 관한 그 어떤 환상을 지워버리게 할지라도 말이다. 그의 이토록 일관된 솔직함은 독자의 입가에 슬며시 번지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이 에세이를 일반적인 에세이가 아닌 고백에세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또한 겨울이 되어야 비가 오는 요르단에서 비를 기다리며 겨울까지 묵묵히 시간을 견디는 그곳의 사람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소탈함과 삶을 바라보는 긍정의 태도를 배우고, 또한 주변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십시일반 자신의 도움을 기꺼이 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사회에서 좀처럼 느끼지 못했던 ‘정’을 마주한다.

이 책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요르단에 대한 솔직담백한 기록이자,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성을 잡게 된 한 남자의 고백이다. 평소 요르단에 관한 관심이 있었던 독자들이나, 요르단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었으나 마땅한 자료를 찾지 못했던 여행자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

마숙종

30년동안방송국에서카메라와함께지냈지만퇴직후한국국제협력단KOICA활동단원으로요르단에서3년의시간을보내고온지금은펜과시간을보내는것이더즐겁다.사람을만나는것과겨울을사는것이싫어낯설고뜨거운땅요르단으로떠났지만,그곳에서사람만진탕만나고돌아왔다.어찌해도싫어할수가없는사람들,.겨울까지사는사람들을기억하기위해이책을썼다.여행을하는사람,글을쓰는사람으로살아가고또늙고싶다.

목차

01겨울까지살면돼
02내가사랑해야할곳
03아랍어
04벨을두번울리고
05아는체하기
06왜그먼곳까지
07붉은마을아이들
08달콤한나라
09알수없는일
10아이야
11돌아올거야

12용서하소서
13양들은침묵한다
14내일된다
15돌깨는소리
16고장난시계탑
17갈수없는마을
18돌아가고싶지않았다
19선물
20욕망을자제하는시간
21미투
22집에컴퓨터없어요
23올리브나무

24택시운전사
25이름은무함마드였다
26교실에있을때
27꼭가야해
28트로이목마
29고맙다는말은꼭하고싶어
30돌아가지만,집에언제갈지는

00끝내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