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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1949년서울에서태어났다.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입학하여여기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일하다가정년퇴임했다.10여권의단독저서와20여권의공저가있고,70여편의논문을썼다.중요한저작으로‘용비어천가’를처음으로완전히번역한『완역용비어천가』(1993),‘홍길동전’이본에대한자세한연구인『홍길동전연구』(1997),‘춘향전’의상세한주석서인『남원고사원전비평』(2009)·『향목동세책춘향전연구』(2011)·『완판본춘향전연구』(2016),그리고『조선시대상업출판』(2016)등이있다.
1부『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인가? 1.허균이『홍길동전』의작자가아닌이유 2.『홍길동전』의작자가허균이라고알려진때는언제인가 [칼럼:김태준의일생] 3.『홍길동전』의작자연구과정 4.허균이작자가되면서발생한문제들 5.『홍길동전』의작자는누구인가2부조선시대한글소설의이해 1.한글소설의발생과전개 2.조선시대소설의표기 3.소설의상업출판 4.조선시대한글소설의특징 [칼럼:이미지로보는한글소설]3부원본『홍길동전』 1.원본의복원과정 2.원본『홍길동전』 3.『홍길동전』을어떻게읽을것인가찾아보기
조선시대서민의대중소설『홍길동전』은어쩌다‘불운한천재개혁가’허균의작품으로둔갑했는가?『홍길동전』에대한전국민의상식을뒤엎는다!-‘허균이지은최초의한글소설’은없다많은사람들이학교에서『홍길동전』을이렇게배웠을것이다.지은이는반역죄로사형당한허균이고,작품의주제는‘적서차별의타파’이며,문학사적의의는최초의한글소설이라고.『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이아니다』를쓴이윤석은이모든것이틀렸다고말한다.1927년이전까지는아무도『홍길동전』을허균이썼다고이야기하지않았으며,심지어누가썼는지관심도없었다.그런데일본인학자의발표이후“『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이기정사실처럼되어버렸고,‘허균이지은최초의한글소설『홍길동전』’이라는신화가퍼졌다.저자는1부에서『홍길동전』의작자가허균이라고알려지게된과정을살펴보고,『홍길동전』의진짜작자가누구인지검토한다.이러한오해가생긴것은조선시대한글소설에대한이해부족때문이므로,2부에서는한글소설의발생과특징을설명한다.그리고3부에서는원본『홍길동전』을복원하여수록하였다.『홍길동전』의올바른이해는무엇보다원본을읽는데에서시작하기때문이다.-한글소설연구자가밝히는『홍길동전』의진실『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이아니다』를쓴이윤석은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재직하다정년퇴임하였다.40년전대학원수업시간에『홍길동전』의작자가허균이라는데에의문을제기한이래이문제를지속적으로연구해오며여러편의논문을발표했다.저자의지속적인연구와발표덕분에이제한국고전문학연구자사이에서는“『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이아니다.”라는공감대가많이형성되었으나일반독자들은여전히잘못된내용을상식이라고알고있다.이책은그동안의연구내용을일반독자를위해알기쉽게풀어쓴것이다.-일본인학자의오해에서시작되었다경성제국대학에서조선문학을가르치던다카하시도루는1927년「조선문학연구?조선의소설」이라는글에서『홍길동전』의작자를허균이라고밝혔다.그전까지조선에서는아무도『홍길동전』의작자가허균이라고말하지않았으며,고소설의작자가누구인지관심을갖지도않았다.그런데다카하시도루가『택당집』에언급된내용을한글소설『홍길동전』과연결지으면서“『홍길동전』의작자는허균”이라고말한것이다.그는조선에대한지식이상당했던학자였지만,『택당집』에서언급한‘홍길동전’과한글소설『홍길동전』이연결될수없는다른세계의책이라는것까지는생각하지못했다.다카하시도루의제자김태준이1930년「동아일보」에‘조선소설사’를연재하면서허균이『홍길동전』의작자라고언급했으며,이후의한국문학연구자들은이를비판없이받아들이고전달하게된다.-허균이『홍길동전』의작자가아닌이유허균이『홍길동전』의작자가아님을증명하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다.그중몇가지만살펴보면,첫째,작품의내용에서허균사후의인물과관청이름등이등장하는것을발견할수있다.둘째,『홍길동전』과같은형식의한글소설은허균이죽은지약200년후에야나타난다.수많은한글소설가운데오직『홍길동전』만200년앞서서등장한다는것을설명할길이없다.셋째,허균이한글로소설을쓸수있는능력이있었다는것을증명할수없다.허균이한글로소설을쓸수있었음을보여주는근거자료는어디에도없으며,허균스스로『홍길동전』을지었다고한적도없다.-허균을『홍길동전』의작자라고해서생긴문제허균이『홍길동전』을지었다는근거자료가전혀없는데도허균창작설이계속되는것은첫째로초기고소설연구자들의잘못된이해,둘째는반역죄로사형당한허균이썼다고믿고싶은연구자들의희망,셋째는한글고소설의시작을약200년끌어올릴수있다는‘애국적’연구태도때문이다.이는결과적으로『홍길동전』에대한작품해석을방해한다.‘불운한천재개혁가허균’이지었다는것에집착하여많은연구자들이허균의일생과『홍길동전』을연결시켜해석한다.더나아가사형당한허균이지은『홍길동전』이조선시대금서였다는터무니없는주장까지나오게되었다.-『홍길동전』은당대의서민문학이다한글소설은18세기후반부터나오기시작한서민문학으로,세책집(도서대여점)에서빌려주거나방각본으로읽히던대중소설이다.이를즐긴독자들은중하층서민과상층여성이었으며,작자도허균과같은양반지식인이아니라이름없는서민이었다.지식인이사용하던한문이아니라천대받던한글로썼다는점,천재적인양반문인허균이아니라이름도알려지지않은어떤서민작가가썼다는점에서『홍길동전』은의미가크다.그러므로작자가누구인가에대한약100년동안의잘못을바로잡아『홍길동전』을창작한이름모를작자와이책을읽고즐긴당대서민독자에게이책을돌려주어야한다.-원본『홍길동전』수록『홍길동전』의올바른이해는작품을읽는데에서시작해야한다.그러나『홍길동전』의원본은남아있지않으며,시중에판매되는『홍길동전』은대부분이원본과거리가먼축약본들이다.그리하여저자는30여종의『홍길동전』이본가운데원본의흔적을찾아내어복원하는작업을했다.이작업은『홍길동전』에대한고도의지식이필요하므로,전문연구자에의해서만가능한일이다.원본복원과정에대한설명을붙여서『홍길동전』이변화해온모습을더듬어보았고,이를통해한글소설의특징과발달에대한이해를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