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카, 모니카 (황보윤 소설집)

모니카, 모니카 (황보윤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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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보윤 소설집 [모니카, 모니카]. 저자는 다양한 소재 속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 개인의 내면을 심도깊게 파헤치며, 주인공 모니카와 친구 은수의 내적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인간의 양면성, 그리고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이 독자들에게 많은 질문거리를 남기며 작가가 그동안 쌓아온 사유의 함량과 내공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

황보윤

부여에서태어나논산에서자랐다.책읽기와글쓰기를좋아하는학창시절을보냈다.논산의건양대학교사회교육원에서처음소설을배웠다.우석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
2006년동서커피문학상대상수상,2009년대전일보와전북일보에신춘문예당선,2012년전북해양문학상에당선되었다.
창작집으로『로키의거짓말』(세종우수문학도서선정)과테마소설집『두번결혼할법』,『마지막식사』(공저)가있다.
현재남원의한초등학교에재직하고있다.

목차

모니카,모니카007
홍안053
솔밭사이로강물은흐르고081
산노리가는길105
칼랑코에133
완벽한가족161
이중성191

추천사│김탁환255
작가의말260

출판사 서평

인간심리의양면성에대한고찰과
그에대한질문을던지는소설!

황보윤의두번째창작집『모니카,모니카』는인간의내면심리를파헤치는작품들이다.다양한소재를발굴하여형상화하는작가의시선이작품마다드러난다.
『모니카,모니카』는주인공모니카와친구은수의내적갈등을기본으로깔고있는작품이다.앞은주인공,뒤는친구은수를나타내는복선이다.주홍글씨를연상시키는이작품은인간심리의양면성에대한고찰과그에대한질문을던진다.절대악도절대선도지닐수없는인간의내면심리를파헤치면서동시에이기와이타,강함과약함,비굴과용기사이의경계선에서독자는어느편에더무게를두고있는가를묻는다.선과악의마지막결전장,아마겟돈의싸움을바라보는작가의예리한시선도그안에노정되어있다.
예민한촉수를뻗어작품의단초를뽑아내서형상화시키는능력은망원경과현미경을동시에들이대는치열한작가정신과진정성이선행되어야가능한작업이다.작가가그동안쌓아온사유의함량과내공의깊이를짐작하게해주는작품집이다.

-김양호(소설가,숭의여자대학교교수)

느닷없이시작하니,독자도등장인물도어리둥절하다.불친절하다는비판을살수도있지만,황보윤은불거진상황을힘차게밀어붙인다.양날의검일까.양면에거울이달린문일까.나아가는문장과물러서는문장이아슬아슬하게균형을잡는다.

황보윤은상처에예민하다.등장인물들이치명적인상처를입는순간을놓치지않고잡아낸다.그때그들은고통에붙들리지않고길을나선다.빈털터리더라도,아프더라도,받아들이기힘든버림을받더라도,포기한채주저앉지않고,그시간과그공간과그인간을떠난다.

원치않는여정에서맞닥뜨리는낯설음과불편함을소설의육체로삼는다.갑작스런출발이었기에계획따위있을리없다.환대와축복은먼나라이야기다.걸음걸음을내디뎌악바리처럼살아내다가문득또전혀뜻하지않은순간에비수처럼옆구리를찔린다.길위에서부딪힌누군가의말,누군가의표정,누군가의행동이겨우가라앉힌상처를덧나게만든다.

이여행의고약함이란,기억의늪에빠지더라도왔던길로되돌아갈수없다는점이다.상처입힌동네로부터멀어질수록어쩌면위로와어쩌면평온이찾아들까기대하지만,기억하는한원통하며기억하는한억울하다.갑자기터진울음은겨우일상의리듬을찾던여정을뒤틀어버린다.

그리하여황보윤의소설은또우리의인생은어떻게끝이나는가.「산노리가는길」이나「완벽한가족」처럼죽음이아니고선끝을끝이라고인정할수있는가.「칼랑코에」처럼기억의제거를끝이자시작으로받아들일것인가.「모니카,모니카」처럼인생을연극에끼워맞추더라도,솔밭사이로강물은흐르고,기러기는날아가기마련인것을!

여기서「이중성」의특별한재주가빛을발한다.두사람의끝과끝을조밀하게엮어몸도마음도떨어질수없게만들었으니,다시양날의검이자양면의거울로돌아온셈이다.서로의상처를찔러댄다면이들의여정이두배로힘겨우리라.그러나그상처를번갈아어루만지며새벽을맞는다면,비록여전히길위라고하더라도,가장먼저따듯한시작을품을자격은그들의것이다.

황보윤의소설은길위에있다.쉽게편히누울집을구하지않으니,오늘도밤하늘을우러르며걸어야하리.당신과내가,독자와작가가이야기판을돌면서,그렇게끝도없이!

―김탁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