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조건 (자본주의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법 | 양장본 Hardcover)

풍요의 조건 (자본주의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법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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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1세기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바겐크네히트의『풍요의 조건』은 21세기 자본주의 경제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경제 봉건주의로 규정한다. 소수 시장 지배 세력이 무제한의 탐욕을 채우면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는 않는 오늘의 경제는 성과·책임·경쟁에 토대를 둔 진정한 시장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봉건적이고, 20세기 후반 수십 년 동안 젊은이들을 자극했던 접시닦이 신화가 실종되고 중산층이 사라진 반면, 혁신과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혈연과 유산에 바탕을 둔 금벌金閥이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해 그 권력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점에서 21세기 경제는 봉건주의와 다르지 않다. 이런 현상은 심지어 계층상승의 기회가 될 교육에서조차 그대로 재현되면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으며 흔히 창의적인 지적 노력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는 특허권마저 실은 소수 거대 콘체른의 시장 지배력을 지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구체적인 사례로 든다.
저자

자라바켄크네히트

저자자라바겐크네히트SahraWagenknecht

1969년동독예나에서독일인아버지와이란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학생군사훈련을거부해공부를계속할수없었으나독일통일후[선택의한계:선진국가들에서저축결정과기본수요]라는논문으로국민경제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풍요의조건]을비롯해최근에그녀와의인터뷰를정리한[현재의추세에용감하게맞서라](2017)역시슈피겔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그밖에[자본주의대신자유](2013),[엉터리방법들.금융파탄과세계경제](2008)등의저서가있다.
유럽의회의의원을지냈으며현재독일연방의회의원이자좌파당의원내대표로서당안팎의신망을얻고있다.현장정치인이면서꾸준히저서를내는드문정치인으로세계인의공존과삶의향상그리고지구의지속가능성을위해용감하게발언하고실천하는비판적지식인이다.
바겐크네히트는태생적으로군사주의와전쟁,나아가전체주의에반대했고동독체제로부터아무런보호를받지못한사람이었으나동독의현실과자신이이해한사회주의철학을냉철하게구별해1989년봄,“막다른길목에내몰린사회주의를재구성하고기회주의자들에게대항하기위해동독공산당에가입했다.”사회적약자에대한휴머니즘적관심이그녀를좌파정치인이되게했다.바겐크네히트는독일의분단과통일을거치는격변의시대에동시대인으로서누구보다도민감하게그변화를받아들이고자신의고유한방법으로대응하면서정치인으로성장했다.
바겐크네히트가물려받은지적유산은크게보면두가지이다.그하나는독일의역사적상황에적합한경제정책을추구한독일역사학파의전통이다.모든나라에획일적으로똑같은경제정책을적용하여각국민국가의특수성과자율성을파괴한다면그것은인류가이룩한경제성과를초국적콘체른과금융자본에통째로내주는꼴이라는그녀의판단은그리스금융위기의원인진단과해법에서선명하게드러나고있다.그러나그녀는국가의부에관심을집중한역사학파의인식을벗어나‘사회’와‘생활수준의향상’에초점을맞춘다는점에서역사학파와구별된다.
바겐크네히트는다른하나의전통,즉정치경제학비판의지적전통을계승하고있다.자본주의경제에서자본이지향하는바는좀더나은양질의상품생산이아니라많은양의생산을통한이익의극대화라는사실을확인하는한편,자유롭고풍요로운삶은다른사람들과의연대를통해서만실현될수있다는그녀의생각은사회적관계를주제로삼은정치경제학비판을출발점으로삼은것으로볼수있다.
그럼에도그녀의대안은역사학파나사회주의자들이전통적으로추구하던방법에얽매이지않는다.그녀는독일인으로서독일의지적유산을충실히계승하고있지만동시에두전통모두비판적으로적용하고있다는점에서대단히현실적이다.

목차

옮긴이의여는글
시작하며|오늘의세계는어디로가고있는가?
1부성과,책임,경쟁:자본주의의치명적인거짓말
①불량배경제:탐욕이미덕?
②영광과쇠퇴:우리경제는얼마나혁신적인가?
③접시닦이신화,봉건왕조그리고사라진중간층
노동성과없는최상위소득
저축은자본을마련하는방법이될수없다
상속받은특권:자본-봉건주의
계층상승은과거의일.“신중간층”의몰락
④강도귀족과악덕기업가-경쟁대신권력
산업과두지배:신규참여자에게기회는없다.
이해관계의조정:혁신과품질파괴자로서의시장권력
데이터를삼키는괴물:네트워크상의독점
확실한국가의개입
⑤왜진정한기업가는자본주의를필요로하지않는가?

2부경제봉건주의대신진정한시장경제:새로운경제질서의기본방향
⑥무엇이우리를풍요롭게하는가?
⑦우리는어떻게살아가고싶은가?
⑧우리는바꿀수있다:공동번영은행
지배자혹은봉사자:우리에게필요한금융시스템
돈은어떻게해서생겼는가?
화폐는공공재
⑨소유권을다시생각하라
아리스토텔레스에서기본법에이르기까지,소유권이론
무책임한소유:자본주의의핵심
독립적인경제소유:혁신적,사회적,개인적.

출판사 서평

바겐크네히트는소수거대독점기업이시장권력을장악하고있지만그들에게성공을안겨준기술들은공공연구기관이나대학연구소들에서발전한것이라는사실을분명하게드러낸다.예컨대애플이채택한열두개핵심기술이모두국가의재정지원을받아개발한기술들이다.결국납세자들이재정을댄기술을이용해막대한이익을내는기업들이그시민들의이익에반하는영업행위를하고있다고지적하면서저자는국가경제개입의방향이대단히중요하다는사실을독자들에게각인시킨다.
개인의혁신이낳은결과로알려진디지털경제부문에서인프라를구축하고스타트업을지원하는국가의역할은오히려증대하고있다.인공지능이나3D프린트가제공하는환상에젖어시장지배권력에게우리의미래를맡기는대신국가권력을모두에게유익한진정한혁신을이루는데사용해야한다는점을저자는새삼일깨운다.
바겐크네히트는금융부문의개혁을우선과제로삼아야한다고주창한다.1321년카탈루냐에서는파산한은행가를참수형에처하게한법이제정되었다는역사적사실을들추어내,오늘의금융자본은어떤실패에도책임지지않을뿐아니라오히려국민의세금으로국가가그손실을보전해주는것과대조시킴으로써오늘의관행이얼마나터무니없는것인가를확인시킨다.돈은공공재라는인식에서출발해금융자본의무책임한이윤증대에종지부를찍고,지역민주주의에토대를둔새로운금융경제의건설을제안하면서그녀는경제사정이전혀다른여러나라에획일적으로유로화를강제하는오늘의유로체제를비판한다.한국가안에서도민주주의가더잘작동하려면작은지역공동체주민들이주체적으로의사를결정하고그것이국내정치에반영되어야하듯이유럽연합내혹은세계여러지역경제단위들의서로다른상황이반드시고려될때에만국제적연대와협력은본래의이상을실현할수있을것으로전망한다.
바겐크네히트는오늘의자본주의를변혁하기위해서많은사람이당연하게받아들이는‘소유권’자체를다시생각해보자고제안한다.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시작해존로크그리고최근에이르기까지오늘의소유권사상이어떻게정착하게되었는지그역사를차근히되돌아봄으로써그녀는너무나확고해서도무지움직일수없다고생각하기쉬운오늘날의소유권관념이실은역사의산물이므로변혁가능한대상일따름이라는이해로안내해간다.저자는우리가소유권의재구성에성공한다면자본주의가이룩한풍요를모든인류가함께누리게될것으로전망한다.나아가저자는자본주의적탐욕을제압할실제적인새로운소유형태들을제안한다.아무런성과도내지않고책임도지지않으면서소유주들이대부분의이익을가져가는오늘의주식회사대신,개인이전적인책임을지는개인회사,회사지분을다른사람에게팔수없고다른사람이탈취할수도없는직원들의회사,지자체와같은공공기관이운영하는지역공동체회사,그리고모든사람들의복지에이바지하는공동번영회사등이그대안들이다.
바겐크네히트는자본주의세계경제가이룩한풍요를모든사람이함께누리게하는것은결국정치의몫이라는사실을직시하면서,민주주의의실현이더이상미룰수없는절박한과제임을되새긴다.그리스의데모스라는작은지역공동체가민주주의의기반이었듯이오늘의세계경제역시서로다른여러단위의각지역공동체가주민의생산활동을격려하고생활수준을보장하는민주적인경제주체가될때에만,그리고그렇게된다면,인류공동의번영은이룰수없는꿈이아니라는사실로우리를이끌어간다.민주주의의실현은이렇게해서저자와독자공동의과제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