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보다 맛있는 10대들의 글쓰기

떡볶이보다 맛있는 10대들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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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책의 제목을 정하기 위해 21명의 10대 작가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다양한 생각들이 나른하게 작동했다. 겨우겨우 마무리 될 즈음, 코로나19로 인해 소모임은 사라졌다. 그 후로 오래도록 책은 출간될 수 없었다. 카톡은 자주 끊겼다. 살아서 작동하는 말과 글들이 이제 풀려 팽팽하게 솟구친다.

한가로운 휴일 밤, 동네에 있는 떡볶이 가게의 불빛이 환했다. 강아지와 함께 나온 산책길 이었지만, 군침 도는 떡볶이를 사들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책에 실린, 10대들이 쓴 스무 편의 글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떡볶이와 같다. 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글들은 여전히 서툴지만, 어휘들은 살아서 펄떡 거리는 느낌이다.?‘떨림’과?‘끌림’의 글들은 식어버린 떡볶이가 아닌, 입속으로 쏙 들어가는 뜨거운 떡볶이와 같다.

출판을 기획한 오룡 원장은 “설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글에 대한 순간의 기억을 영원히 고정시켜 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10대들에게 가장 익숙한 떡볶이처럼 활자로 버무려진 그들만의 언어로 쓴 책 한권은 만들어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고를 수집했다.”는 그의 노력이 책으로 남았다.

살아남은 글들은 한껏 부푼 봄날의 기운처럼 훨훨 날아올라야 한다. 그래야만 또 다른 10대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선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다음을 시작하자.
저자

오룡외21인

오룡
〈오룡인문학연구소〉의대표로대학평생교육원,공공기관,도서관등에서역사를강의한다.아이들에게는행복한책읽기를권장(?)하며독서논술을지도하고있다.
역사칼럼《적폐역사개념역사》,4인사색에세이《난중일기》,학생들과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김민수(수내초4)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안진우(성서초4)
이준민(성서초4)
황민서(서당초5)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이은서(정자중1)
위수민(상현중1)
이유찬(청계중1)
정유진(계원예중1)
안예원(흥덕중1)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가나영(흥덕중1)
조우림(다산중1)
양지원(동탄중2)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이재원(백현중2)
이영하(안용중2)
김태현(늘푸른중2)
조해솔(수일여중2)
강수진(수일여중2)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임승혁(수일중3)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주재연(조원중3)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이휘원(광교고2)공저《우리들이진짜하고싶은이야기글로적다》를썼다.
황지우(계원예술고3)

목차

PROLOGUEㆍ2

김민수역사속에숨은과학ㆍ6
안진우일곱마리생쥐의보물ㆍ18
이준민가을타는아이ㆍ28
황민서집에서꾸는꿈ㆍ35
이은서아프다그리고슬프다ㆍ52
위수민〈무진기행〉은현실도피였다ㆍ57
이유찬스마트폰에잡혀산다ㆍ63
정유진여행,가족의재발견ㆍ70
안예원&가나영간식을먹는돼지ㆍ81
조우림우림이가느꼈던생생한인도ㆍ96
양지원지하철에서보내는20분의기회비용ㆍ108
이재원이제아파하지마세요ㆍ129
이영하전학생을돕다ㆍ134
김태현행복하다고말해요ㆍ142
조해솔제인생에답이없어요?ㆍ148
강수진생각을마음껏펼쳐보세요ㆍ156
임승혁〈삼포가는길〉에는눈이내릴까ㆍ163
주재연공부를왜하는가?ㆍ169
이휘원불일치한의식혁명,〈콜라독립을넘어서〉ㆍ177
황지우느림의미학ㆍ185
오룡고구려의성벽은견고해서무서웠고,담백해서외로웠다ㆍ192

출판사 서평

정해져있지않은생각으로책을읽고,글을쓴다.책을읽으면위로받는다.
기분이좋아져세로토닌에중독되면더할나위없이기쁘다.
생각을정해놓고읽지않는다.
책을읽으면서사고(事故)를치고싶으면또다른사고(思考)를더한다.
그냥잡독으로읽는다.모양있게표현하면통합적사고를지향한다.
사설이아닌잡문을선호한다.모난돌이정을맞는사회가아닌,모난돌이많아져야만세상은변화한다는것.때문에최소한,10대들이쓴책한권쯤은우리사회에나와야하지않을까?매년마다나온다면더할나위없겠지만…….

무한한가능성을가진아이들이좌충우돌글을썼다.

문장은거칠다.글은투박하다.그로인해날것처럼싱싱하다.식상함이없는글들은온전히10대들의발칙한상상이만들어낸온전한글이다.하얀백지를채워가는것은순전히떡볶이의힘일수도있다.

그래도우리는글을쓰기전에떡볶이를원한다.

“자신의생각을쓰고,타인의생각을읽는것에일찍이자연스러워지면얼마나넓은사람이될까.”작가최혜지는묻는다.그랬더니‘제인생에답이없어요?’라고해솔이가반응한다.
최작가는독백처럼반응했다.“아이들의글에흥겨운멜로디가들려온다.너희들정말,글을즐기고있구나!”바로,이거다.아이들은글을쓴다기보다‘놀고있다’고말한다.우리들의방식대로말이다.

‘삼포가는길’위에서만나다.

?독후감속에나오는,‘강수는매일일을찾아떠나는노동자다.(임승혁,『삼포가는길』위에서만난사람들)이미소설속에나오는1970년대의고독에대해알고있다는해탈한듯한문장은아찔하다.SNS를통해유기적으로연결된관계의세상을살고있는10대들의2020년세상도,외로운이들이랜선을타고넘쳐흐르는듯한느낌이다.

2020년,학교는자주비었지만,우리들의감성은부풀어있다.

“머리좋은것이마음좋은것만못하고,마음좋은것이손좋은것만못하고,손좋은것이발좋은것만못하다.”라고했다지않은가.그러니어린10대들이머리로쓰지않고마음으로꾹꾹눌러쓴글들을오늘은차분하게읽어보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