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사진 프로젝트

생성사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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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사진 같은’ 사실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본 결과물이다.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일대 혁신을 가져온 ‘적대적생성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 이하 GAN)’의 이미지 생성 원리는 사진과 다르지만 시각적 효과는 거의 사진과 유사하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으로 직접 생성사진을 제작해 봄으로써 현재의 ‘기대’가 실제 유효한지를 확인하는 데서 출발했다. 나아가 그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문제들은 없는지 차분히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에 대한 맹목적인 접근을 유보하고 이 ‘놀라운’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점검해 보고자 했다.
저자

박평종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0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증유의 얼굴』(2022), 『AI, 세상을 바꾸다』(2022), 『인공지능 시대의 사진 이미지 읽기』(공저, 2020), 『사진가의 우울한 전성시대』(2013), 『매혹하는 사진』(2011), 『한국 사진의 자생력』(2010), 『흔적의 미학』(2006) 등의 저서를 펴냈다. 최근에 발표한 논문으로는 「계산 착오 이미지: 알고리즘의 도전」(2022), 「GAN 알고리즘의 생성 이미지와 시물라크룸」(2021), 「기술 매체 기반 미술의 근본 문제: 사진, 뉴미디어, AI」(2021), 「계산 이미지의 탄생: 장치에서 알고리즘으로」(2021), 「18세기 오토마타의 원리와 한계」(2020) 등이 있다. 현장 비평과 더불어 「사진의 경계」전(광주시립 미술관 사진전시관, 2022), 「다큐멘터리 스타일」전(고은사진미술관, 2014)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로 인공지능과 예술의 문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 개요
- 한국 초상화 기반 생성사진
조선의 어진
조선의 사대부
정부표준영정
- 서양 초상화 기반 생성사진
실존 인물
명화 속 캐릭터
석고상
- GAN 100% 자동 생성사진

출판사 서평

과거의 인물을 되살리는 경이로운 생성사진 프로젝트
인공지능의 미래는 꿈인가 우려인가?

『생성사진 프로젝트』가 보여 주는 것은 생성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처럼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과 동시에 그것이 가지는 한계점이다. 생성사진은 사진에 찍힌 적 없는 과거의 인물들이 마치 카메라 앞에 있었던 것만 같은 뛰어난 시각적 효과와 새로운 경험을 보여 준다. 하지만 생성 인공지능이 산출하는 이미지는 알고리즘의 구조 속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으며, 학습 데이터 총합의 평균치가 궁극적 이미지이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생성 인공지능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프로그램, 요컨대 사전(pro)문자(gram) 생성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생성 이미지는 ‘잠재적으로’ 획일적이며, 결국 인간을 로봇화한다. GAN의 생성자는 모든 개별 인물의 특질이 사라지게 만들면서 학습 데이터의 평균치로 대체한다. 결국 생성 인공지능은 인간을 로봇화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생성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결정돼 있어서 인간이 개입하지 않을 때, 요컨대 순수한 자동 생성의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할 것이다. 그것이 기계의 의도이며,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모든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다.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각종 우려와 염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기계의 목표가 달성됐을 때 맞이하게 될 인간의 획일화와 로봇화가 그 우려의 끝자락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