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 (느리지만 바르게 걸어온 12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 (느리지만 바르게 걸어온 12명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15.00
Description
'도서출판 글을너머'가 '내 걸음이 네게 희망이길'을 출간했다.

경남 거제의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2015부터 2017년까지 장애인 채용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면서
직장을 찾고 있는 많은 장애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조선소라는 한울타리에서 인연을 쌓아가며 장애인들이 직업을 찾기까지 고군분투 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듣게 되었다.
때로는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이 책에 풀어놓았다.

'순수함, 강인함, 감사하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근성, 꿈을 향한 쉼없는 도전, 그리고 사랑'
한사람의 인생이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감동 넘치는 이야기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 상처를 주는 것도,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

이 책에 등장하는 누군가는 취업에 대해 '무거운 발을 이끌고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직장이라는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아서 상처받기 십상이기도 했다.
가끔은 그 상처가 지나친 배려 때문인 적도 있었다.
장애인이 기계를 다루는 것이 위험할까봐 기계조작을 하지 못했게 했던 직장도 있었고,
행여 분별 없을까 걱정하여 월급통장까지 확인하며 꾸짖던 상사도 만났다.

하지만 또 다른 직장에서는
소위 말하는 '좋은 동료'들을 만나 제자리에서 제몫을 충분히 해내는 것을 보면,
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노력은 배려와 무심함 그 사이 어디쯤의 적절한 선일 때, 직장생활은 평온한 일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100감사로 전하는 가족과 직장의 소중함

12명의 주인공 중 제일 먼저 소개되는 나정호님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드리는 100가지 감사를 작성하였다.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욕을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위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항상 감사합니다.'
그가 작성한 100감사는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감사이다.
아버지와 함께한 일상속의 모든 것이 감사하며,
아버지가 주신 사랑과 축복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의 충만함을 통해 더 행복한 삶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12명의 주인공 중 제일 마지막에 소개되는 박태훈님은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100가지 감사를 적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출근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난생처음 산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구나 느끼게 해주신 회사 관계자 모두 감사합니다.'
직장인의 삶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다행히 우리의 마음은 마음먹기에 따라 항상 좋을수도 있다는
평범하지만 알아채기 어려운 진리를 담담히 적은 100가지 솔직한 말로 우리를 일깨워 준다.

이 두 명이 써내려간 소소한 100개의 감사가 이 책을 읽는 독자의 가슴에도 작은 울림이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

최우곡

저자는대학에서경영학을전공,경남거제시에위치한조선소에서근무하는
아주평범한직장인이다.

남다를것없는직장생활을하던2014년어느날,
우연히협력사장애인채용을지원하는업무를맡게되면서
그동안은몰랐던새로운세상과만나게되었다.

약3여년의시간동안240여명의장애인이조선소에취업을하였고,
그들과인생에서잊지못할추억을쌓아올리며소중한인연을이어가고있다.
오늘도그의휴대전화SNS대화창엔삶과직장생활의희로애락이담긴
소소한대화들로넘쳐난다.

목차

Prologue

청년의꿈!청년의도전!청년의행복!…….나정호
내가사랑한네사랑…….이상식
아들과함께하는삶그게행복이야…….정인태
봉사는내가할수있어서하는것…….정종훈
고등학교졸업후꿈은게임을만드는것이었어요.…….남의현
더절박한나는할수있는게더많다.…….박경호
생각하기에따라평등은아주쉬운것…….권순택
난,초등학교시절견학했던그곳에있다.…….정인준
회사가없어지는날까지근무해야죠........정문구
나의가치는내가결정하는것.......이요섭
상대의배려가배려가아닐수있어.......최동일
내가나일수있는곳.......박태훈

Epilogue

출판사 서평

이세상을살아가는우리는
처한상황에따라다양한모습으로변신을한다.

군인이되었다가민간인이되기도하고,스승이되었다가또제자가되기도하고...
안타깝지만장애또한비슷한경우이다.
비장애인이었던누군가는어떠한계기로장애인이되기도하고,
때로는그것이또다른기회가되어완전한새로운삶에서새로운꽃을피우기도한다.
이책에등장하는12명의주인공은모두장애를가지고있다.
8명은선천적인장애를가지고있고,4명은인생을살다예상치못한상황에서
장애를가지게된경우이다.

각기다른사연을가진이들삶의이야기는
우리에게좌절,극복,용기,행복,감사,도전,희망,꿈등
다양한메세지를던지지만모두가공통적으로이야기하는것은'일을통한자립'의가치이다.

특히일이힘들다고알려진조선소에서꿋꿋하게멋지게잘살아가는
그들의모습과그들의이야기가지금일자리를찾고,자립을꿈꾸고있는
많은이들에게희망이되어줄것이라생각한다.

[책속으로이어서]
캄보디아파이린그날의일기

오늘도목사님과함께봉사활동을나섰다.
오늘은태국이아닌킬링필드라는슬픈역사를가진나라캄보디아로가게되었다.그중에서도킬링필드를주도했던정치범들이모여살고있는자치구도시파이린이라는곳이다.
그러한영향에서인지그곳은더낙후되고열악한곳이었다.
처음찾은파이린에서무엇부터해야할지몰라쭈뼛거리고있는데,10살쯤되어보이는여자아이가내손을잡아이끌었다.그곳에는발에상처가난어린남자아이가훌쩍이며앉아있었다.
아마도그여자아이의남동생인것같아보였다.이곳의아이들은모두맨발이다.그리고발에난상처만큼이나많은상처를안고살아가고있다.
그렇게그꼬마의발에약을발라주는것으로어설픈나의봉사활동이시작되었다.
한참봉사를하고있던어느날4~5살쯤되어보이는남자아이를만났다.그꼬마녀석또한상처난발과배고픔에도불구초롱초롱한눈망울을간직하고있었다.
음식을나눠주고상처에약을발라주고나니그아이가내손을잡아이끈다.
금방이라도쓰러질것같은지붕아래초라한살림살이들속에서며칠이나아껴먹었을법한빵한조각을나에게건네며미소를보낸다.
그빵을받아야할지말아야할지찰나의망설임끝에세상에서가장부끄러운손을내밀었다.그빵을손에쥐고그집앞에서찬란한태양빛을받으며못난어른처럼눈물을흘렸다.(70페이지)

제가태어나차별을느끼지않았던날중하루입니다.저와제가족은제가뇌병변장애를가지고있다는것을알고있었어요.
그저장애인등록을하지않았을뿐인데,그로인해대한민국남자라면당연히받아야하는군입대전징병검사를받게되었습니다.
결과는1급현역대상판정이었지요.어쨌든국가로부터군복무를할수있을만큼신체적?정신적으로건강하다는확인을받은것인데,기분이좋았죠.
아마우리나라에서현역1급판정을받은사람중제가제일기뻤을것이라장담합니다.그날의기분은아직도잊을수가없네요.
그소식을들은아버지께서도너무기쁘셨는지이참에ROTC에지원하라고까지하셨습니다.가끔비장애인도떨어지는ROTC체력검증에통과하여당당히합격했습니다.
그때휴학을하는바람에입소하지못한것이아직도아쉬움으로남습니다.(113페이지)

장애인들에게배려는어쩌면상처가될수있다.”고최동일님은이야기했다.비장애인들의배려가오히려부자연스럽고,이상하게느껴질때가더러있다고도했다.
이젠장애인스스로가힘이들면먼저손을내밀고,도와달라는이야기를해야한다는것이본인의생각이라고도이야기했다.
이사회는그런도움을요청하는장애인을이상하게볼것이아니라자연스러운현상으로받아들여줬으면좋겠다고했다.
그의이야기를곱씹어보면지금이야말로장애인과비장애인사이의진지한이야기가필요한때인것같다.
누군가는장애인에게무조건적인배려가필요하다고이야기한다.또누군가는너무많은혜택이주어진다고말하기도한다.
하지만진짜중요한것은그들이필요한시기에필요한곳에딱필요한만큼의배려와도움이아닐까생각해본다.(172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