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디디고 땅을 우러르며 (어느 천문학자의 지상 관측기)

하늘을 디디고 땅을 우러르며 (어느 천문학자의 지상 관측기)

$14.00
Description
한국 천문학 교육의 기초를 다져
세계적인 후학들을 양성하고
과학 교육과 과학 대중화에 기여해 온
서울대학교 홍승수 명예교수가 들려주는
솔직담박하고 지혜로운 지구 생활기

우리는 지구에 태어나 한평생을 살다 가면서
무엇을 만나고, 얻고, 나누고, 깨닫는가?
하늘을 헤아리는 천문학자의 눈으로
넓고 깊게 관측한 땅 위의 삶
저자

홍승수

서울에서태어났으며,서울대학교천문기상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수료한후미국으로건너가뉴욕주립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천문학연구소,네덜란드하위헌스연구소등지에서연구하다가서울대학교교수로임용돼31년간재직하고정년퇴임했다.미국플로리다대학교에서연구교수를,하버드-스미스소니언천체물리학센터에서방문교수를,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서초빙교수를지냈으며,한국천문학회회장,소남천문학사연구소소장,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원장을역임했다.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우수과학도서번역상을,서울대학교로부터‘올해의교육상’대상을,한국천문학회로부터소남학술상을,한국천문학회로부터공로상을수상했으며,국내외학술지와학술회의프로시딩등에연구논문78편을발표했다.저서로『나의코스모스』등이있고,번역서로『코스모스(Cosmos)』,『날마다천체물리(AstrophysicsforPeopleinaHurry)』등이있다.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로서과학대중화,교육혁신,삶의문제등을주제로많은강연을하며저술과번역도계속하고있다.

목차

헌정의글
추천의글
머리말
프롤로그

첫번째관측:나는누구?어디에서어디로?
착각은자유가아니라필연
새들은알고있다
이백과더불어자연과하나되다
번역과코르크,둘과의전쟁
감시를무시하는삶
외손녀를위한성탄선물
곧태어날손자에게
햇살과함께환희의노래를들으며떠나리
가난하여자유롭게하시고

두번째관측:같은우리의다른우리,더불고나누고
아주특별한어버이날
스승의날아침에
사랑의손길
감사의보답
코끼리와소의눈빛
슬픈아침상
같음과다름의긴장속에서
나의늙은애마에게도봄의생기를

세번째관측:살며만나며깨달으며
만남,신비의강
자유를향한일탈
껍질에드러나는내면
소리없는가야금의울림
내소사솔바람차에취해서
배롱따라길따라사람따라
눈꽃열차여행

네번째관측:어느천문학자가말하기를
절제,현대인의미덕
갈릴레오는왜그랬을까?
하와이에서부르는향수
잊어버린꽃이름을찾아서
소남선생을기리며
숙제를다하지못한학생이드리는보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유시민작가는글을잘쓰고싶어하는사람들에게세계적인베스트셀러이자최고의과학고전으로손꼽히는『코스모스(Cosmos)』를필사해보라고권유한다.이는물론저자칼세이건이쓴원문이훌륭하기때문이지만,한국어번역본이필사할만큼탁월한문장이아니면불가능한일이다.그렇다면그번역자가직접쓴글의솜씨와내용은어떠할까?
다양한분야를넉넉한지면에촘촘하게짜넣은『코스모스』양장본원서를무려4년여에걸쳐우리말로유려하게옮긴홍승수교수는앞서옥스퍼드대학교의저명한천문학자조지프실크의『대폭발(TheBigBang)』을번역해1992년에과학기술처장관으로부터“우수과학도서번역상”을수상했다.또한명강의와우수한교수활동으로2004년서울대“올해의교육상”대상을수상했고,글쓰기및교양강의로도정평이났다.그리고지난수십년간폭넓게학식을쌓고가족이나지인과교류하며쓴편지(이메일포함),일기,에세이,기행문,시,잡문(雜文)등이가늠하기어려울만큼방대한분량에달한다.개중에는개성과독창성,보편성과문학성이돋보이는완성도높은글도많지만지금껏책으로펴낸적이없다.
신간『하늘을디디고땅을우러르며』는홍승수교수가최근까지쓴수많은글가운데“어느천문학자의지상관측기”라는주제와구성에맞는원고를엄선해엮은수필집이면서,강의녹취록이나번역문이아닌저자가직접쓴원고로펴낸첫번째단독저술이다.그동안저자의강의를들으며그언어와내용을글로음미하고싶어했던많은이들에게반가운책선물이될것이다.저자를잘아는제자인서울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강환관장은[헌정의글]에서이렇게말한다.

“학교에서소문이자자했던선생님의명강의는수업을들은사람들만듣기에너무나아까운강연이었기때문에선생님을최대한많은청중앞에세우기위해노력했습니다.그리고그결과는당연히아주성공적이었습니다.
이번에는선생님주변의일부가까운분들만볼수있었던,선생님의삶의지혜가듬뿍담긴글을볼수있는기회를갖게되었습니다.천문학에대한이야기는아니지만,우주를바라보던천문학자의글답게넓으면서도빈틈이없는글들입니다.과학자도이런글을쓸수있다.아니,과학자니까이런글을쓸수있다고사람들에게자랑하고싶습니다.”

우주성간물질을연구하는천문학자이면서한국천문학회회장,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위원장등을지내며한국천문학발전에큰공헌을하고,정년퇴임후에는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현국립청소년우주센터)의초대및제2대원장을지내며4년간혼신의노력으로유무형의모든기틀을확립해일찌감치중요한청소년교육기관으로자리잡을수있게한저자는자신의말처럼‘천생천문학자’이다.하지만그의시선은늘천문학너머의인간과세상을향해열려있었다.
저자는이책에서감수성풍부한소년,가족을사랑하는가장,소박하고성실한생활인,만물에호기심을품는과학자,인류와세상의운명을고민하는인도주의자,본질적이고초월적인질문을하며스스로답을찾아가는철학자,영적영역에서삶의근본적인문제에대한해법과위로를구하는종교인,그리고항상우주적관점에서인간과세상을바라보는천문학자의면모를모두보여주고있다.또한누구나포복절도하고박장대소할만큼재미있고유쾌한에피소드와,뒤통수가뜨끔할정도로놀랍고신선한깨달음과,무거운글줄을따라가다시나브로가슴이먹먹해지고눈가의이슬을훔치게되는시린고백도들려주고있다.글쓰기를오랫동안갈고닦아온덕분에저자의문체가군더더기없이깔끔하고문학적이면서과학자답게논리적이고완결미를갖춘것도큰미덕이라할수있다.저자와초등학생때부터막역한친구로지내온인도네시아기업가석일징대표는[추천의글]에서이렇게말한다.

“타고난시인의감성에천문학자로서평생몸에뱄을“끊임없는트집거리찾기”(홍교수본인이스스로를가리켜하는말이다!)가독특한조화를이루어,정교한서사(敍事)와실타래처럼술술풀리는문장이가히일품이다.”

[첫번째관측:나는누구?어디에서어디로?]에서저자는자신이어떤존재인지일상속에서성찰하며인간의본성과근원을우회적으로깊이들여다보고삶과죽음에대해서도생각한다.

[두번째관측:같은우리의다른우리,더불고나누고]에서는가족,교우(交友),사우(社友),사제(師弟)부터민족,국가,지구생태계까지,심지어생명없는소유물에이르기까지,크고작은규모의공존하는존재들을살갑고따뜻한시선으로바라본다.

[세번째관측:살며만나며깨달으며]에서는저자가살아오면서우연또는필연으로만난사람,사물,사건에서느끼고깨달은것들에관해이야기한다.

[네번째관측:어느천문학자가말하기를]에서는천문학자의관점에서더나은세상을위한소견을밝히면서천문학의가치와,자신을가르치고이끌어준스승에대해소개한다.

아울러시(詩)의수미상관(首尾相關)구조처럼책의앞뒤로서로멀리떨어져있는[프롤로그]와[에필로그]는실제로수미상관의구실을하고있다.저자는십자가를지고가는예수를따라가며부드러운손수건으로그의땀을닦아준베로니카라는여인의역할을자신이할수있을지한편으로는의문을가지면서다른한편으로는그렇게하겠다고다짐하고있다.

이책은중학생시절부터우주에관심을갖고평생천문학을연구하고가르쳐온과학자가쓴글을담고있지만,그의진지하고인간적인삶에서건져올린이야기들은누구나쉽게읽고공감할수있는내용으로가득하며,모든독자들에게자신의삶을성찰할수있는좋은기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