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씨의 강원도 (막연하지 않은 강원살이 | 고성ㆍ속초ㆍ양양 편)

온다 씨의 강원도 (막연하지 않은 강원살이 | 고성ㆍ속초ㆍ양양 편)

$13.00
Description
강원도 바닷가로 막 이주한 온다 씨의 좌충우돌 인터뷰
『온다 씨의 강원도』는 여행가이자 사진작가인 김준연이 여덟 명의 강원도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강원도에 살게 된 계기, 생계유지의 방식, 동네 구석구석의 산책길 등을 취재한 인터뷰집이다. 주로는 본래 대도시에 살던 20, 30대 연령의 직장인이 강원도 모처로 새롭게 터전을 잡고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을 담아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현실을 벗어나 강원도 바닷가에서 살고 싶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실제로 이주하는 이는 많지 않다. 일례로 강원도 고성은 서울과 면적이 비슷한데 인구수는 불과 3만 명이다. 강원도 전체로 시야를 넓혀보면, 근래 5년간(2011-2015) 인구조사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수도권 주민이 11만 명에 달한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그 기사 속에는 같은 시기에 9만여의 강원도민이 수도권으로 떠났다고 적고 있다.
영동지방 신축 아파트에 1억 웃돈이 붙었다는 부동산 열풍에 관한 소식이나, 속초 같은 소도시(인구 8만)가 한여름이면 유동인구 수만 해도 100만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과연 강원도는 우리에게 어떤 고장일까. 그저 ‘여행’ ‘맛집’의 연관검색어 중 하나일 뿐이고 세컨드하우스를 두기에나 적절해 보이는 지역일까. 아니 그보다, 강원도는 그곳으로 터전을 옮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공간일까. 생활의 장소로서 충분히 매력적인가. 이 책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인터뷰이들은 어떤 계기로 ’이곳‘으로 오게 되었으며 어떻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있을까. 한 사람 한 사람씩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자

김준연

INT스튜디오대표.별을바라보는것을좋아한다.다만거기에가닿을수없다는것이억울했다.그래서지구의여러곳이나마가보기로했다.세계40여개나라를여행했다.그곳들을여행하면서,20살이될때까지대전에살다가서울에왔을때나,30살이되어다시망원동으로이사했을때보다더큰해방감을느꼈다.10여년간잡지,교과서,단행본등잡다한분야에서편집자로일하면서가끔사진을찍었다.그러다보니다른일들도궁금해졌다.가능하다면여러갈래로난샛길들을함부로걸어보기로마음먹었다.조금은엉망인사람으로남아,당신과함께그샛길들을헤매고싶다.

목차

여는글

제1부남다른삶을꿈꾼다면,양양으로
작고숨어있고여유로운삶:빵굽는매미지옥/김은성
별볼일없는길을달린다:서핑슈트만드는에스클라세/박지인

제2부두개의호수,두모습의속초
낯선골목에만든꿈의공간:북스테이완벽한날들/최윤복
산책자에게만보이는멋진것들:속초환경운동연합/김안나
배를물에띄우는방법:칠성조선소/백은정?최윤성

제3부지친당신을품어줄곳,고성
환상적인시골생활을꿈꾸시나요?:고성방가게스트하우스/박한영
나의진가를찾은느낌:감상골절임배추/이순임
낯선내가거기에있었다:아야진초등학교/박성진

취재후기

출판사 서평

‘그가누구인지는정확히밝혀진바가없다.어떤이는그가일본인으로서유도2단에장거리달리기가특기라고도하고,다른이는그가이탈리아인으로서파도라는뜻의자신의이름을따라바다로떠났다고도한다.그가얼마전강원도로이사했다.이책은바로그와강원도에관한이야기다.’

『온다씨의강원도』는여행가이자사진작가인김준연이여덟명의강원도사람들을만나그들이강원도에살게된계기,생계유지의방식,동네구석구석의산책길등을취재한인터뷰집이다.주로는본래대도시에살던20,30대연령의직장인이강원도모처로새롭게터전을잡고고군분투하고있는상황을담아냈다.
많은이들이자신의현실을벗어나강원도바닷가에서살고싶다고들말한다.하지만그중에서실제로이주하는이는많지않다.일례로강원도고성은서울과면적이비슷한데인구수는불과3만명이다.강원도전체로시야를넓혀보면,근래5년간(2011-2015)인구조사에서‘이곳’으로이주한수도권주민이11만명에달한다는기사가나오긴했지만그기사속에는같은시기에9만여의강원도민이수도권으로떠났다고적고있다.
영동지방신축아파트에1억웃돈이붙었다는부동산열풍에관한소식이나,속초같은소도시(인구8만)가한여름이면유동인구수만해도100만에달한다는이야기도들린다.과연강원도는우리에게어떤고장일까.그저‘여행’‘맛집’의연관검색어중하나일뿐이고세컨드하우스를두기에나적절해보이는지역일까.아니그보다,강원도는그곳으로터전을옮겨살아가는사람들에게는어떤공간일까.생활의장소로서충분히매력적인가.이책에등장하는여덟명의인터뷰이들은어떤계기로’이곳‘으로오게되었으며어떻게자신의삶을꾸려가고있을까.한사람한사람씩그들의이야기를들어보자.

진정남다른삶을바란다면,씩씩하게강원도로

양양1.빵굽는매미지옥의김은성│설악해수욕장안쪽에깊숙이있는게스트하우스‘매미지옥’.그곳의운영자김은성씨는“양양이너무좋아”이곳에정착했다.그것만이아니다.그는간판도없이몸을꼭꼭숨기고사는,하지만새로운것에대한지향은누구보다강한이다.강원도에서힙스터찾는다면당장연락해야할사람.
양양2.서핑슈트만드는에스클라세의박지인│본인이서핑마니아면서서핑슈트를제작하기도하는박지인씨는서핑으로가장‘핫하다’는인구해변과서울을오가며지낸다.“남들안하는일들이재미”있어서서핑과강원도를택했다.그가처음서핑에입문했을당시서핑보드를들고부산에서서울까지간이야기는압권이다.
속초1.북스테이완벽한날들의최윤복│“더늦기전에하고싶은것을해보”기위해속초시외버스터미널옆에서점과게스트하우스를차린최윤복씨.그가가게문을열고나서야만드는법을배운커피의맛은어떨까.여전히책방의정체성을놓고열띤고민중이기도하지만벌써부터열혈단골들의사랑방으로자리잡았다.
속초2.속초환경운동연합의김안나│속초에서나고자란김안나씨는이고장의본모습을지키기위해애쓰는중이다.어려서부터사랑해온공간들이함부로개발되는것을지켜보고있을수밖에없었던그는어느새환경을지키는일의한가운데에서게되었다.그로부터는속초가바다뿐아니라‘숲’도좋은곳임을배울수있다.
속초3.칠성조선소의백은정,최윤성│이부부는할아버지가세운조선소를조금씩새롭게바꿔가고있다.퀘퀘한먼지를걷어내니그곳에는수십년전배만들던시절의유물이나온다.운명에이끌리듯배를만들게된그들이들려주는조선소의내력에는어딘지신화적인흥미로운대목들이있다.
고성1.고성방가게스트하우스의박한영│일러스트레이터박한영씨는재미난콘셉트의숙박공간을만들어놓고서울과고성을오간다.이번인터뷰집에서쓴소리를담당한다.시골의유유자적한삶이보기보다만만치않음을자신의에피소드와함께들려준다.만약어떤환상에이끌려귀촌을택하는이가있다면우선이인터뷰읽기를권한다.
고성2.감상골절임배추의이순임│서울사람티가여전히밴이순임씨는고성에정착하고서야비로소자신이가치있고능력이있는사람이라고느끼게되었다.무엇보다도행복하다고말할수있게되었단다.“주부로서의익명성에서벗어나사회적관계망속으로완전히복귀하게된사례”로꼽을만하다.
고성3.아야진초등학교의박성진│시인의마음으로매일아이들을만나고있는교사박성진씨는삶의어느순간에도자신의꿈을잊지않고살아왔다.하지만그는큰병을앓으며자신을조금더객관적으로들여다보게되었다.강원도안에서그가자기삶의중심을잡기까지의이야기가한편의시처럼읽힌다.

산책길에서발견한,강원도의멋진곳들

각각의인터뷰이들은굳이맛집이라고할것없는‘그냥가서먹는’식당들또한소개해준다.온다씨는왠지그식당들이진짜배기가아닐까도생각해본다(이책의‘저녁식사’란참조).그리고이책의백미는이원주민들이자신이평소에걷는산책길을안내해주는데있다.그들과함께걸은길들은예전에걸어본곳도있었고아주생소한곳도있다.한가지분명한것은이산책길들이“그들의시선에의해재해석되었다”는사실이다.“어떤장소들은수없는방문객에게소비되면서그들의기대에따라모습을바꿔가기도하지만,강원도에정착하여살고있는사람들의선택을받은산책길들은그들의삶에조금더밀착한의미를부여받은듯했다.”

이쯤이면짐작하겠지만이책은독자들에게모범적인삶이나정형화된산책길을권장하는것을목적으로삼지않는다.단몇시간의독서나여행만으로어떤사람또는장소의정수를발견하는일은도저히가능하지않을뿐더러정수를발견한척하는일역시정직하지않기때문이다.다만자신이머물고있는곳을벗어나낯선어딘가를걸어볼것을권하고싶다.낯선길을걷는일을두려워하지않게될때,그리고그길이전에겪어본바없이급변할때라야비로소우리는세상을달리볼수있게될테니까.그리하여당신도어느곳에선가새롭고도생소한것들을발견하게되기를기대한다.(이책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