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물고기를 찾아서 (몰타에서 온 은퇴유학 일기)

신들의 물고기를 찾아서 (몰타에서 온 은퇴유학 일기)

$30.53
Description
“인생의 썰물이 시작된 줄 알았는데, 지중해의 밀물이 밀려왔다”
-평생 바다만 연구하던 물고기박사의 환갑맞이 ‘은퇴유학(遊學)’ 일기
누구나 은퇴를 말하지만, 아무도 ‘어떻게 홀로 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우리가 사랑한 비린내』 등을 통해 우리 바다의 생태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물고기박사 황선도가 이번에는 연구실 밖, 지중해의 낯선 섬 몰타에서 그 답을 찾아 나섰다.

『몰타에서 온 은퇴유학遊學 일기: 신들의 물고기를 찾아서』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이 책은 환갑을 맞은 나이에 은퇴한 해양생태학자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에서 언어와 문화, 생존의 감각과 사람을 다시 배우며 ‘두 번째 서른 너머’를 살아낸 기록이다.
세계의 바다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은퇴 후 떠난 몰타에서 낯선 환경과 마주하며, 오히려 자신을 새롭게 발견한다. “이미 할 만큼 했으니, 이제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담담한 선언으로 시작된 여정은 골목길과 어학원, 다국적 친구들과의 저녁 식탁, 그리고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잇는 지중해 여행으로 확장된다.

책은 개인의 체류기를 넘어, 해양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중해와 한반도 바다의 생태 비교, 바다 음식 문화, 지속 가능한 어업과 문화 생태학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통찰을 담아낸다. 특히 지중해의 물고기보다 우리 바다의 생태가 더 풍부하다는 발견은 독자에게 예상치 못한 울림을 전한다. 몰타의 뜨거운 햇살과 블루 그로토의 푸른 빛, 피렌체의 골목과 아테네의 아고라를 지나며 펼쳐지는 사유는 여행의 감상에 머물지 않고 삶의 방향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일관되게 건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가라. 낯선 곳에서 다시 배우라. 그곳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진다.” 『몰타에서 온 은퇴유학遊學 일기: 신들의 물고기를 찾아서』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들에게는 '용기 있는 시작'을, 몰타가 궁금한 이들에게는 '살아본 자의 생생한 기록'을, 그리고 배움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인생 2막의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황선도

바다가없는도시에서태어나,대학과대학원에서해양학을공부한토종박사다.정부소속기관인국립수산과학원에서공무원연금받을만큼만일했고,정부산하기관공공기관인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해양생태복원에골몰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기관장으로또래보다짧고굵게공직자생활을마감하고,지중해로‘신들의물고기’를찾아떠났다.그덕분에한반도삼면의바다와섬으로일곱번이사하고여덟번단신부임하여두루살아봤고,세계의대양과바다를조사와출장으로여행했다.
한때는30여년간해양생물을연구한‘물고기박사’로신문칼럼을쓰고,책을내고,방송에출연하고,심지어연기까지하며입담꾼으로활동했지만,과학자나과학커뮤니케이터로취급받지는못했다.은퇴하고는국민의세금을받아할수없었던여행과성찰로책읽고,책쓰는작가로변모할궁리를하고있다.

한평생바다와함께하며『물고기를찾아가는강화여행』,『멸치머리엔블랙박스가있다』,『우리가사랑한비린내』,『친애하는인간에게물고기올림』과같은책들을그물질해걷어올렸다.

한겨레신문〈황선도박사의물고기이야기〉와〈생생수산물이야기〉,경향신문〈전문가의세계-魚!뼈대있는가문뼈대없는가문〉칼럼에서바다생명의목소리를독자들에게들려주었다.

KBS〈책을보다〉,EBS〈초대석〉,YTN사이언스〈사이언스투데이-탐구인〉,EBS〈황선도의어구기행〉,광주MBC〈핑크피쉬〉,목포MBC〈어영차바다야-바라던바다〉,CBS〈이강민의잡다한지식사전〉방송에출연하며바다와물살이의호흡을대중과함께나누었다.

목차

프롤로그
떠나기로했다,아직늦지않았기에010

Part1몰타에닿다:아직도중세인섬
몰타,모든길은바다로통한다020
몰타,언어를배우는섬032
‘스마트’하지않은자의스마트라이프040
몰타수도,발레타046
몰타대학교배후도시,산주안058
옛수도,임디나와라바트066
몰타의번화가,슬리에마와그지라074
몰타의다채로운도시들090
‘세개의마을’,아타르드,발찬,리야100
중세의요새항구,쓰리시티즈108

Part2다시책상에앉다:독립하기위한공부
늦깎이의좌충우돌기숙사생활116
몰타에서학생으로살기136
비자받기가이렇게어려울일인가!158
이방인의둥지는어디인가?168
지구촌학문은연결된다는데…178
물만난물고기184
‘호스트패밀리’라는하숙생활192
하숙생친구들204

Part3사람이답이다:몰타에서만난따뜻한기록
개성만점친구들,마리암과에미216
자유로운프렌치,파비앙과실바인226
불타는청춘,블라디미르와아나벨라242
몰타에서빛을발한동포애250
대학입시생,오스카와키리260
일인삼역‘열혈’아줌마유학생,파티아268
쉐넌,이사람을아시나요?276
마흔살터울친구,일본학생레이나284
다국적탐험대,5인방296
크리스,몰타에서커피란?306
전통빵마을에서만난이름모를오르가니스트314

Part4여행자의시간:배낭메고지중해견문록
몰타에온‘여신’322
수산시장을찾아마르사실로크가다340
지중해최고의해식동굴,‘블루그로토’356
모래와암반의대결:
멜리하베이vs.마르사스칼라362
척박한땅에서지켜낸자연:호수와숲368
몰타의국민생선,‘람푸키’374
백투더로마제국388
몰타인연,레테네에서재회하다404
피렌체,르네상스를만나다410
물에‘갇힌’베네치아424
신들의도시,그리스아테네440
그리스항구도시,피레아스468
꿈의여행지,산토리니478
또다른지중해로항로를돌리다498

에필로그
은퇴는‘독립’이다506

출판사 서평

“머물러배우는유학(遊學)’이아니라‘길위에서보고익히고노는유학(遊學)”
-놀며배우고,배우며노는마음으로떠난두번째학교,지중해몰타여행기

은퇴는끝이아니라또하나의독립이다.
-그리고독립은,새로운경험과생각에서시작한다.

『멸치머리엔블랙박스가있다』와『우리가사랑한비린내』로입담을알린물고기박사황선도의신개념은퇴유학이야기

『몰타에서온은퇴유학(遊學)일기:신들의물고기를찾아서』는은퇴이후의삶을‘휴식’이나‘소비’가아닌,배움과탐구의시간으로재정의하려는기획에서출발했다.
저자는은퇴후해외어학연수라는선택을통해,나이와경력이후에도삶은다시설계될수있음을몸소보여준다.특히이책은개인의경험담에머무르지않고,해양생태학자로서축적해온지식과현지체험을결합해여행기·에세이·인문과학적사유가교차하는독특한형식을완성했다.
몰타라는낯선섬에서의일상은언어장벽과문화적차이,생존의불편함을그대로드러내며,‘은퇴이후의도전’이결코낭만적이지만은않음을솔직하게보여준다.동시에지중해와한반도바다의생태를비교하고,바다음식문화와지속가능한어업을성찰하는대목에서는개인의여정이사회적·환경적질문으로확장된다.이책은은퇴이후의삶을고민하는이들에게하나의정답이아니라,다른선택이가능하다는사례를제시하는데그의의를둔다.

『몰타에서온은퇴유학(遊學)일기:신들의물고기를찾아서』핵심키워드6
#1.왜몰타였는가-은퇴이후,지중해로떠난이유
이책은“나는왜지중해의몰타로떠났는가”라는질문에서출발한다.
왜하필중세의흔적이켜켜이쌓인작은섬,몰타였을까?
저자에게몰타는단순한휴양지가아니라,은퇴이후의삶을실험해볼수있는공간이었다.이미직업적성취를이룬뒤,더이상증명할필요가없는시점에서떠난여행은도피가아니라선택이었다.이책은은퇴이후에도배움과이동은계속될수있다는가능성을몰타라는구체적인장소를통해보여준다.

#2.‘은퇴유학’이라는이름붙이기-새로운삶의방식제안
아직까지생소한개념인‘은퇴유학’을이책은하나의삶의방식으로개념화한다.
왜그는다시책상에앉아낯선언어를익히고,젊은이들과기숙사주방을공유하며,까다로운학생비자와씨름하기를자처했을까?저자가선택한어학연수여행은단기체험이나관광이아닌,은퇴이후의시간을재구성하는실천이었다.이책은개인의경험을넘어,은퇴·유학·여행을연결한새로운언어를제안하며‘은퇴유학’이라는개념을독자에게처음으로명확히제시한다.

#3.은퇴유학의현실기록-생활비와일상의구체성
몰타에서의은퇴유학기간의생활은감상적으로미화되지않는다.
식비,교통비,숙박비등실제생활비를유로화와현지어로병기하며꼼꼼하게기록했고,귀국후에는이를다시정리해현실적인정보와글쓰기의방식으로재구성했다.이책은은퇴유학을꿈꾸는독자에게막연한동경이아니라,현실적으로판단할수있는기준을제공한다.

#4.관광지가아닌몰타-골목에서발견한섬의얼굴
이책속의몰타는여행책자에등장하는관광지가아니다.
저자는여행자들이잘찾지않는골목과생활공간을누비며,몰타의일상과사람,공기의결을기록한다.겉으로드러난풍경이아닌,머무는사람만이알수있는몰타의속살이이책의중요한장면을이룬다.

#5.지중해를건너며얻은시선-몰타·그리스·이탈리아
몰타를중심으로그리스와이탈리아를오가며저자가경험한도시는단순한방문지가아니다.각지역에서느낀문화의차이,바다와음식,사람들의삶의방식은하나의시선으로엮인다.이책은여행의나열이아니라,은퇴이후의이동이어떤질문을만들어내는지에대한제안이기도하다.

#6.은퇴는독립이다-몰타에서얻은삶의결론
이책의핵심메시지는분명하다.
몰타라는‘은퇴유학의장소’에서저자는은퇴를끝이아닌독립의시작으로인식하게된다.누군가의기준이나역할에서벗어나,스스로의리듬으로배우고이동하고생각하는삶.『신들의물고기를찾아서』는은퇴이후의시간을어떻게살아갈것인가에대한하나의대답이아니라,스스로답을찾도록돕는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