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좋아야 하는 이유 (박상엽 시집)

뿌리가 좋아야 하는 이유 (박상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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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2년간 일해 온 변호사의
인생 2막을 여는 봄날의 시상!

은퇴를 앞둔 봄의 산책길, 한 송이 꽃을 만나고시를 내림받아 그 계절 내내 시를 써 내려갔다

묵묵하니 재야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지 어언 32년. 은퇴를 염두에 두고 하나둘 주변 정리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봄철 내내 시들이 쏟아져 나왔다.
올해 2월 하순 어느 날 오후, 아내와 함께한 숲속 산책길에서 큰개불알풀 꽃과의 조우가 그 시발점이었다. 그동안의 일상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연달아 튀어나와 시로 모습을 바꿨다. 아내와 아들딸 손자 손녀와의 가족 간 애틋한 애정들이 얽히고 설켜 더불어 시가 되었다.
나의 입장에서 시집을 낸다는 것 자체가 주제넘는 일이기는 하다. 하기사 시인을 자칭할 생각조차도 없다. 그래서 시를 썼다는 표현도 꽤나 조심스럽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은퇴 기념 시집이 됨도 피할 도리는 없겠다.
박수 받을 때 떠나라는 세상의 말씀에 순응하려 할 즈음 시들이 한여름 소나기처럼 마구 쏟아져 내렸다. 난 그 와중에 그저 누군가가 불러 주는 대로 받아 적었을 뿐이라고 하는 편이 사실에 더 가까움을 고백한다. 아울러 시인은 의당 시를 쓰지만, 시를 쓴다고 다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님을 아울러 해 둔다.

- ‘시를 내림받은 이의 말’ 중에서
저자

박상엽

1959년충남천안에서태어났다.32년간변호사로일한뒤은퇴해독락당獨樂堂에서의전원생활을시작했다.아내와함께독서와글쓰기,텃밭가꾸기를즐기면서살고자하고있다.
저서로는『법과문학Ⅰ·Ⅱ』,『대통령의한숨』,기행문집『에게해에뜬눈썹달』,에세이집『무죄도뿌리친미녀』,『아버지의기침소리가새벽을깨우고』가있다.

목차

제1부오월의신부
낙화落花/봄숲의교향악/봄비오는밤/이민자移民者의변辯/여름꽃1─자귀나무꽃/오월의신부/장미송薔薇頌/여름꽃2─배롱나무꽃/여름꽃3─능소화/고집불통/뻐꾸기둥지/여백餘白

제2부중사자암가는길
분홍자전거/출근숲길/은퇴지변隱退之辯/중사자암가는길/연등을다는마음/오수午睡/중계방송/재회再會/해결책/연꽃피는계절/국수먹는저녁/저녁설거지

제3부독락당상량
조우(遭遇)/별리(別離)/약속/어린이날선물/뿌리가좋아야하는이유/독락당獨樂堂상량/내친구양현석/신경전/합작合作/주력삼대酒歷三代1─아버지/주력삼대2─나/주력삼대3─아들

제4부모나리자의미소
꿈에본내고향/삼총사/개끄는여자/반려伴侶/벤치에누운남자/보자보자하니/모나리자의미소/진퇴유곡進退維谷/분투奮鬪/백척간두百尺竿頭/커피공화국/폭주족

시를내림받은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