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어때서 (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아파트가 어때서 (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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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을 읽고 나면 도시의 작동 원리가
완전히 다르게 보일 것이다”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의 비밀을 밝힌다
사회와 문명을 투시하는 공학적 인문학의 향연
지금 우리나라에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향후 10명 중 7명이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라 밝혔으니 이 비율은 앞으로도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 (국토교통부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 과연 아파트는 한국 주거 형태의 명실상부한 대세가 된 것이다. 우리는 아파트와 함께 2020년대를 맞이하고 있다.

10여 년간 전 세계를 누비면서 터널과 교량, 댐과 항만, 그리고 지하철을 지어온 건설 엔지니어 양동신은 말한다. 아파트를 둘러싼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과 사회적인 시선은 굉장한 편견이자 고정관념이며, 아파트라는 공동주택 건축물은 생각보다 우리에게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우리는 이 건축 구조물에 관해서 훨씬 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아파트가 어때서』는 아파트라는 거주 형태를 통하여, 우리가 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혁신적으로 뒤바꾼다.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란, 한 사회의 인프라에 관한 대중적인 편견과 몰지각을 깨고 우리가 ‘토건 사업’에 관해 손쉽게 규정하고 비판하는 어떤 분위기를 진지하게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아파트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아파트가 완벽한 건축 구조물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도시를 비롯한 전 세계의 메트로폴리스는 저마다의 문제로 고통을 앓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랬듯, 인간은 현재의 불안과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답을 찾아낼 것이다. 그 답을 찾아낼 때 오랫동안 해저터널을 만들고, 지하철을 만들고, 공동주택을 만들고, 해상교량을 만들어 온 어느 엔지니어의 독창적인 시선을 참조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아파트〉의 노랫말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 위로 별빛이 흐르고, 그 곁에는 바람 부는 녹지가 가득하며,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존재가 그 터전에 함께하길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 및 공동주택은 바로 그러한 생활 양식을 담보해줄 수 있다.
저자

양동신

제주도에서유년시절을보내고,인천에서중고등학교를다녔다.공학은서울에서접하기시작했으며,일은처음오스트레일리아의어느햄버거가게에서시작했다.건설회사에입사해선통영,부천을거치며냉혹한현실과마주쳤다.이후십여년간중동,유럽,아프리카,서남아,동남아등을고루다니며지하철,발전소,해저터널,육해상교량등의인프라프로젝트건설에참여했다.
이렇게다양한지역을돌아다니고일을하면서형성된시각이축적되어우리가살아가는도시와인프라를입체적으로바라보게되었다.가끔갈팡질팡하지만인류는끊임없이진보해나간다고생각하며,그결말은해피엔딩이될것이라는낙관론적인세계관을가지고있다.우리공동체가지금보다더빛나는도시,지속가능한공간을만들어가는데벽돌한장이라도기여하고싶은바람을품고있다.

목차

제1부겨울왕국에정말로댐이사라진다면

1.겨울왕국,노르웨이,그리고대한민국의댐
2.강원도산불을바라본어느토목엔지니어의생각
3.알프스산맥의환경보전을위해스위스사람들은
4.‘연트럴파크’가우리에게말해주는것들
5.콘크리트,현대문명의아낌없이주는나무
6.보도블록을위한변명
7.싱가포르의수자원이야기
8.한강의‘월드컵대교’는어느월드컵을기념하나
9.공학이란무엇이고,무엇이어야하는가

제2부인공적인것은아름답다

1.크루거국립공원이야기
2.백운호수를거닐며
3.강화도는어떻게지금의강화도가되었나
4.조선의신도시,수원화성
5.항구의낭만,방파제의낭만
6.미세먼지에관한어떤오해
7.제주도의‘개발’에관하여
8.국가의탄생,조용한혁명
9.자연,그리고인공에대하여

제3부도시란우리에게무엇인가

1.덕선이네집은어디있는가
2.아파트가어때서
3.서울의출근길단상
4.남들이걷는도시,내가살고싶은도시
5.주택보급률100%시대,공급은이제필요없을까
6.선분양과후분양제도에대하여
7.안양천을걸으면서
8.입체적이고도빛나는도시를만들기위하여
9.홍콩기행

제4부보이지않는것들의힘

1.하이바를집어던지고
2.하이바를뛰어넘어서
3.신뢰사회
4.노동의가치,그리고경쟁
5.우리아이들이살아갈세상에는어떤기술이필요할까
6.다가올미래를준비하는우리의자세
7.내가누리는것과누리지못하는것
8.세대론에대한단상
9.통일이꼭대박은아니겠지만

출판사 서평

“이책을읽고나면도시의작동원리가
완전히다르게보일것이다”
당신이살고있는공간의비밀을밝힌다
사회와문명을투시하는공학적인문학의향연

“별빛이흐르는다리를건너,바람부는갈대숲을지나,언제나나를,언제나나를기다리던너의아파트….”1989년에발표된윤수일의메가히트송〈아파트〉의한대목이다.이노래는1990년대우리국민의어떤감성,어떤삶의결을건드리면서지금까지도널리애창되고있다.노래가처음나온지30여년이지난지금대한민국은어떨까.지금우리나라에선국민의절반이상이아파트에거주하고있다.향후10명중7명이아파트로이사할계획이라밝혔으니이비율은앞으로도줄어들가능성은적다.(국토교통부‘2019년도주거실태조사결과’)과연아파트는한국주거형태의명실상부한대세가된것이다.우리는아파트와함께2020년대를맞이하고있다.

그렇지만아파트에관한사회와많은이들의시각은복잡하고분열적이다.한국의기형적인전ㆍ월세및부동산시장과맞물려아파트는‘중상층의전유물’이라는관념이뿌리깊고,아파트에‘거주하는일’을사회문화적으로또는공학적으로찬찬히되돌아보는작업은찾기힘들다.여기에더하여‘시골의삶’,‘고고한전원생활’에대한예찬혹은환상이큰것도사실이다.예컨대조용하고한적한교외에서단독주택을짓고사는게도심의공동주택에거주하는것보다훨씬더‘자연친화적’일거라는인식도엄연히존재한다.이런문제의식에서쓰인프랑스의지리학자발레리줄레조의『아파트공화국』이국내에출간된지도10년이넘었다.이책은우리가아파트에거주하는일을‘성냥갑문화’라고비하하는데일등공신이되었다.

10여년간전세계를누비면서터널과교량,댐과항만,그리고지하철을지어온건설엔지니어양동신은말한다.아파트를둘러싼이같은부정적인인식과사회적인시선은굉장한편견이자고정관념이며,아파트라는공동주택건축물은생각보다우리에게훨씬더중요한의미를내포하고있다고.우리는이건축구조물에관해서훨씬더깊이성찰할필요가있다고.양동신은이번책『아파트가어때서』에서아파트라는거주형태를통하여,우리가문명과사회를바라보는관점을혁신적으로뒤바꾼다.우리사회에서‘아파트’란,한사회의인프라에관한대중적인편견과몰지각을깨고우리가‘토건사업’에관해손쉽게규정하고비판하는어떤분위기를진지하게환기할수있는계기가될수있다.이것이우리가아파트에주목해야할이유다.

겨울왕국에정말로댐이사라진다면발생하는일은?
‘토건’이라고다같은‘토건’이아님을역설하다

저자에따르면,아파트와공동주택을향한복합적이고부정적인시각의근저에는무엇보다도‘친환경성’에대한해묵은오해가있다.이사회적오해와단단한반감을풀지않고서는‘토건사업’을향한우리사회의피상적이고비생산적인분열이계속될수밖에없으며,사회인프라에관한발전적인에너지를결집할수없다.언젠가부터우리사회에선토목구조물과사회기반시설인인프라건설에대한비판적인시선이득세하고있기때문이다.물론책에서저자가밝히고있듯과거4대강사업의환경영향평가는졸속으로이뤄진측면이있는게사실이다.그렇지만토건이라고다같은토건이라몰아붙일수있는가?저자는전문기관에서오래전부터연구및검토된후최근서초구청장이다시내세운경부고속도로시점부지하화프로젝트를상기하고,이러한적극적인상상력이우리사회에널리수용되지못하는여러맥락을살피고있다.
저자가“아파트가어때서?”라고아파트의의미를본격적으로묻는일을시작하며,이처럼한국가에서사회인프라가구축되는일을총체적으로되돌아보는것은이때문이다.우리는인프라가줄수있는사회적혜택을명료하게인식하고,그힘과가치에대하여더욱전환적으로사고할필요가있다.〈겨울왕국2〉를살펴보자.디즈니애니메이션이자1,374만명이라는놀라운관객수를기록한〈겨울왕국2〉에선주인공들이정령의힘을동원해콘크리트아치형댐을허물어버리고해피엔딩을맞이한다.저자는묻는다.그런데정말로댐이사라진다면어떤일이벌어지게될까?이작품의배경이라할수있는노르웨이는댐을통해한자릿수미세먼지농도의청정한환경을누리며국가전체의전기를재생에너지로생산할수있는발판을마련한게사실이기때문이다.노르웨이의댐만그런게아니다.스위스의터널도마찬가지다.알프스산맥에세계에서가장긴고트하르트베이스터널을뚫은스위스는늘지속가능성및환경성과지수에서전세계1,2위를다툰다.저자는묻는다.터널이환경을파괴한다고스위스정부가산을구불구불넘어가는아리랑도로를만들었다면어땠을까?훨씬더많은이산화탄소로알프스가시달리지않았을까?
『아파트가어때서』의저자가책에서들고있는또하나의사례가있다.국토의70퍼센트가산지인우리나라에서고속도로를충분히깔아놓지않았다면,2019년강원도속초의산불에서전국의수많은소방차가한밤중에산불현장으로집결하여빠르게화재를진압하는감동적인장면이연출될수있었을까?책에따르면,절대그럴수없었다.인프라는그만큼한사회를지탱하는훌륭한역할을담당하는것이다.물론토건사업을둘러싼무분별한개발열풍과투기세력,비리와담합등에대해선충분히경계할만하다는게저자의시각이다.그러나눈에보이지않는사회인프라의힘은여전히구성원들의풍요롭고편리한삶을담보한다.십년넘게토목엔지니어로현장을지켰던저자는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공학기술이어떻게우리사회에기여하는지치열하게논증하며,인프라에대한우리의관심이얼마나중요한지를역설한다.


자연과인공에대한새롭고획기적인관점
‘인공적인것’의진정한아름다움을말하다

그러므로,우리는이콘크리트문명에대해서처음부터다시근본적으로성찰하지않으면안된다.나아가우리는한사회의인프라건설프로젝트가얼마나많은것을‘혁명적으로’뒤바꿀수있는지에관하여묻지않으면안된다.책의1부에서서울연남동의‘연트럴파크’와광화문의보도블록,한강의월드컵대교를두루세심하게살피던저자는2부에선국내와전세계를아우르며시민들의편리한생활을담보하는‘인공의힘’에주목하기시작한다.많은이들이자연호수로알고있는백운호수가인공적으로만들어진과정을톺아보고,고려시대이후강화도의역사를거슬러올라가대규모간척사업이남긴유산을되짚는다.조선의신도시,수원화성에관해말하면서도시계획의중요성을말하던저자는,LA항과인도뭄바이로눈을돌려방파제라는구조물이지닌문명적인가치를설파한다.
저자가말하고자하는것은,결국과학혁명의역사적유산과가치,그공학적비전을성숙하게긍정하는일이다.저자는『아파트가어때서』에서한사회가공학기술을발전을적극적으로받아들이며인프라적인접근을취하는게얼마나중요한지를,이를통해시민들의삶의질과일상적인생활수준을고취하는일이얼마나절실한지를역설한다.예컨대우리는산업화에따른미세먼지로고통을받고있고이는기술발전에대한부정적인인식으로연결되기도쉽지만,막상선진국과후진국대표도시들의미세먼지농도에는격심한차이가존재한다.미세먼지에관한엄격한규제와친환경에너지의적극적인도입을통해이미선진국들은미세먼지를억제하는놀라운결과물들을내놓고있다.한사회의공학적자원과첨단기술이집대성된교통인프라,방재(防災)인프라또한마찬가지다.“다리하나를짓는일이뭐대수인가?”,“그건쓸데없는토건사업아닌가?”라고묻기엔,여전히우리나라엔전라남도신안의천사대교를비롯해지역의물류와의료서비스를획기적으로개선한사례들이존재한다.2020년여름강과하천의범람을막지못해전국에많은사상자를낸홍수문제도같은맥락이다.
저자는우리에게물부족에시달리며인프라적인고민과투자를멈추지않는싱가포르의사례,사장교하나를얻기위해고군분투하는아프리카와중동의국가들의생생한사례들을전한다.우리가살아가는도시와국토곳곳에는인간문명을풍요롭게만드는과학기술의흔적들이존재하고,우리는그덕을입으면서살아가며,앞으로도이에관한관심을놓으면안된다.우리는흔히‘회색빛의’‘무미건조한’콘크리트구조물들을비판하지만,그런겉모습에속는건어리석은일이다.『아파트가어때서』의저자양동신은오히려저철근콘크리트야말로인류의축복이라고주장한다.저자에따르면21세기들어보편화된하수도시설덕분에인류는수인성전염병에서해방되었고평균수명이약35년가량늘어날수있었는데,이러한하수처리인프라는콘크리트가없었다면결코개발될수없었던기술이기때문이다.우리가세심하게주목하고더욱관심을기울인다면,콘크리트를비롯한인공적인기술과시설들은앞으로도인간의친환경적이고지속가능한미래를보장할수있다.

‘판상형아파트’의진보적인가치를되짚다
‘아파트공화국’의관점이틀린이유는무엇인가

인프라의본질과역할,그사회적가치에대하여차분하게조망한저자는이제3부에서한국가의도시문제,아파트를비롯한공동주택에관해서분석하고“아파트가어때서?”라는질문에직접적으로답한다.저자는서울과안양,화성과세종,제주와홍콩을종횡하는폭넓은시각으로자신이생각하는도시계획의전망을밝히며,과거도시와현재도시의차이를한마디로정의한다면‘건폐율과용적률의차이’라고말한다.그는‘도시화’를둘러싼여러오해와는정반대로,고층아파트처럼‘낮은건폐율’과‘높은용적률’의구조물은한정된자연을효율적으로활용하는가장진보한방식일수있으며,현대도시는앞으로도건물의용적률을높이고건폐율을낮추는방식으로녹지를확대해나가야한다고단호하게역설한다.나아가그런방향만이우리에게‘입체적이고도빛나는도시’를선사할것이라고강조한다.
이런주장은많은이들의섣부른반감을불러일으킬수있진않은가?우리는인기드라마〈응답하라1988〉의배경,서울도봉구쌍문동에살던‘덕선이네’의풍경을기억한다.어느주거지역에단층혹은다세대주택이빽빽하게들어선풍경을돌아보면서,30여년전우리네삶의터전이간직했던아련한향수에잠긴다.그렇지만1인당주거면적은물론이요,녹지확대와주차문제,환경보호등그어떤측면에서보더라도그러한주거양식은아파트단지와비교하면더나은것이라할수없다.아파트를비롯한공동주택에는고압으로유틸리티가공급되어전기,수도,가스비용을절약할수있고,교통의관점에서도더많은사람이대중교통을이용해1인당온실가스배출량을낮출수있다.『도시의승리』를쓴하버드대경제학과의에드워드글레이저의주장처럼도시에사는사람들이전원주택에사는사람들보다더적은양의탄소를배출하는게사실이다.요컨대콘크리트벽에둘러싸여사는것이나무에둘러싸여사는것보다훨씬친환경적이라할수있는것이다.
그렇다면발레리줄레조의“아파트공화국”이란관점에서나오는아파트에관한반감에대해선어떻게말할수있을것인가?저자는이에대한반론격으로20세기초에활동했던세계건축계의거장인르코르뷔지예의구상을꺼내든다.코르뷔지예는1920년대에주창했던부아쟁계획(PlanVoisin)에서파리의도시문제를해결할수있는현대건축의5원칙으로필로티(pilotis),옥상정원(roofgarden),자유로운파사드(freefacade),자유로운평면(freeplan),가로로긴창(horizontalwindow)을꼽았던바있다.양동신은대한민국신도시의판상형아파트엔놀랍게도이러한요소들이거의다적용되었다고주장한다.더욱이프랑스의공공주택문화를깊이들여다보면우리나라에서만독특하게형성된아파트중심문화및도시형태와는완전히다르다는것,프랑스의아파트정책은전세계적으로실패한정책의대명사라는것을지적한다.저자는『아파트공화국』을쓴프랑스지리학자의비판중에서취할것은취하되,그것을무조건적으로받아들이는게얼마나그릇된일인지를이책에서조목조목설파한다.

눈에보이지않는인프라의가치를설파하는역작
어느엔지니어의탁월하고혁신적인통찰!

『아파트가어때서』의저자양동신은20년전부터도시계획과토목공학을공부하기시작한후인도,이라크,베트남,남아공,카타르,우즈벡,오만,덴마크등등십여개의국가들을오가며해저터널,지하철,발전소,해상교량등다양한프로젝트에참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