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겁인 2 (한국의 유마 백봉 거사를 다시 회상하며)

공겁인 2 (한국의 유마 백봉 거사를 다시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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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봉거사를 모시고 수행을 한 일곱 제자들과의 인터뷰와 일송, 자운, 서운등 백봉거사의 큰 제자 세 사람의 행장이 들어 있다. 또 무비, 성우, 지환스님 등 출가 전이나 후에 백봉거사와 인연이 있었던 세 스님과의 인터뷰가 들어 있다.
백봉거사 문하 제자들의 깊은 불연(佛緣)과 발심, 그들을 지도하는 백봉 거사의 지혜와 방편이 제자들과의 인터뷰와 행장에 생생하게 들어 있다. 또한 스님 들과의 인터뷰에는 출가자의 입장에서 재가자인 백봉 거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들어 있으며 도(道)에는 승속(僧俗)이 없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저자

최운초

스물아홉에백봉거사를만나입문했고이듬해선원에입주해직접사사를받았다.서울대에서우주항공공학을전공하고고려대에서경영학석사를받았다.경영컨설턴트로일했으며[성과주의의혁신],[이너게임]등저서와역서7권이있다.

목차

제1부일곱제자이야기
1_황벽과백봉이서로통하다|치허노규현거사
2_오직백봉선생님만이야기하고싶었다|초산진명순보살
3_백척간두진일보의삶으로|탄연장철순거사
4_한생각거두니만법이사라지네|연화당안정옥보살
5_허공으로서의나를찾아라|일지장백기거사
6_괴로운가?불교공부를하라|반야심박숙보살
7_백봉은나에게절대의스승이다|가운홍승동거사

제2부세스님이야기
1_도의경지는출가재가의분별을떠나|무비스님
2_세뱃돈대신선문염송을번역하신인연|성우스님
3_눈보라치는산기슭에개구리가개골개골|지환스님

제3부세큰제자이야기
1_맹인과벙어리가다투는데부처님이크게웃더라|일송정영모거사
2_모두가구멍없는피리를가지고태평가를부르네|자운이점준거사
3_본래검지도희지도않고푸르지도노랗지도않다|서운진용선거사

출판사 서평

백봉김기추(白峰金基秋,1908~1985)거사는20세기‘한국의유마거사’로추앙받는불교계의큰산맥이다.그는50세를훌쩍넘겨불교에입문했지만용맹정진으로단기간에큰깨달음을얻었고,이후20여년간을속가(俗家)에머물면서거사풍(居士風)불교로후학지도와중생교화에힘쓴탁월한선지식이다.많은지식인들이그를따랐으며,그의자비심에넘치는열정적인설법은많은사람에게인생의존엄성을알게하였다.그리하여닫혀있던좁은마음의문이열리고눈에서는시비ㆍ분별의비늘이떨어졌으며집착과망상을내려놓아참다운자유와안심을얻은제자들이적지않았다.

백봉거사는《금강경강송》,《유마경대강론》,《벽오동》,《절대성과상대성》,그리고15권의《선문염송요론》등많은저술을남겼다.거사의설법을녹음한테이프가300여개나되고제자들은그테이프에서추출한내용으로《도솔천에서만납시다》와《허공법문》이라는책을출판하기도했다.
그래서거사의가르침이무엇인지는여러책에자세히,반복해서설명되어있다.그러나거사를만나지못한사람들은거사의발아래서공부한사람을부러워하고,거사가어떻게제자를지도했는지,어떤행동을하고어떤수행을했는지,그리고하루를어떻게보냈는지등등을궁금해했다.

그래서백봉거사를모시고공부한제자들이스승과함께하며지도를받은이야기,또스승의언행을지켜본이야기를인터뷰형식으로만들어2011년《공겁인》을출간했다.
그러나책을낸후좋은이야기를가진제자들이계속발굴되고특히《공겁인》에담겨지지않았던백봉거사말년의모습을그려주는이야기들이나와후속편을기획하게되었다.
후속편을기획하며제자들은《공겁인》과성격을좀달리하기로했다.출가자의관점에서백봉거사를조망해줄수있도록인연이있는스님들을찾아인터뷰하여그인연담을책에넣음으로써백봉거사에대한승가의관점을독자와함께하도록했다.
또백봉거사의대중교화에큰공헌을했고마음공부에있어서도높은고개를넘은큰제자세분의행장을넣어그분들의구도심,수행,깨달음,그리고자비행을세상에남기고자했다.
《공겁인》이8년의산고끝에세상에선을보였는데이책역시2014년에시작하여5년만에완성되었다.이책을살펴보면그오랜산고가조금도헛된것이아니었음을공감할수있을것이다.

이책의발간과더불어《공겁인》을개정하여《공겁인1》로재발간한다.

[책속으로이어서]
그때백봉한테물었어요.‘화두할때술을마셨느냐?’마셨대요.‘담배를피웠느냐?’피웠대요.그리고‘보살님하고잠자리를했느냐?’그러니깐하는말씀이너무명쾌하게‘그좋은것왜안하느냐?’라고해요.‘그좋은걸왜안하느냐?’는이야기를들으면서이생각저생각이싹무너지더라고!그러니깐불필요한어떤선입관이무너지더라고.그이야기를듣는순간에!(성우스님)

그집앞에장미꽃이피어있었는데,“저꽃색깔이뭐냐?”백봉거사님께서물어보더라고.제가뭐라대답을했어요.아마“꽃색깔이없다.”뭐그리대답했던거같아요.그러니까백봉거사님께서죽비를치시면서“맞다”하시면서굉장히좋아하셨어요.그리고보림삼관寶林三關을물으셨는데내가그것들에대해대답을했어요.그렇게다하니까인가를하셨어요.당신이‘무영無影’이라는호를가지고계셨어요.‘없을무無’자에,‘그림자영影’자.인가제1호제자한테당신이주겠다고생각하고있었다고하시면서그호를나에게주셨어요.(지환스님)

산이름은무슨일로내장산이라했느냐
필시그안에내밥그릇을감추었구나
해마다해마다서리맞은잎사귀는몇년이나거듭했는고
단풍숲붉은이불속에는고래가알을품었구나(일송정영모)

아버지는일찍불교공부를했으면공무원생활도더잘했을거라고아쉬워하셨어요.그러면서우리보고도자꾸‘가자가자’하셨지요.우린가기싫어했죠.결국고등학생때발을들여놓았고그게지금까지이어진거지요.아직까지제가보림선원에나와공부하는것모두아버지의덕입니다.불교공부하신아버지의그늘이있으니,지금환갑이다되어가는저도,지금이공부를하는겁니다.평생아버지의은덕을입는거지요.(자운이점준)

눈은옆으로찢어지고코는바로섰으니여래와같구나
공가운데공이없으나그래도공이다
심인을주고받는다고말하지말라
본래검지도희지도아니하고또푸르지도노랗지도않다(서운진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