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람으로 (`영원의 땅`에서 발견한 구원의 희망)

사람을 사람으로 (`영원의 땅`에서 발견한 구원의 희망)

$14.00
Description
“그들과 함께 있겠나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인간들이 저지른 비극의 현장으로
“당신 같은 사람들이 국경 밖에서 후투족을 먹여 살려놓았기 때문에 르완다의 이 지옥 같은 내전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100만 명 가까운 희생자를 낸 르완다 내전 직후, 투치족 출신의 소령이 한 말입니다. 저자는 황당했지요. 자기네 나라의 난민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한테 감사하기는커녕 불행을 지속시키는 원흉처럼 말하니 그럴 수밖에요. 함께 일하던 동료의 말도 충격적입니다. “너희는 우리 르완다의 불행을 먹고 살아간다. 남의 나라의 비극을 알리고 그렇게 모금된 돈으로 사람들을 돕는다고 하지만, 너희들을 위해 사용하는 돈이 더 많은 것 같다. 모금된 전액을 보낸다는 것을 믿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저자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르완다를 시작으로 우간다, 케냐,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에서 구호와 개발, 피해복구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인간들이 저지른 비극의 희생자들을 ‘사람으로’ 귀히 여기며 치열한 ‘전투’를 치렀습니다. 이 책은 그 힘겨웠던 사투의 기록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앞에서 환멸감에 젖고 회의와 절망에 아파하면서도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믿음과 사랑, 구원의 희망을 부여잡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이의 고백이요, 개발협력의 현장 보고서입니다.
저자

이상훈

‘편한’길을마다하고‘험한’길로들어선‘바보’.
‘광야’의시인이육사의모교교남학원(현대륜고)의후배임을자랑스럽게생각한다.연세대정치외교학과에진학하여세상을조금알아가면서우리사회가여전히‘광야’임을깨닫는다.대학과군대를거치면서과연인간이얼마나이타적으로살수있는가를고민하다인생의암초에걸려무덤속삶을산다.
1993년《성경》의한구절에서살아계신메시아의존재를깨닫고지구촌의어려운이웃들과생을같이하기로결심한다.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기아봉사단모집공고를보고지원하여르완다난민촌으로파견되고,뜻이같은동반자를만나‘구원’의길을함께걷는다.열악한환경,이질적인문화,의도와다른결과에절망하고가장으로서의책임을절감하며아프리카를떠날생각도하지만,큰상실의아픔을겪으며하나님의뜻을재확인하고다시그들곁으로돌아간다.
1994년부터지금까지르완다,우간다,케냐등동아프리카지역을중심으로구호와개발사업에헌신해오고있으며,캄보디아와아프가니스탄등에서활동하기도했다.르완다개신교대학(PIASS)개발학교수로학생들을가르치면서의료선교사부부와힘을모아병원을짓고있으며,유치원부터르완다최초의여성대학까지설립할계획을갖고있다.2018년연세대학교언더우드기념사업회에서수여하는‘언더우드선교상’을받았다.

목차

추천의말01-사람을사람으로
추천의말02-어떤경우에도포기될수없는인간의존엄성
추천의말03-몸으로살아내는신념
추천의말04-언제나진심을다하는삶의고백
저자의말-사랑하면알수있습니다

기.아프리카는‘영원’을생각한다
-아픔을넘어희망을일구는사람들

아프리카의마음,하쿠나마타타
뜻이있는곳에길이,길이있는곳에동반자가
버려진자의용서그리고화해
기타라마는어디로갔을까?
우간다산골소녀의기적
아프리카에용서를구합니다

승.이기적인세상을어떻게하면좋을까요?
-선한의도,어긋난결과

이타성의본질은이기심인가
인간은어디까지잔인해질수있는가
누가더가난하고,누가덜가난한가
누구를위한인도주의인가
고향보다난민촌이좋아요
우리는집을지었고,그들은허물었다
개발의파도에떠내려간사람들
모금은아동을팔아서,사업은필요에따라서
모든죽어가는것을사랑하리라

전.건물은환영받지만인권은외면당하고
-개발현장의이슈와대안

마을에알코올중독자가늘어난까닭은…
새로운발견,‘보이지않는손’의위력
성장을우선할것인가,성숙을지향할것인가
시장에맡길것인가,정부가나설것인가
인류를구하는것은종교인가,이성인가
모든것이결정되어있다면무엇을선택할수있는가
무엇이세상을아름답게하는가

결.진주는항상어딘가에묻혀있다
-우리가걸어야할구원의길

세분의스승을소개합니다
욕망에서자유로운,고통에서자유로운
진정한도움이되려면잊어야합니다
가슴에새겨진가르침을따라
천국을보다
나와세상을아름답게바꾸는두글자
‘진정한어른’을기다리며
가난한것같으나모든것을가진자

출판사 서평

어떻게이기심을극복할것인가

저자는살아오면서자신의정체성과사회현상에대해끊임없이묻고답하며자신의길을걸어왔습니다.사회구조를바꾸고싶었던20대에는‘이기심을어떻게극복할것인가’를고민하다헌혈을실천합니다.ROTC장교로복무한군대에서는자신의월급을소대원들을위해사용합니다.막사를고치고,멋진체육복을사서소대원들에게제공했습니다.하지만이기심의단단한벽을넘어서지못합니다.개발의파도에휩쓸려떠내려가는우간다의대장장이들을보고는개발단체의한계를절감하며시장경제라는바다와개발단체라는조각배의관계를어떻게설정할것인가를고민합니다.
이책에서주목할부분중하나는‘일대일결연사업’입니다.한사람이한아이를후원하는이사업은호응도도높고지속성도있지만,많은문제점을안고있습니다.가장큰딜레마는돈의모금처와사용처가다르다는것입니다.
‘모금은아동을팔아서,사업은현지주민의필요에의해서’
자극적인표현이지만이것이아동후원사업을하는단체들의태생적한계입니다.특정아이를위한후원금이그아이에게만사용되지않는다는말입니다.이때문에시비가발생합니다.학부모들과합의하여유니폼살돈을적립해서염소를한마리씩사서나누어주기로했는데,후원하는분이아이에게물어봅니다.
“옷이너무낡았는데내가보내준후원금으로유니폼안사주더냐?”
“작년부터입었는데올해는안받았어요.”
후원자가발끈합니다.“아이에게갈염소를당장내놔라”,“옷을사입히라고준돈으로염소?염소같은소리하고있네.어느세월에…”라며막무가내로나옵니다.후원금을끊어버리기도합니다.
이는단적인예에불과합니다.구호와개발의현장에는다양한상황과변수가존재합니다.1,000명의아동이다니는학교에서후원을받는아동이300명이라고하면이아이들은따뜻한점심을먹지만나머지700명은둘러서서부러운듯쳐다보는상황이벌어집니다.가혹한풍경입니다.그래서저자는‘급식을전원에게실시하든지아니면아예하지말라’는방침을세우기도했습니다.
보내는후원금보다바라는게더많은일대일결연사업은이처럼현실과원칙,상황과윤리,현재와미래의딜레마속에서돌아가고있습니다.

뜻이있는곳에길이,길이있는곳에동반자가

이책에는사회의빛과소금이되고자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KFHI)에지원한저자가현장에서맞닥뜨린절망적상황들이그대로투영되어있습니다.구호를받으며의존적으로변해가는사람들,선의(善意)를배반하는결과들,부정부패에무감각한직원들때문에겪어야했던아픔과상처가배어있습니다.고향으로돌아오는사람들을위해지어놓은주택들이뜯겨져나가기도했고,총책임자가연루된집단적횡령으로다수의직원들을해고해야했습니다.
고되고험한여정의고통을저자는어떻게견뎌냈을까요?혼자였다면불가능했을겁니다.하지만그의곁에는‘동반자’가있었지요.‘살아계신하나님’.어려운이웃들과함께하는길로들어선것도,다신오지않겠다며떠난르완다로다시돌아가게된것도모두그분의인도하심덕분이었습니다.그에겐‘사람’동반자도있었습니다.아내입니다.르완다난민촌에서만난그녀는저자에게‘선물’과같은존재였습니다.
“저는가고자하는길이언제나열려있음을보았습니다.알고보면그것은그동안살아오면서제가가는길에나타나함께해준동반자가있었기에가능했습니다.”
이책곳곳에는저자와함께화해와희망의길을만들어가는동반자들이등장합니다.참혹한내전통에가해자와피해자로만났지만회개와용서로진정한화해를이룬타데오와사라비아나,열성으로묘목장을운영하여마을의산사태를막은청년알렉스,오랜지혜와뚝심을발휘하여식수문제를해결함은물론주민들의자발적참여를이끌어낸삼손촌장님이대표적입니다.그들은저자에게개발학의스승이자사랑의증거였습니다.동기들의도움에힘입어추진한프로젝트도감동을줍니다.아이들에게꿈을심어준‘염소프로젝트’,탈북여성의소망을들어준‘크로싱프로젝트’입니다.이모두가저자에게는어둡고험한길을비추어진‘별빛’들이자,감동과축복의순간들이었습니다.

“진정한도움이되려면잊어야합니다”
-우리가걸어야할희망의길

“사랑해본사람은압니다.사랑함으로써자신의마음이아름다워지고,사랑을받는사람도귀한존재로변하게된다는것을.사랑하는그마음만큼이세상을살만한곳으로만드는것도없습니다.우리를자유케하는진리입니다.”
저자가이책에서전하고자하는핵심메시지입니다.
선한의도가항상좋은열매만맺는것은아닙니다.그래도실망하지않고참고기다릴줄아는자세가필요하다고저자는말합니다.바로‘사랑’입니다.사랑을실천하려면도움이될만한일을하고나서얼른생각을지워야합니다.돕고있다거나도왔다는사실을의식하지않을때진정한도움,사랑이가능합니다.‘우리가걸어야할희망의길’입니다.
저자는개발단체들에대한당부도잊지않습니다.
“인간에게가장필요한것과급히필요한것이다를수있다는점을항상염두에두어야합니다.경우에따라서는개발단체가나름의철학과비전에따라가장중요하고보편적인지역사회의가치실현을위해과감하게사업을추진할필요도있습니다.그렇지않으면수혜자들을뒤로한채기부자들을기쁘게하는일에만매달리게될가능성이큽니다.”
개발의효과는단기적으로측정하기어렵습니다.어쩌면그것은누구의공인지도모를정도로푹묵혀져야나타나는것일지모릅니다.그만큼뚜렷한철학과장기적안목,꾸준한투자가중요합니다.

“사람은존재그자체로존중받아마땅합니다”
-믿음을온몸으로살아낸사람의향기가느껴지는책

구호와개발분야에인생을바친저자가새로시작한일이있습니다.병원건립입니다.검사조차받기힘든르완다에가장시급하고중요한시설과장비를갖추기위해의료선교사부부와함께땀을흘리고있습니다.병원을지은후에는학교를세울계획이랍니다.르완다최초의여성대학을세우는것이꿈이라고합니다.그가어느시상식에서한말입니다.
“1885년처음조선의땅을밟으셨던언더우드선교사님의마음을조금은이해할것같습니다.얼마나암담하셨을지도말입니다.죽어서도조선에묻히고싶어하신선교사님의사랑의실천에얼마나따라갈수있을지….”
언더우드가한국에서이룬역사가르완다에서도이루어질수있을까요?저자를잘아는분들의말을들어보면짐작할수있을것같습니다.“사람답게사는길을충실하게따라왔던저자”(유원식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개발NGO에서활동하는젊은이들에게대표적인롤모델”(조대식KCOC사무총장),“자신의생각과주장을온전히몸으로살아내는사람”(박용민전주르완다대사),“언제나사람들과협력했고한결같은진심으로사람을대했습니다”(한재광발전대안피다대표)등입니다.
저자는‘사람은존재그자체로존중받아마땅하다’는신념으로‘사람을사람으로’대할것을강조합니다.어떤목적과가치를위해서도사람을도구로대해서는안된다는것입니다.
지금이순간에도지구촌곳곳에서고통받는그들과함께있는분들,신앙의힘으로시련과도전을이겨내고있는선교사와선교단체에새로운용기와에너지를불어넣어줄책입니다.보다가치있는일에몸담고자하는이들,삶의의미와진정한도움을고민하는일반인들에게도추천합니다.신앙을온몸으로살아내는사람만이뿜을수있는향기를느낄수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