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굿바이 (두 의사가 보낸 특별한 1년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배 의사와 암을 치료하는 선배 의사의 경험과 마음 나눔)

유방암, 굿바이 (두 의사가 보낸 특별한 1년 유방암을 진단받은 후배 의사와 암을 치료하는 선배 의사의 경험과 마음 나눔)

$13.72
Description
유방암 환자가 된 의사와 암치료 전문의가
함께 쓴 유방암 이야기 : 진단에서 치료까지

유방암 환자가 된 의사 박경희와 종양내과 전문의 이수현이 함께 유방암 치료 과정을 담아낸 책이다. 박경희 교수(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는 10년 전이던 레지던트 1년차, 스물여섯의 나이에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로서 겪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적었다. 그리고 그녀의 선배 이수현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는 옆에서 후배 박경희의 치료 과정을 지켜보며 유방암의 진단부터 치료과정에 대해 유방암 환자가 꼭 알아야 내용들을 정리했다. 암환자가 된 의사, 그리고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함께 쓴 이 책은 유방암 환자가 겪는 암 치료 과정, 신체적 심리적 변화, 유방암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유방암 기본 지식, 유방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현실 조언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자

박경희,이수현

저자:박경희
연세대학교의과대학졸업하고현재세브란스병원알레르기내과임상조교수로일하고있다.세브란스병원내과전공의1년차가끝나갈무렵유방암진단을받고항암치료후수술을거쳐방사선치료를받았다.이책은유방암진단으로부터시작해1년동안의투병후다시현장으로복귀하기까지유방암환자로지낸시간과마음에대한기록이다.

저자:이수현
이화여대에서물리학을,서울대대학원에서의료사회학을공부한다음,연세대학교의과대학에편입해의사가됐다.세브란스병원종양내과임상강사를거쳐제약회사에서항암제신약개발과임상연구를진행했으며,지금은고려대안암병원종양혈액내과에서환자를만나고있다.후배경희의치료과정을지켜보며정보와격려를나눈선배의사로서유방암환자들에게꼭필요한유방암정보를담아냈다.

목차

01 경희|암진단_그시간앞뒤로아무기억이없다
수현|암진단을받은당신에게_자신의병에대한정확한인식

02 경희|부정할수없는현실_감정과이성이따로롤러코스터를타다
수현|유방암진단과병기의의미_정확한병기는수술후에확정된다

03 경희|항암치료의시작_나스스로이겨내는수밖에
수현|항암치료에대한이해_덜고생하는자신만의방법을찾아

04 경희|항암치료와부작용_힘들고,힘들고,힘들지만그래도
수현|유방암치료항암제의부작용_시간을잘견디면잘회복할수있다

05 경희|수술_내몸에특별한무늬가생겼다
수현|유방암수술과수술후_수술,완치로통하는길

06 경희|방사선치료_3주동안매일병원을오가며
수현|방사선치료가필요한이유_치료효과를극대화하기위한전략

07 경희|신약임상연구참여_치료의끝이보이는지점에서
수현|암환자에게임상연구의의미_환자에게도움과혜택주는임상연구

08 경희|병원과사람_환자로서,그리고의사로서마주한상황들
수현|치료의딜레마_나는왜좋은의사가되지못하는가

09 경희|연애와결혼_한쪽가슴으로연애하고결혼하기
수현|암환자의성과사랑_자신감과자존감을가지세요

10 경희|암환자의생존법_산너머,다시나타난산
수현|암치료,그이후의삶_꿋꿋하게,그리고이해받기

11 경희|고마운사람들_정서적지지라는특효약
수현|암환자의마음읽기_우울증에빠지지않으려면

12 경희|죽음에대한생각_멋진굿바이란무엇일까
수현|죽음준비_암으로죽게된다면

13 경희|완치이후의삶_단단해진마음으로살아가기
수현|CancerSurvivorship_치료후합병증문제와추적관리의의미

especially유방암4기진단을받은당신에게드리는부탁
후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유방암투병기가아니다!

유방암을진단받은환자는하루에도수십번인터넷을열어정보를검색한다.앞으로진행될치료과정은어떻게되는지,자신이진단받은병기의의미는무엇인지,항암부작용은무엇이며어떻게대처해야하는지,재발과전이의문제는무엇이있는지...유방암명의에게물어보고싶은백만가지의질문들이있지만,속시원하게정확한답을찾기는쉽지않다.그나마유방암경험자들의글이답답증을조금식혀줄뿐이다.
스물여섯에유방암3기진단을받은저자박경희는의사로일하다하루아침에유방암환자로신분이확달라졌다.박경희는그순간부터1년에걸친치료과정을기술했다.담담하고솔직하게털어놓은박경희의환자경험에대해종양내과전문의이수현은환자가궁금해하고알아야할것들을친절하고상세하게설명한다.저자이수현교수는유방암환자에게“자기몸을잘관리하고공부하는똑똑한환자”가되라고조언하며,유방암치료성공에서환자가가져야할조건으로들었다.
유방암환자로,암치료자로두의사가함께쓴유방암치료와위로에대한친절한길잡이라할이책은유방암을진단받았다면반드시읽어야할필독서다.



책속으로

앞에앉아점심을드시는엄마에게도저히말을꺼낼수가없었다.결혼도안한,게다가이제겨우만스물여섯의어여쁜당신딸이유방암진단을받았다고도저히말씀드릴수가없었다.꾸역꾸역점심을먹다가문득항암치료를받고수술을받고방사선치료를받을내모습이떠올랐다.그러자갑자기눈물이뚝뚝떨어지기시작했다.아마도엄마는전화를끊고말없이밥을먹는내모습을보면서뭔가불길함을느끼셨을것이다.그리고내눈물을보고는가슴이철렁내려앉았을것이다.살다보면아무도말해주지않지만혼자서저절로알게되는일들이있다.엄마도그렇게알아차렸을것이다.내유방의혹이양성이아니고‘암’이라는사실을._17p

유방암치료가성공하려면,자기몸을잘관리하고공부하는똑똑한환자,교과서적인지식을바탕으로최신지견에소홀하지않으면서근거중심의치료전략을구사할줄아는의사,이들이협력관계를맺고서로를신뢰하는것이절대적으로필요하다._23p

같은약제로치료를해도부작용은사람마다다르게나타난다.사람마다약제에대한반응이다르고,약을흡수하고대사하는정도도다르기때문이다.같은약인데도부작용의정도에차이가있는것은물론이요,같은약을맞고도설사하는사람이있는가하면변비가생기는사람도있다.오심과구토,변비와설사등의증상은심하지않은경우증상을완화시키는약제를잘조절해서복용하며불편한증상을다스릴수있다._60p

나는1년의암치료기간에항암치료와수술,방사선치료를모두받았다.그중가장힘들었던것이여덟번의항암치료였다.그래서마지막항암치료를끝내고집으로돌아오면서마음속으로기도하고또기도했다.이것이내인생의마지막항암치료가되게해달라고._77p

힘든치료를마친유방암환자들에게꼭드리고싶은조언이있다.마음속에서‘나는암환자다’라는생각을최대한지워버리고‘나는다시건강한사람으로돌아왔다’는생각으로마음을다잡고새출발을하시라는것이다.하지만가족들이나주변사람들에게는좀다른말씀을드리고싶다.비록암은치료되었더라도환자는여전히많은어려움을겪고있으므로,주변사람들의이해와배려는좀더오랫동안지속되어야한다고말이다._205-206p

암치료를무사히다마쳤는데도건강염려증환자가되어각종증상에전전긍긍하며재발위협의노예가되어사는것도바람직하지않다.하지만조기에재발을발견하면적극적인치료로다시한번병을이겨낼수있는기회가충분히있는데도,일상에충실해야한다는신념으로정기적인모니터링을소홀히하거나몸의변화를무관심하게방치하는것은더욱나쁘다.결국암생존자들은늘이두가지상황속에서밀고당기기를하면서살아가야하니,어느정도마음에갈등을품고있을수밖에없다._210p

그렇게열심히치료하고치료받는과정과함께,죽음을어떻게맞이할것인지도조금씩준비해야한다.죽음을준비하는것은삶을포기하는것이아니라언제까지유지될지모르는나의남은인생을더알차게잘살수있도록도와주는가장핵심적인방법을제시해주기때문이다._249p

누구나살면서몇번의고비를만난다.그고비앞에주저앉을지,아니면넘어보려는용기를낼것인지는각자의선택이라한다.전문작가도아닌나의부족한글을읽고암환자와가족들이“우리도힘을내서이고비를넘어보자”하는용기를낼수있다면,그것만으로도나에게는정말감사한일일것이다.
욕심을내어인생의장기적인계획을세우는것은아직도쉽지않다.그저열심히,소중하게,행복하게살려고노력한하루들이모여10년이되었듯이,또앞으로의하루하루가모여20년,30년이되길진심으로소망한다.“Lifemustgoon,evenifcancerdiagnosed!(암을진단받아도삶은계속된다)”_273p


추천의말

10년전,막의사의길에들어선박경희는환자가되어,환자에대해온몸으로직접고통스럽게배워야했다.그러면서도유방암환자로살았던1년의불안과치료과정을솔직하게기록했고,후배박경희의치료에함께한종양내과전문의이수현은유방암환자에게필요한정보와조언을아낌없이나누었다.박경희는암치료를받느라더없이힘들었고,이수현은암환자를치료하느라정신없었을텐데도두사람은그시간을책으로엮어내는값진일을해냈다.진실로환자에대한애정이없었다면두의사의기록은책으로나오지못했을것이다.
이책은분명치료과정중에있는많은암환자들에게구체적인도움과희망이되어줄것이며,암을치료하는의사에게는환자를이해하는수준높은참고서가될것이라믿는다.
_윤도흠|연세대학교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

이책은매우독창적인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내과레지던트과정을막시작한초보의사박경희가암을진단받고치료받는과정과그동안의감정변화가한축을이루고있고,다른한축은그과정을지켜본종양내과전문의이수현이의사이자환자인후배를위해추가적인정보를주며격려하는내용으로이루어져있다.
의사이면서환자인후배,그리고의사이면서보호자였던선배가나눈훈훈한대화들은모든암환자와그가족에게,아울러암환자를진료하는모든의료진에게소중한자료이자격려가될것이다.연세대학교의과대학내과학교실의후배들이자신들의아픈경험을이렇게독창적인아이디어로순수하게표현한것이선배로서더없이자랑스럽다.
_정현철교수|세브란스병원종양내과,전연세암병원장

매일매일유방암환자들을진찰하고상담하고치료하는나에게이책에나오는이야기중상당부분은그저‘일상’처럼느껴진다.하지만이책의두저자가젊은여성이자젊은의학도이자환자로서아주솔직하게털어놓은이야기들은내가평소에느끼거나짐작했던것이상이었다.그래서이미수많은유방암환자들의사연을접해본나에게도이책은신선했다.
부디이책이많은유방암환자들에게“병을이길수있다”는신념을갖게해주면좋겠다.또오랜치료과정에서겪게되는많은고통을극복할수있는용기를갖게해주면좋겠다.환자의주변사람들이나의료진에게도많이읽혀서,그들이유방암환자들의어려움을더잘이해할수있게되었으면좋겠다.
_노동영교수|서울대병원유방센터

이책은환자나가족에게다른사람의경험을통해병을이길방법과용기를주는안내서이며,의사선생님으로부터진료실에서못다들은생생한이야기요,조언이될것이다.또한의학을공부하는젊은의사들에게는환자를이해할수있는좋은교육자료가될것으로믿는다.
_박경화교수|고려대학교안암병원종양혈액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