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수도쿠알라룸푸르의명소를따라가면서다민족사회상을짚어보고,말레이시아의종교와생활,음식과시장,자연과기타여행지를소개한다.글도사진도화려하지않지만사람냄새,음식냄새가물씬풍긴다.말레이시아를‘어떻게즐길것인지’보다‘어떤나라인지’를말하고,여행지를누리기보다‘그곳’과‘그들’을알고싶은여행자를위한책이다.
술에취하지않는나라.
흑백사진으로설명할수없는나라.
다민족이따로또함께사는나라.
아이처럼숨김없이웃는사람들의나라,말레이시아.
말레이어로잘란은‘길’이라는뜻이고,잘란잘란은‘길들’혹은‘산책하기’라는뜻이다.
말레이시아는말레이,중국,인도계를비롯한여러토착소수민족이함께사는나라다.국어는말레이어인데영어가통용되고,이슬람이공식종교지만말레이계를제외한다른민족은종교를선택할자유가있다.또한,동남아와인도를비롯한남아시아,그리고호주를연결하는경유지로서많은여행자가찾는다.지난3년간말레이시아를찾은한국인관광객수는평균45만명이상으로그수는꾸준히늘고있다.
산책하듯이말레이시아를걷다보면궁금해진다.
‘말레이시아는어쩌다가세민족이함께사는사회가되었을까?왜말레이시아사람들은식민국이었던영국에대한악감정이없을까?식당이나호텔직원중엔왜이렇게외국인이많고,식당운영에있어민족구분이확실한이유는뭘까?무슬림여자들은왜머리카락과귀를가려야하지?이런날씨에옷으로팔다리를다가리면너무덥지않을까?이나라사람들은어쩜이렇게슬슬말도잘건네고잘웃을까?’
이책은이런질문들에서시작되었다.1장[여행의시작]은다문화사회를인식하면서적응하는과정을담는다.2장[수도와사람]에서는쿠알라룸푸르의주요명소와그곳에서만난이들을소개하며,3장[종교와생활]편은민족에따른종교와기념일,의생활과언어를다룬다.4장[음식과시장]은민족별음식문화와열대과일및쿠알라룸푸르의재래시장을안내하고,마지막5장[자연과산책]에서는쿠알라룸푸르의산과공원및기타말레이시아지역을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