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의 7성사 문답 (가톨릭교회의 가장 소중한 보화인)

가톨릭교회의 7성사 문답 (가톨릭교회의 가장 소중한 보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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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가톨릭교회의 7성사 문답』을 펴내면서...

1. 인간이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사람은 고통을 겪는가? 참 행복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 죽음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와 같이 쉽게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물음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을 고뇌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하느님이나 절대자 또는 초자연적인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그 궁극적인 의미를 깨닫고자 합니다.
2. 인간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그 너머의 초월적 가치를 추구하는 영적인 존재로서, 본디 종교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실하고 보람 있는 삶을 갈망하며, 어쩌다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괴로워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스스로 알고 절대적인 존재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3. 자신의 한계를 좀 더 절실하게 느낄 때 인간의 종교심성은 더욱 드러납니다. 세상에는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개신교, 불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교들은 그 발생 기원과 교리, 조직 체계와 신앙 태도가 서로 비슷하기도 하지만 공통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란 이런 것이다.’라고 명쾌하게 정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4. 이처럼 많은 종교들 가운데에서 가톨릭교회(Catholic Church)은 인간이 스스로 진리를 터득해서 세운 종교가 아닙니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그리스도교를 정통적으로 이어온 교회입니다. 가톨릭교회는 하느님께서 직접 당신을 드러내시고, 구원의 진리를 가르쳐 주심으로써 이루어진 ‘계시종교(啓示宗敎)’입니다. 계시종교인 가톨릭교회는 인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물음들에 대하여 하느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구원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인생의 진리를 깨우치면서, 겸손과 사랑으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5. 또한 가톨릭교회는 신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웃과 사랑을 나누도록 가르칩니다. 이렇게 살 때 우리는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고, 인생의 완성을 추구하며 살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은 가톨릭교회 신앙 안에서 가장 소중한 보화인 ‘성사(聖事)’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며,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하는 눈에 보이는 표징입니다.
6. 따라서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의 유효한 표징들로서, 이 표징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베풀어진다. 성사 거행의 가시적인 예식은 각 성사에 고유한 은총을 나타내며 이를 실현한다. 성사는 합당한 마음가짐으로 받는 사람에게서 열매를 맺는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7. 다시 말해 성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의 효과적인 표징들로서 이 표징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베풀어집니다. 또 하느님의 은총으로 새롭게 변화된 삶, 하느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 안에 ‘7성사(세례, 견진,성체, 고해, 병자, 혼인,성품)’를 제정하셨습니다.
8. 하느님은 우리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는 마치 대나무의 매듭과 같이 중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 중요한 순간들에 좀 더 가까이에서 특별한 도움을 주시기 위해 마련하신 것이 7성사입니다. 가톨릭교회의 7성사에 대해 우리 ‘인생여정’과 비교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은 어느 신부님의 글을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9. 사람이 어머니의 품을 통해서 태어나듯이 우리는 어머니이신 교회의 ‘세례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아들, 딸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태어난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성인(成人)으로 인정받습니다. 과거 우리에게도 성인식이란 것이 있어서 이런 의식을 통해 한사람을 성인으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신앙적으로 어른이 되어 이웃에게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게 됩니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음식과 음료를 먹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영혼의 양식이 필요한데 그 양식 중의 으뜸이 바로 ‘성체성사’입니다.
10. 그런데 세상에는 우리 육신 건강을 해치는 여러 가지 위험스러운 요소들이 있고
영혼의 건강을 해치는 죄와 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육신의 병이 들면 일반적으로 약국이나 병원을 찾아가서 도움을 받습니다. 중한 병이 들면 우리 신자들은 병원에서 의사의 도움만이 아니라 교회의 도움을 청합니다. 사제는 병자에게 ‘병자성사’를 베푸는데, 병자성사를 받으면서 하느님께 치유의 은총을 청하고, 또한 병고를 견뎌낼 힘과 용기를 청합니다.
11. 죄를 지어서 영적으로 병들어 있다면 ‘고해성사’를 통해서 용서의 은총을 받고서 다시 건강하게 됩니다. 사람이 성인이 되면 부모와 가정을 떠나 독립하여 살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찾아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낳고 기르는 결혼의 소명을 받습니다. ‘혼인성사’는 부부의 연을 맺은 두 남녀가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에게 베푸신 헌신적인 사랑에 힘입어 부부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는 은총을 줍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제성소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데, ‘성품성사’는 이에 상응하는 은총을 전해줍니다.
12. 이처럼 7성사는 우리의 인생여정과 같은 신앙여정에서 가톨릭교회 신자라면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인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자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더욱 더 알고자 우리 신앙생활에서 각자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톨릭교회의 7성사 문답」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13. 참고한 문헌과 서적은 「성경」, 「주석 성경」, 「교회법전」,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가톨릭교회 교리서」, 「간추린 사회교리」,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가톨릭 기도서 개정판」, 「천주교 용어자료집」, 「한국 가톨릭 대사전」, 「전례 사전」, 「가톨릭 교리문답 개정증보판」, 「월간 레지오 마리애 기고문」, 「경향잡지 기고문」, 「월간 빛 기고문」, 「길잡이 기고문」, 「외침 기고문」, 「사목 기고문」, 「인천, 의정부, 대전교구 주보 기고문」 등이며 추가로 「가톨릭 인터넷 굿 뉴스 자료실」, 「가톨릭신문 자료실」, 「가톨릭 평화신문 자료실」, 「나무위키 백과사전 자료실」, 「다음, 네이버 정보 자료실」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14. 이 부족한 책이 민들레 홀씨처럼 세상 곳곳에 퍼져 나가 많은 교우분들이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의 선물인 7성사를 통해 풍부한 은총을 받기를 바라며, 더불어 우리 신앙의 열매가 잘 맺어져 우리의 마지막 희망인 하느님 나라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천주 성령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저희 온 인류에게, 아픈 이들에게, 죽은 영혼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5.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 성 요셉, 103위 한국 순교성인, 124위 한국 순교복자, 그리고 유명·무명 모든 순교자와 전 세계의 성인 성녀들께 저희의 기도를 전구해 주시길 청합니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대전교구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님과 미흡한 저의 원고를 여러 차례 꼼꼼히 감수해 주신 박재만 타대오 신부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원고를 교정해 주신 김영석 멜키올 형제님과 출판에 수고해 주신 도서출판 프린트샵 이재승 사장님 그리고 편집 관계자께도 감사드립니다.
저자

김성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