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 (미술사란무엇이며어떻게읽고보아야하는가에관한후배의질문 선배의생각)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 (미술사란무엇이며어떻게읽고보아야하는가에관한후배의질문 선배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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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술사가 근대 서구 학문으로 우리에게 수용된 지 백 년,
우리 저자가 서술한 ‘미술사에 관한’ 최초 저작의 탄생!
우리에게 근대 서구 학문으로서의 미술사는 언제부터 수용되었을까. 많은 학문 분야가 그러하듯 미술사 역시 근대의 시기에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 서구의 학문이었던 미술사를 우리의 학문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식으로 발전시킨 앞자리에는 근대미술사학계의 태두(泰斗) 우현(又玄) 고유섭(高裕燮, 1905~1944)이 있다. 그가 1925년 경성제국대학에서 서구의 미학 및 미술사에 입문한 이래 우리의 미술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고유섭으로부터 비롯된 우리의 미술사 연구 과정에 우리 저자가 서술한 미술사 그 자체에 관한 저작은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 국내 저자에 의한 미술사에 관한 저작이란 대체로 그 대상이 되는 작가와 작품을 중심으로 다룬 것이었으며, 미술사 그 자체에 대한 저작은 대개 서구의 저작을 발굴, 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는 미술사학자 최열과 홍지석이 약 3년여 동안 ‘미술사란 무엇인가 무엇인가’에서부터 ‘미술사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이르기까지 ‘미술사’ 그 자체를 화두 삼아 나눈 대화에서 비롯한 책이다. 이들의 대화는 우리 미술사 연구의 방법과 미술사학의 여러 이론에 관한 매우 높은 밀도의 토론을 포괄하고 있으며, ‘사실’과 ‘해석’, ‘분석’과 ‘실증’, ‘계보학’과 ‘연대기’ 등 미술사 연구의 주요 화두에까지 그 대상을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저자는 우리 미술사에서 그동안 불분명하게 논의되던 주요 사안들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계기를 3년여의 대화, 한 권의 책을 통해 마련했다.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는 평생 한국근대미술사의 현장에서 헌신해온 미술사학자 최열과 주목 받는 소장학자 홍지석의 대화를 토대로 삼은 것인 만큼 미술사에 관한 기본 개념에서부터 미술사를 접하는 데 필요한 주요 키워드, 그리고 우리 미술사의 지난 100년을 이해하는 다양한 주제와 이론들의 설명을 매우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 책의 의의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는 서구 학문으로 유입된 미술사를 우리의 학문으로 받아들인 뒤 주요 화두마다 여러 분분한 의견이 있었음에도 서구의 학문적 논리를 인용한 데서 멈춰 있던 미술사 연구에서, 우리 학자들에 의해 발화된, ‘미술사에 관한’ 최초의 저작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저자

최열

저자최열은미술사학자,1956년생.중앙대대학원을졸업했다.한국근대미술사학에서최열은빠질수없는이름이다.이전까지한국의근대미술사에제대로된관심을기울이지않았던때그는직접땅을일구고씨를뿌려연구의터를만들었다.그는개척자인동시에실행자였다.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와인물미술사학회회장,정관김복진미술이론상과석남이경성미술이론상그리고정현웅기념사업회운영위원,월간『가나아트』편집장과가나아트센터기획실장의이력이그의족적을설명한다.그는또한당연히매우치열한학자다.그가펴낸책들은출간이후세월이흐른뒤에도여전히한국미술사를공부하는이들에게유용한참고문헌이다.
2016년,문득후배홍지석과이야기를나누던중미술사를공부하려는이들을위한대화를나눠보자는데뜻을함께하였다.최열은매사에그렇듯성심을다해때로는답하고때로는질문하며후배이자학문의도반인홍지석과의대화를이어나갔다.최열의독자들은그동안그의숱한저서를통해무수히많은이야기를들었지만이제처음으로자신의미술사공부가어떤것이었는지에관한생생한체험담을그의육성으로들을수있는기회를맞이하였다.
최열은고려대,동국대,서울대,중앙대강사로활동중이며펴낸책으로『한국근대사회미술론』,『한국현대미술운동사』,『한국근대미술의역사』,『한국현대미술의역사』,『한국근대미술비평사』,『한국현대미술비평사』,『한국근현대미술사학』,『민족미술의이론과실천』,『미술과사회』,『화전』,『김복진:힘의미학』,『권진규』,『박수근평전』,『이중섭평전』,『근대수묵채색화감상법』,『사군자감상법』이있으며엮은책으로『김복진전집』,『근원김용준전집』,『우현고유섭전집』등이있다.이러한저작들은대한민국학술원·문예진흥원·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에선정되었고,한국미술저작상·간행물문화대상을받았으며그밖에월간미술대상·정현웅연구기금을수상했다.

목차

책을펴내며

첫번째대화|미술사란무엇인가
_미술사와미술사학

두번째대화|미술사를어떻게쓸것인가
_미술사서술의방법

세번째대화|미술사는무엇을해야하는가
_이념과현실그리고기록과증언

네번째대화|미술사,사실인가해석인가
_미술사앞에선서술자의태도

다섯번째대화|미술사에서무엇을볼것인가
_역사와비평의차이

여섯번째대화|미술사공부는어떻게시작해야하는가
_보고읽을것부터마음가짐까지

최열의추신追伸

출판사 서평

당신이미술사를공부하고싶다면,그출발선에서어떤책을펼쳐야할까
바로그물음에서출발한,최초의책
언젠가부터미술사는단지학문의대상에서벗어나일반인들의교양과인문지식의영역으로성큼들어와있다.그러나미술사를처음접하는이들에게미술사로의진입장벽은높기만했다.미술사로의길잡이를자처하는책은대개그대상이되는작가와작품,미술의역사에관해상술한것이대부분이고,미술사그자체에주목한것은찾아보기어렵다.
이책은2016년어느여름,미술사학자로현장에서강의와연구를해온홍지석의질문에서비롯되었다.

‘미술사란과연무엇인가,이를공부하려면어떻게시작해야하는가’

그자신이이미강의실에서학생들에게숱하게들었던질문이자,미술사공부를할수록스스로에게던진질문이기도했다.그는이질문을미술사학계의선배이자한국근대미술사에서빠질수없는이름,최열에게건넸다.그렇게시작한그들의대화는약3년여에걸쳐이루어졌고,그들이주고받은질문과생각을고스란히엮어만든책이바로『미술사입문자를위한대화』다.
이들의대화는두서없이전개되지않았다.두사람은본격적인대화를나누기전‘미술사란무엇인가’에서부터‘미술사의역할’과‘미술사의서술방법’,‘미술사에서무엇을보고’,‘어떤태도를가져야하는가’,그리고‘미술사공부는어떻게시작해야하는가’에이르기까지미술사입문자들이알아야할미술사전반에대한주제를정했고,그주제에맞춰숱한시간을들여진지하게대화를나눴다.그것으로끝이아니었다.나눈대화의내용을복기하며수차례의보완과수정을거쳤고,그과정을모든주제의대화마다반복했다.대화의밀도는더욱높아졌고,그내용은갈수록풍성하고탄탄해졌다.이로써이제미술사를공부하려는이들이라면,미술사공부를이미하고있는이들이라면누구나알아야할‘밑바닥’을제대로다져주는단한권의책이세상에등장했다.

미술사를공부하려는이들이알아야할기본적인개념을종으로,
한국근대미술사학의성취와한계를횡으로담아내다
최열과홍지석이이책을통해드러낸발화의지점은단지미술사의지난역사를성찰하고그과정을되짚어보는데서그치지않는다.이미미술사가우리의학문으로받아들여진뒤100여년이지났고,그100여년의역사가긍정적인것만은아니다.이두사람은미술사를공부하려는이들에게알아야할기본적인개념을전달하는것을종(縱)으로삼고,아울러한국근대미술사학의성취와한계에관한객관적인성찰을횡(橫)으로삼아미술사를공부할때무엇을알아야하며,아울러어떤것에주목하여야하는가에대해서도소상하게다루고있다.
이를테면미술사와미학이어떻게같고다른가,미술사에서절대적인객관성이란과연가능한가하는질문에서부터미술사에서민족주의를둘러싼이견의표출,역사의진보와변화를둘러싼기존인식에관한질문,미술사의중심에작가와작품중어느것을놓아야하는가에관한토론등을통해식민과해방,전쟁과독재,민주화의역사를동반해거쳐온미술사연구의역사가함께펼쳐지는식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미술사를관통하는기본개념의이해는물론,이제그자체로독립된역사를쌓아온우리만의제대로된미술사연구의과정을함께지켜볼수있게되었다.

우리근대미술사학계의빠질수없는이름,최열을선배이자도반으로
미술사학계의소장학자,홍지석을후배이자역시도반으로삼은
두미술사학자의대화가만들어낸의미있는결실!
이책은앞서말했듯미술사라는같은분야의선배와후배로오랜인연을맺어온최열과홍지석의대화에서비롯했다.그러나대담,대화류의책에서쉽게연상하는것과달리이책에서한사람은질문자로,또한사람은답변자로고정된자리에서있지않다.두사람은서로질문하며서로자신의생각을가감없이펼쳐놓는다.이책의부제가‘후배의질문과선배의대답’이아닌‘후배의질문과선배의생각’인것은그때문이다.둘의대화는질문과생각으로점철하지않는다.때로는질문하며,때로는서로다른이견을가감없이표출한다.이러한두사람의대화가가능한것은몇가지전제가있기에가능하다.우선두사람은같은분야의헌후배로학문의도반관계를오래유지해왔다.이는서로의학문적성취에관한깊은신뢰가뒤따르지않고서는매우어려운일이다.홍지석은2009년부터시작한자신의근대미술연구의출발선에최열이있었노라이야기하고,최열은그의스승의자리에서는대신도반으로기꺼이옆에서왔다.또하나의전제는미술사분야에대한깊은애정,그리고성실함이다.주로‘홀로’공부하는연구자들의세계에서두사람이같은주제를놓고3년여동안지치지않고끊임없이대화를이어온것은그자체로매우드문사례가아닐수없다.두사람모두매우활발하게강의와저술등을통해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학자로서,따로시간을할애해서오랜시간이런대화를나누는것은생각보다쉬운일이아니었다.그럼에도미술사라는학문에매료되어평생을걸고정진하는이들에게미술사는그자체로애정의대상이아닐수없었고,바로그미술사란무엇인가에대한답을함께고민하는연구자로서의책임감,그리고한번시작한일은끝까지해내고야마는성실함이이책의동력이었다.
이두사람이때로는묻고답하며,때로는논쟁하며,함께답을찾아가는과정은그자체로선배와후배가한분야의연구자로서함께무엇을할수있는가에관한의미있는답안을보여주고있으며,그것이두사람의기념물에그치지않고미술사연구에있어이전에없던최초의저작을만들어냄으로써학문의토대를다지고발전을도모하는데매우중요한역할을했다는것역시주목할만하다.

평생미술사연구에헌신한연구자,최열의육성으로전해듣는
현장미술사학의생생한체험담그리고그내면의서술,그것이가진빛나는의의
『미술사입문자를위한대화』는또한한국근현대미술사학계에서그의저작을피해서는공부할수없다고회자되는,미술사학계의빠질수없는이름최열이지난2014년일반독자와학계모두의이목을뜨겁게집중시킨『이중섭평전』의출간이래오랜만에독자들에게선보이는선물과도같은책이기도하다.
행동주의자최열은미술사연구와미술사를통한사회의변화를꿈꾸며수많은단체와조직을창립,운영해왔고학자로서의최열은그동안의숱한저서를통해미술사의근간을마련해왔다.근대미술사의결절점에는늘그이름,최열이있다.
그러나그는그동안펴낸숱한저서를통해다루려는대상을혼신을다해서술해왔을뿐한번도스스로의입장과주관을펼친바없다.이책을통해우리는비로소피상적인사례의나열이아닌,평생을한국근현대미술사학에헌신한최열이라는연구자가자신이겪고보아온현장미술사학의체험담을생생하게들을수있으며,아무도들여다보지않던근대미술사라는땅에씨를뿌리고가꾸고토대를만들어온한미술사학자의내면을있는그대로마주할수있게되었다.더욱이이책에서만나는그의체험담과내면의서술이단순한회고류의전형성에서벗어나미술사연구의역사와궤를같이하고나아가미술사학자의태도와책무를제시하는데까지확장되어있다는것역시이책이가진의의중빛나는지점이아닐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