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1994 : KBS 최재현 기자가 되살려낸 취재 비화

취재파일 1994 : KBS 최재현 기자가 되살려낸 취재 비화

$17.00
Description
‘지존파 사건’ · ‘성수대교 붕괴’ 기억나시나요?...현장 취재기자가 생생하게 되살려낸 1994의 악몽들
-30년 경력의 베테랑 KBS 기자 《취재파일 1994》출간
역사적인 격변과 격랑의 해로 평가받는 1994년을 30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기자가 사건기자의 시각으로 되돌아 본 책이 나왔다.
KBS 워싱턴 특파원과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역임한 최재현 기자가 ‘묻지마 연쇄 납치 살인’으로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던 지존파 사건을 비롯해 성수대교 붕괴사고,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등 1994년에 일어났던 대형 사건사고들을 당시 취재기자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본인의 특종 취재들에 얽힌 뒷얘기 등을 함께 정리한 《취재파일 1994》라는 제목의 신간을 출간했다.
《취재파일 1994》는 검찰의 공금 횡령 의혹과 경찰 고위층의 비리 의혹, 운전면허시험장의 금품 수수 비리 등 저자의 특종 보도들에 얽힌 미공개 비화들을 실어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은 ‘9시 뉴스’ 보도를 막거나 보도 순서를 뒤로 돌리려 하고, 기사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등의 막후 거래와 권언 커넥션 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터진 ‘김일성의 사망’을 다룬 에피소드에서는 오랜 기간 북한 문제를 다루었던 외교 안보 분야 전문기자의 저술답게 당시 북한의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긴박하게 돌아가던 한반도 주변 정세를 알기 쉽게 정리해 줌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신진국의 문턱에 서 있던 1994년의 대한민국이 화려해진 외양과는 달리 여전히 후진국형 관행과 제도에 갇혀 있었고, 양자의 격차로 인해 엄청난 성장통을 겪었으며,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결국 3년 뒤 IMF 구제금융을 받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한다.
그 후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도 경제와 문화강국으로 인정받으며 외양은 더욱 화려해졌지만, 디지털 혁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식과 제도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일대 혼란이 빚어지고 있고, 사회적 갈등도 폭발 직전에 이를 만큼 커졌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이 1994년의 아픈 상처과 경험들을 되새겨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취재파일 1994》를 집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

최재현

저자최재현은서울에서나고자란586세대다.
우신중·고등학교에서수학했고,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한뒤KBS기자가되었다.TV뉴스편집부와사회부를거쳐통일부와정치부기자로활약했으며,워싱턴특파원과청와대팀장,국회반장을거쳐사회부장,정치부장,정치외교분야해설위원을역임했다.
니만펠로우로하버드대에서공부했고,건국대언론홍보대학원을졸업했다.
‘안산운전면허시험장금품수수비리’특종보도로한국기자협회로부터‘이달의기자상’을받았고,‘흑금성’단독인터뷰로KBS우수프로그램상을수상하는등많은특종보도를일궈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KBS9시뉴스’엔없었던취재비화들
‘세금횡령’수사검찰의두얼굴...딱걸린검찰의세금도둑질
파출소마다강제배당된엉터리온풍기
실명제속‘차명대출’사고

제2장.꼬리에꼬리를무는사건사고들
상씨일가의독재에반기든교사들...상문고교사들의양심선언
조계사에서이단옆차기날린조폭들...폭력사태로비화된조계종분규
부모살해뒤사고로위장하려고방화...오렌지족패륜아박한상
인육먹고시체소각...세상을충격에빠뜨린지존파사건
“택시타기겁나요”...부녀자연쇄납치살해범온보현
두부떼어내듯잘려나간다리...출근길성수대교붕괴참사
증인보복살인사건

제3장.기자로서보람을느끼게해준‘기획보도’들
대형가스폭발사고의예고편이된지하공간취재
과장광고로폭리취하던‘돌침대’
어린이위협하는전기콘센트
‘운전면허증’팝니다

제4장.애는썼는데...‘허탕친’기획취재들
밤새잠복하고추적했는데...허탕친‘해사’취재
레이더건대체하려고도입된레이저스피드건

<제5장>시대는변해가고...
성적인농담도처벌...성희롱첫유죄판결
사라지는교실물주전자
공중화장실혁명의시작
우수관과오수관

<제6장>설마요즘도이렇진않겠죠
폐차부품이새부품으로둔갑
톨게이트우회하는얌체트럭들
도로불법점유에노상주유까지
허가만받으면떼돈...건축쓰레기불법매립
“카메라부술거야”...간큰개고기집사장

<제7장>나만의취재뒷얘기들
내가태어난날죽은김일성
아찔했던사고...캘리포니아번호판의올즈모빌(oldsmobile)자동차
‘고독사’한할머니...그리고기자생활마감할뻔했던아찔한실수
끔찍한음주운전참사...가해친구만감싼정치인변호사

사회부를떠나며...

출판사 서평

지금‘1994년’에대한새로운반추와독해가필요한이유

흔히1994년하면인기TV드라마‘응답하라1994’를떠올리는사람들이많다.드라마속시대를실제로살았던사람들에겐‘향수’를일으켰고,그시절을경험하지못한Z세대에겐‘낭만적인과거’를연상시키며공전의히트를친화제의드라마덕분일것이다.하지만,《취재파일1994》를읽은후엔그해가대한민국의성장과민주화의이면을잘보여주는매우의미있는시기였음을깨닫게될것이다.성수대교붕괴사고와아현동가스폭발사고,지존파사건과박한상사건,조계사폭력사태와김일성사망...우연하게도대한민국역사를뒤흔들만큼엄청난사건사고들이모두1994년에일어났다.

KBS워싱턴특파원과사회부장,정치부장등을역임한저자는경력30년의베테랑기자다.당시사회부방송기자로서치열한사건사고의현장에있었던저자는취재를통해알게됐던사실들을바탕으로1994년에어떤일들이벌어졌고,왜그런일들이벌어지게됐는지,당시사건들이현재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등을《취재파일1994》를통해담담하게소개하고있다.아울러세상에알려지지않았던‘기사물타기에관련된권언커넥션’등민감한취재뒷얘기도책속에서진솔하게풀어내어흥미를더해준다.

저자는《취재파일1994》를통해경제성장과민주화라는두마리토끼를잡으며,선진국의문턱에서있던1994년의대한민국이화려해진외양과는달리후진국형관행과제도에갇혀있었고,양자간의격차로인해엄청난성장통을겪어야했다는사실을현장취재기자의시각과경험으로실감나게보여주고있다.

《취재파일1994》는29개의서로다른취재파일로구성되어있다.에피소드마다저자의기자로서의남다른열정과노력의흔적들이묻어나며,당시‘9시뉴스’에방영되었던취재장면들이원색의화보자료로구성되어리얼리티를더해준다.

저자가30년전의기억을소환해《취재파일1994》를쓰게된계기는무엇인가.2022년의대한민국은경제?문화강국으로당시보다훨씬더화려하게부상했지만,심각한사회갈등과급속한디지털혁명등혼란도절정에달한상태다.이상황들을보면서저자는불현듯1994년을떠올렸고,대한민국이또다시위기를겪어서는안된다는절박한심정으로책을쓰게되었다고집필동기를밝히고있다.
드라마‘응답하라1994’로만1994년을기억하는분들에게는《취재파일1994》일독을필히권한다.또한사회부경찰기자의취재활동및기획취재에대해상세히소개하고있는이책은특히방송기자지망생및언론계의초년기자들에게유익한필독서로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