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12.00
Description
동네의 놀이터이자 쉼터가 된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어쩌다 시작한 책방을 3년째 꾸려 나가며 책방지기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책방에 대한 책방지기의 신념, 동네와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책방과 책방지기를 향한 동네 사람들의 애정이 담뿍 담긴 글을 통해 책과 사람이 만들어 내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박용희

대학에서의전공은컴퓨터공학이지만,장신대구내서점매니저로직장생활을시작했다.이후8년동안서점,잡지사,출판사에서일했다.
2015년퇴사후북한접경지역,티벳,인도를6개월동안여행했고,여행에서돌아와고양시덕은동에서점을열었다.현재는자리를옮겨역곡동에서용서점을운영하며책과사람과더불어하루를열고닫는다.

목차

프롤로그_3년의기록4

1부어쩌다,서점
서점주인이되다13
만권의책16
온라인판매20
12시에보내는메시지23
서점노동자의덕목26
독자는어디에나있다29
“서가를비워야합니다”34
서가를정리한다는것37
오래된책40
달콤했던시간들43
땅짚고헤엄치다가…47
그만두지마50
이것은운명인가54

2부이상한동네,수상한사람들
역곡동용서점입니다59
공간을대하는마음다짐62
응답하라역곡65
오후다섯시에문여는서점68
힘빼기작업74
한권에천원!77
로마인할아버지80
삶의문제를꺼내놓는곳83
소설같은현실,현실같은소설86
밤에만나는사람들89
한밤의습격92
역곡의고수96
“히로코라고불러주세요”99
첫번째손님102
용서점의마스코트105
70대단골의위엄110
민들레,민들레…114
동네에서작가를만난다는것117
기초체력키우기120

3부일단모입시다
드디어정상근무125
이상적인리듬128
셋으로시작132
‘나’라서쓸수있는글135
딕싯이쏘아올린작은공139
진심으로바라는일142
누구를위하여서점은존재하는가145
모임의힘148
오래장사를하고싶은이유151
모임은모임을낳고154
동네콜라보157
서점으로먹고살기161
와인도마시고음악도듣습니다165
다잘되는건아닙니다168
용마켓174
고전(古典)읽기의고전(苦戰)177
방송타다!181
기록186
꾸준함의힘188

에필로그_이제다시시작이다192

출판사 서평

책과사람이함께만들어가는
착하고따뜻한이야기

‘책읽지않는시대’라는말이무색할만큼,몇년사이작은책방들이무척많아졌다.책과독자를만나게하는방식과형태또한매우다채롭다.그림책전문책방이나시집전문책방처럼특정분야에집중한책방부터,밤늦게모이는심야책방,손님의이야기를듣고읽을책을골라주는책방,제목을알수없도록표지를감춘비밀책방,심지어‘이달의책’을선정해한달에한책만판매하는곳도있다.손님의입장에서는마냥흥미롭다.하지만남다른전략이없으면살아남을수없다는책방지기의절박함이느껴지기도해서어쩐지마음이무겁다.결국전략싸움인가.
그런데여기,겉으로봤을땐딱히특별할것이없는데한번인연을맺은이들을단골로만들고야마는특이한책방이있다.부천에위치한‘역곡동용서점’이다.
동네사람들은맡겨둔책을읽거나차를마시기위해,시장에서산바게트몇조각을나눠주려고책방문을열고들어온다.서점한편에자리를잡고앉아있다가손님이오면책방지기대신차를대접하고,가끔은서점운영에한마디씩거들기도한다.평일저녁,모임을마치고도헤어지기아쉬워밤이늦도록보드게임을하고,그렇게이동네에몇년을살면서도잘몰랐던동네이웃을알아간다.모임안에서20대와70대가친구가되고,손님과사장의경계가모호한곳.이동네에책방을열어줘서고맙다는인사를듣는곳.

모임에참석하는이들의상황과사연은다다르고,나는그것들을알지못한다.하지만한가지분명한건,어떤상황에처해있고어떤마음으로왔든용서점에서쉬고웃고말하고있다는것이다.그리고그건내가진심으로바라는일이다.책을많이파는것보다더,용서점이유명해지는것보다더.(p.144)

책을팔아먹고사는책방주인이,책을파는것보다손님의즐거운쉼이더중요하다고말하고있으니‘하,이사장님어째…’싶으면서도,선한마음의힘을믿기에너무걱정하지않기로한다.아는사람하나없는동네에간판도없이시작한작은책방이2년만에동네의놀이터이자쉼터가될수있었던건,결국그마음때문일테니말이다.
책방에대한책방지기의고집과신념,동네와이웃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책방과책방지기를향한동네사람들의애정이담뿍담긴글을읽으며‘아름답다’는단어를떠올렸다.역시가장아름다운건,사람과사람이만들어내는이야기다.그런점에서용서점은최고의전략을가진셈이다.
동네사람들의바람처럼용서점이오래그곳을지켜줄수있으면좋겠다.그래서더많은사람들에게말을걸어주고,또그들의말을들어주는곳이될수있기를바란다.5년후,10년후의용서점을기대하며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