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13.44
Description
새하얀 종이 한 장이 있어요.
종이는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지요.
이야기는 언제 올까요?
이야기는 어디서 올까요?

▷ 간단한 소개: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책
딸기책방에서 만든 두 번째 그림책 〈이야기 기다리던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새하얀 종이 한 장이 펼쳐져 있다. 이곳엔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잠시 후, 흰 종이 위에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도 이곳에 어떻게 온 건지 이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 잠깐의 혼란이 지나고,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책 속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들은 곧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이야기가 도착해야 비로소 책이 완성되므로…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이야기는 오지 않는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고도’를 기다리듯, 주인공들의 기다림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이야기는 어디쯤 왔을까? 이야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책장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가 도착하기는 하는 걸까?
이 책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작가!’라고 말한다.

▷ 이야기를 기다리는 이야기; 이 책의 줄거리
새하얀 종이 위에 주인공들이 나타난다. 아무도 이들이 종이 위에 어떻게 왔는지 언제 왔는지 알지 못했다. 이곳에 왜 왔는지 이곳이 어디인지도 알지 못한다. 혼란스러운 시간도 잠시, 이들은 이내 이곳이 책 속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책이 마련되었고, 주인공도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이야기만 오면 그만이다.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한동안 시간이 지나자 분홍 토끼는 지루해져 버렸다. “얘들아, 우리 같이 놀까?”
하지만 다른 주인공들은 이야기를 기다리느라 너무 바쁘단다.
오른쪽의 친구들이 열심히 이야기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던 분홍 토끼는 책의 왼쪽 구석에서 혼자만의 놀이에 빠진다. 오른쪽 페이지의 주인공들은 지루하게 이야기를 기다린다. ‘이야기가 정말 올까?’ 의심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이야기들이 제시간에 왔었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기다림이 길어지면서 ‘이야기를 찾으러 나갈까?’ 고민도 하지만 결국은 그냥 자리를 지키기로 한다.
그사이 왼쪽 분홍 토끼가 그린 상상 세계는 점점 자라난다.
왼쪽 페이지 분홍 토끼의 상상 세계와 오른쪽 친구들의 기다림의 세계 사이는 오랫동안 서로 동떨어져 존재한다.
갑자기 천둥이 치고 소낙비가 내려오자 경계는 금세 무너져내리고 모두가 함께 분홍 토끼가 만든 놀이판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책장이 넘어가기 전에 이야기는 도착할까?
저자

마리안나코포

이탈리아로마에서태어났습니다.2012년부터일러스트를공부하기시작해서지금까지줄곧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아주작은것들과어린이책을무척좋아한답니다.마요네즈도,갑자기훌쩍떠나는여행도좋아하지요.
무엇보다이책을통해한국독자들과만나게되어정말기쁘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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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기다리던그이야기,이야기꾼들의시대를꿈꾸며
역사가시작된이래이야기가끊긴적은없다.하지만,우리시대만큼이야기가강조된시대도없을것이다.스토리텔링의시대다.문화산업전반에서스토리의중요성이더할나위없이강조되는것은물론이고사회곳곳에서스토리텔링마케팅이한창이다.선진적인기업들은직원채용의기준으로스펙보다스토리를강조하며‘스토리텔링형인간’을최고의인재로꼽는다.교육계에서는입학사정관제,자기주도적학습,스마트교육,창의인성등의용어를중심으로스토리텔링형인재를키우는것을목표로한다.
반면아이들일상을들여다보면슬로건이나카피와는전혀다른현실을만난다.우리사회는아이들에게스토리텔링의중요성을교육시키고,아이들이스토리를소비하게하는데열중할뿐,정작아이들이스토리텔러가될기회를주지못하고있는것은아닐까?
유쾌한이야기,〈이야기기다리던이야기〉를통해작가가아이들과나누고싶은알맹이는이부분이다.어린이들은이책을읽으며이야기가공장에서만들어져주문배달로찾아오는상품같은것이아니라는점을자연스럽게느끼게된다.이야기는나자신의놀이와우리사이의소통안에서늘새롭게만들어지는것이다.
인간은모두이야기의본능을가진호모나랜쓰(Homonarrans),하물며꿈으로하루하루자라는아이들은두말할나위없이천부적인‘이야기꾼’들이다.그러니정말중요한것은이들에게스토리텔링을가르칠것이아니라,이야기를즐기게해주는것아닐까?이들이온갖미디어의이야기를수동적으로소비하게만하는것이아니라그자신이야기꾼이되도록응원하고고무하는일아닐까?교육이관심을기울여야하는것은‘이야기’보다‘이야기하기’가아닐까?
이책〈이야기기다리던이야기〉를읽으며아이들이즐거운마음으로자신의이야기를만들고싶어한다면,들려주고싶어한다면좋겠다.그들모두가독자이자작가가되어자유롭게이야기를누릴수있는사람으로자란다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