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안의 향, 너만의 향 (8개의 향, 8개의 이야기 모음집)

너안의 향, 너만의 향 (8개의 향, 8개의 이야기 모음집)

$19.08
Description
당신의 삶이 품고 있는 향은?
여기 여덟 가지 독특한 색채의 일상에서 낯선 향이 풍겨 온다.
파도처럼 몰아치고 잔잔해지기를 반복하는 주인공들의 의식의 흐름에 쓸려가다 보면 순식간에 투명한 창 앞에 와 있다. 눈앞에 생생하게 전시된 이들의 삶은 완만하게 경사진 굴곡이 누구나 슬쩍 걸쳤다가 벗을 수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들은 저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그것이 무엇이든, 쉴 새 없이 정진한다는 데서 독특성을 보여준다. SNS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입맛대로 차려진 알고리즘 메뉴를 접하는 데만 익숙한 현대인들 속에서 가히 튀는 인물들이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이들의 발칙한 아이디어와 상상력, 당황스러울 정도로 막힘없는 실행력은 황금 비율을 이룬다. 독자들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공감하다가도, 어느 순간 예측불가능한 행동으로 생각의 지평선이 넓어지는 시간을 경험할 것이다. 특유의 향으로 돛과 같은 발자취를 찍고 가는 이들의 항해가 시작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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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숲을

한국에서스페인어를전공한후,칠레가노벨문학상수상자로두명의시인을배출한나라라는사실에그땅에는시인들만산다는환상과마법에이끌려칠레로날아갔다.이후국립칠레대학교에서중남미문학석사와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칠레수도산티아고에거주하고있다.KBS라디오칠레통신원이자,영어,스페인어,불어번역사로일하며,자신이구사하는외국어로시를쓴다.제18회재외동포재단주최재외동포문학상수필부분을수상하고,한국문학번역원스페인어권번역지원대상자로선정되었다.박사논문집〈CosmovisiónecológicaenAridjis〉를스페인에서,스페인어시집〈Burbujasdelser〉를칠레에서,불어시집〈Antécédentsnostalgiques〉를프랑스에서,한국어시집〈시로그리움유혹하는법〉을한국에서각각출간했다.섬세한감수성과창의성을필요로하는AI가해내지못하는번역을주로맡고있다.주요번역작품으로시집〈그의하늘이이슬을내리는곳〉(한서),스페인드라마〈제국의딸들ElCorazóndelOcéano〉(서한),영화〈라스트솔져스,최후의결전Cyborgs〉(영한),뮤지컬〈넌센스〉(영한),한우형자서전〈2억불파워볼속에숨은미스터리의진실〉(한영),영화〈사미르의주전자〉(한영),〈BTS서울홍보영상〉(한영),〈Dentium〉(한불)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잠깐,항해를떠나기전에
1.에펠탑이보이는영화관에서
2.짜릿한협상
3.18세기마술
4.머리굴리는날
5.서른여덟가지세상의맛
6.먹이사슬
7.동화나라에는졸업장이필요해
8.돌아온맨정신
에필로그:항해를마친그대에게

출판사 서평

8개로이루어진단편이손을뻗어현대인의고독을어루만진다.특히정신없이남들을뒤따라살다가봉긋솟은삶의언덕에도달해가쁜숨을내뱉으며내안에는이제생동하는향이전부증발하지않았나자조하는중년층에게이단편집은신선한위로로작용한다.집착에가까운수준으로건강을염려하고,무너져가는관계를가느다란끈에의지해겨우붙여가며,어느집단에도소속되고싶지않지만,서러운외로움에여러포장지로자신을감싸고군중속에숨어들기도하는인물들이등장한다.기적과도같은‘한방’을바라며삶에희망을옷걸이처럼가볍게툭걸어놓기도하는이들은우리안에내재한불안과트라우마를끄집어내부드러운햇살에펼쳐놓는다.형식파괴의기법으로때론극처럼,때론영화처럼지나가는다채로운소리와움직임이햇살을따라그위에진한잔상을남긴다.여러암초를넘어원하는것을이루기위해무모하리만큼앞으로나아가는이들의항해는그대의삶에도여전히도전할과제가남아있으며,이를직면할때,땀자국처럼진한향이당신에게서도분명히배어날것이라고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