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400만km,지구100바퀴를돌며쌓은나무인문학
나무로만나는흥미진진한역사,건축,과학,문학,예술이야기
"이세상의모든기억해야할역사에는언제나나무가인간과같이자리잡고있으며인류는나무로말미암아풍요로워졌고나무와같이있을때가장행복하다는사실을이책은다양한이야기를통해들려준다"
-추천의글중에서
톨스토이,고흐부터박경리,안도다다오,호크니까지
나무로만나는역사,건축,과학,문학,예술이야기
샤토브리앙은"문명앞에는숲이있었고,문명뒤에는사막이따른다."라고,존에블린은"모든물질문화는나무가없다면존재할수없었을것이다"라고했다.인류의문명과문화는나무를떼놓고말할수없다.저자는나무를빌미로톨스토이의소설과고흐의그림,박경리선생이글을쓰던느티나무좌탁앞으로우리를초대한다.엘리자베스여왕의60주년기념마차속에서권리장전을끌어내는이야기꾼이자호크니의「와터근처의더큰나무들」를보며호크니의고향이요크셔이며,그고장은바닷바람이거세서방풍림을심었다는사실을찾아내는지식탐험가.명품브랜드에르메스가사과나무로가구를만든메타포와안도다다오가나무를심는이유,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에놓인테이블의의미를되새기는사유의시간을선사한다.
'알쓸신잡'나무편,검색으로안나오는별별나무상식
홍송이잣나무라고요?비틀스팝송의가구는?먹감나무가감나무예요?
인터넷검색으로찾을수없는나무보헤미안의특별한지식이가득하다.레바논국기에는삼나무가그려져있는데,우리말성경에나오는백향목이바로이삼나무다.로미오와줄리엣은뽕나무아래서비극을끝냈다.비틀스「노르웨이의숲」은숲이아니라가난한이들이쓰던소나무가구,리무진과쿠페,카브리올레는본래마차를부르던말이다.홍송은잣나무,찬기파랑가에도잣나무가나온다.크리스마스캐럴의'소나무야,소나무야'는'전나무야'로불러야맞다.먹감나무는다른수종이아니라감나무중에서단면중심부에검은무늬가있는나무이고,빨간열매가달리는토종보리수는부처님의'보리수'와다른나무다등흥미로운나무상식이울창하게펼쳐진다.
40년의세월,나무보헤미안이만난사람과자연과지식과지혜
한국의목재산업이활황을띠던1970년대말부터40년간,저자는캐나다,북미부터이집트,이스라엘,파푸아뉴기니등나무를위해55개국을다녔다.비행기여정만400만km,지구100바퀴에이르는이기나긴시간을통해그는자연과사람과삶을만났다.
벤쿠버북단에서알래스카까지이어지는아름다운숲에난벌채꾼의임도,우리나라가한등끄기운동을하던시절대낮처럼밝았던중동의크리스마스전야,극동에서온젊은이의얇디얇은베니어합판을사주던테네시제재소의영감님의선한눈빛과알바알토의스케치를복사해주던엘리사알토의미소를그는기억한다.나무를위해몰두한목재전문가의기록을보며왜저자가백남준의TV박스앞에서도'어떤나무인가'를살피게되었는지,왜그토록나무에천착하게되었는지알게되는순간,우리도한사람의한국인으로서의자존심과염치가무엇인지에대해생각이머문다.저자의나무인생은우리의현대사가궤적을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