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을 잇다 연을 엮다 1

인을 잇다 연을 엮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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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찰기행을 하며 만난 다양한 인연의 이야기들 소개
-SNS 시대이기에 ‘인연’은 고풍스러운 단어로 다가온다. 조금 더 지나면 예스러운 느낌을 넘어서 낡고 구태의연한 단어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작가는 이 단어를 놓을 수가 없다. 그가 소설을 쓰는 원동력은 바로 이 ‘인연’이란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인연’의 이야기라고 믿고 있다. 얼핏 생각해 봐도 그 말은 맞는 것 같다. 모든 이야기가 ‘만남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나 ‘만남과 이별’이라고 하면 되지, 뭘, 인연씩이나 들먹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말을 듣다보면 그가 생각하는 ‘인연’은 단순한 만남과 헤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신비하고 오묘하고. 아무리 파내려가도 의미의 바닥에 닿을 수 없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그것이 바로 그가 생각하는 ‘인연’인 것 같다.
저자

윤하

-작가는세상의모든이야기는‘인연’에대한변주곡이라고믿고있다.그리고‘만남과이별’이라는이광활하고익숙한주제를자신만의이야기로빚기위해사찰기행을다니고있다.
처음엔어딘가로무작정떠나고싶어들렀던절집이었으나,지금은사람들을만나고,생생한인연의이야기를수집하고,창작의영감을얻는장소로써전국의오래된사찰을찾아다니는중이다.
그러므로이책에실린소설도불교적인색채가묻어나지만...이것을종교의향기라기보다‘인연’의소중함을깨닫게해주는매개체로서의향기로느껴주기를바란다.
그의답사활동이잘갈무리되어또다른인연의이야기를듣게될날을기다려본다.
첫소설집‘인을잇다연을엮다’

목차

이책을소개합니다
이야기를열며

-1,나도그들과같다
-2,친구가두렵다
-3,어머니와떠나다
-4,그여자를보내다
-5,나만남다

......이야기를닫으며

출판사 서평

그의말대로소설의원형과도같은이‘인연’의이야기를,그는첫소설집에서복잡한스토리와다양한상징으로에두르지않고펼쳐냈다.
간결하게.‘인연’이란말을쓸수있는관계만압축해서이야기를풀어낸것이다.
그것이소중한‘인연’을다루는방법으로써,그가공들여찾은형식이다.

그러나이쯤에서생각이다른사람도있을것이다.
인연이라니,얼마나흔해빠진말인가.지금은너무나많은인연이넘쳐나고관계가엮이는시대가아닌가.그어느때보다만남이자유롭고,만남의경계가무너진지금이아니던가...하고말이다.
그러고보니우리는스마트폰만있으면언제,어디서든모여서대화를나눌수있고,전세계누구와도친구가될수있으며,SNS를통해얼굴한번보지못한사람의일거수일투족을구경할수도있다.
정말사람들은이전의어떤시대보다인간관계의망을드넓게구축하는중이다.

그러나그망이얼마나드문드문,얼기설기얽혀있는가,생각해본적있는가.
사뭇위험해보이기까지한다.
세계를향해넓게넓게.수많은타인을향해무수히뻗어나간망은충분히튼튼하지않아보인다.
누군가가귀찮으면금세접속을끊을수있고,관계가악화되면계정을바꾸거나탈퇴를할수있고,지인들을피해잠수를탈수있다.
그렇게조정되고걸러지는관계는,한사람과오랫동안깊이교류하기보다는금세다른사람으로바꿔연결되면그만이다.

나도남에게얇은줄을걸쳐놓았고,
나역시다른사람의얇은통신망위에걸쳐져있다.
서로가서로에게얼마나가벼운존재인지알고있는것이다.

우리의삶에기쁜일만있다면이정도인간관계로도버틸수있을지모른다.

그러나진짜인연은,
고난이닥쳤을때,
피할수없는슬픈일이덮쳤을때,
아프고,다치고,상실감과우울감에허우적거릴때,
그힘을,‘깊이’로다져진힘을발휘한다.

가족과사별하는아픔을당했을때,수많은사람들의위로도도움이되겠지만...
내머리를부둥켜안고함께가슴으로울어주는단한사람의위로가나를슬픔의구렁에서건져올릴수도있다.

그래서작가는이런생각을했다고한다.
인연은그깊이로우리를치유해주는것이라고.
그리고그런인연의이야기를소개하고싶었다는것이다.
이책에실린다섯편의이야기는모두그런이야기들이다.
평범한이야기이지만,어느누군가와맺은,깊은인연이주는공감과치유에대한이야기들.

게다가배경이사찰기행이니인연과얼마나잘어울리겠는가.
많은독자들이이책을읽고,인연의깊이를음미하게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