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 운명과 선택

신여성: 운명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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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문물, 문명개화, 그리고 식민지 속에 태어난 여성 캐릭터의
의지의 목소리들을 한 권의 선집으로 모았다_________ 한국 근대 페미니즘 문학 작품선


“글을 읽고 쓰는 욕망을 포기하지 말자. 신여성들의 삶과 글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허윤 (여성문학 연구자)

일본 유학을 갈 수 있었던 부유한 양반 가문의 여식,
남편에게 이혼장을 받아든 조강지처,
땅을 잃고 대륙을 방랑하는 빈농의 후손,
불구가 된 육신으로 남편을 떠나온 아내......

주어진 운명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고자 커다란 선택을 했던 인물들이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속에 나타난다. 조선 경성부터 일본 도쿄, 만주, 시베리아에 이르기까지,
100년 전 조선의 여성작가들이 탄생시킨
여성작가에 의한, 여성독자를 위한, 여성의 이야기들
저자

백신애

1908~1939.시베리아,도쿄,상하이를오가며문학과여성운동에평생을바치고31세에요절.이곳이아닌어딘가를꿈꾼영원한방랑자.

목차

*작가소개:7인의여성작가

1.백신애:꺼래이
2.이선희:계산서
3.나혜석:경희
4.강경애:어머니와딸
5.김명순:탄실이와주영이
6.임순득:딸과어머니와
7.지하련:산길

*해설(허윤):내게도선택권이있다

출판사 서평

1910년~1940년한국근대문학에불꽃을피운여성작가7인의선집
식민지시기여성작가는‘선각자’라불리는1세대와그에이어등장하여해방이후까지활발한활동을벌인2세대로구분된다.김원주,김명순,나혜석이문단과사회의지탄을받으며‘도덕적파멸’이나‘작품없는문사’로불렸던것에비교한다면,2세대인강경애,백신애,이선희등은문단에서활발한활동을펼쳤고,작품의양적,질적성장을이루었다.《신여성,운명과선택》은이1,2세대여성작가들을망라한선집으로,해방이전에사망하거나해방이후월북한여성작가들을중심으로조망하면서신여성작가들의소설을대표하는두경향,가족과개인의문제와국가와민족의문제를고루섭렵한작품을선정하였다.이들은일본의제국주의와조선의가부장제의이중억압에서고통받았으며,자신의현실을개척하기위해싸운선각자들이라할수있다.
신여성은식민지조선에서근대사회가무엇인지보여주는존재였다.집밖을나와학교에가는여성들은혁명적존재로거듭날수있었다.고등교육을받은신여성은소설과시,논설등여러창작영역에서혁명적여성주의를선보였고여성의교육과자립,자유연애와결혼등의이슈를통해여성해방을주장하였다.이들은구습으로인해핍박받는‘누이’,‘형님’들을새로운시대의새로운여성으로소환하고여성역시아내나어머니이기이전에인간임을주장하였다.하지만사회는새로운의미에서얌전하고귀여운아내가되고어머니가되는여성을원했을뿐이었다.이시대에여성작가들은줄곧신문과잡지의공격대상이었다.마치지금의연예인처럼여성작가의일거수일투족이공론장에오르내렸으며,대중의평가를받게되었다.김동인이나염상섭등한국의근대문학을대표하는남성작가들은신여성들을모델로삼아소설을썼고그것을둘러싼온갖소문과담론은신여성들의창작활동과행동을제약하는결과로이어졌다.
식민지는언제나강한제국주의아버지의지배를받는힘없는여성,혹은주권이라는아버지를잃어버린가족,어머니만남은집등으로은유되었다.말할권리를갖지못하는하위주체는언제나여성으로치환되는것이다.그러나《신여성,운명과선택》에수록된7명의여성작가들과그들이그려낸신여성들은자신의이야기를말하고,자신의삶을스스로개척한다.이들은교육받을권리,결혼할권리,이혼할권리,투쟁할권리를선택한다.일제와젠더라는이중억압의상황에서여러모순에봉착한다.여성도교육을받으면더훌륭한주부가된다거나‘오빠’의뒤를잇는인물이되자고하기도한다.하지만이과정에서도절대포기하지않은사실은신여성들은자신의욕망을말로하고,글로썼다는것이다.글을읽고쓰는욕망을포기하지말자.신여성들의삶과글은그렇게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