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사관학교삼수생에서위대한지도자로
이책은단순히20세기를구한금수저귀족출신의일대기를그린것이아니라고난과역경을딛고일어난젊은청년이자신의힘으로세상에우뚝서게되기까지의성장스토리이다.타협하지않고질풍노도와같이뜨거운삶을살았던처칠의고전적인모험이야기가운데그의리더십은어린시절부터이어져온투쟁의결과였다는점이매력적이다.이책을통해처칠이위대한지도자로어떻게성장해나가는지그과정을볼수있다.
사람들은처칠이노벨상평화상이아니라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는사실에당황하기도한다.처칠은1953년에쓴『제2차세계대전』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한다재다능한작가이자자신만의문학적일가를이룬뛰어난산문스타일리스트였다.『윈스턴처칠,나의청춘』은처칠의작품중최고의작품으로여겨지는데,처칠특유의조롱이섞인유머와풍자,날카로운비판이담겨있으며게다가그의작품중가장짧기때문이다.혹자는이작품을「인디아나존스」에비유하기도했으나청년처칠의모험은할리우드영화처럼허구가아닌실제일어난사실이었다.게다가1970년대에는영화로만들어지기까지했다.
20세기를구한19세기의‘꼰대’
1929년영국보수당이선거에서패배한뒤처칠은모든관직에서물러났다.당시내각에서처칠은과격분자이자다루기힘든정치인이었다.5년동안재무장관을역임했지만거듭되는실정과정치스캔들그리고대공황으로인해차츰권력일선에서밀려나기시작했다.그러자그가가장잘하는일에더관심을기울이기시작했는데,그것이바로글쓰기였다.이책은권력일선에서물러나기전,점차무기력해져가는처칠이자신의찬란했던젊은시절을되돌아보며쓴글이다.
대영제국의‘벨에포크’시대에대한향수
오늘날관점에서볼때처칠은제국주의에대한신봉,엘리트주의,인종차별주의등대단히시대착오적이고낡은인물이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물러서지않는투지,역경을뛰어넘는불굴의의지,결코포기하지않는인내,그리고영국지배층특유의엘리트의식으로똘똘뭉쳐위기의20세기를구한19세기의‘꼰대’였다.아이러니하게도그는시대착오적이었기때문에최악의상황에서도마지막까지자유진영의보루로우뚝서있을수있었다.이책에서는그런‘옛날사람’이추억하는대영제국의마지막벨에포크(Belle?poque)시대에대한향수도엿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