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막연함에 속았다

나는 막연함에 속았다

$13.80
Description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멈칫하는 순간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을 막연함이라는 감정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기대되고 설레다가도 한편으론 불안하고 가슴이 저릿해지는 것 아닐까.

우리는 마냥 기뻐해야 할 순간에도 이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가져야 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낸 후에도 이유 모를 공허함에 시달려야 했다.
끊이지 않는 걱정과 고민에 밤새 한숨 쉬며 밤잠을 설쳐야 했다.
인생이 뭘까, 왜 살아야 할까,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에 마음이 텅 비는 듯했다.
막연해서, 막연하기 때문에 채울 수 없고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한 순간들
우리는 막연함에 속아 어쩔 줄 몰라 해야만 했다.

이 책은 이런 멈칫하는 순간들로 채워져 있다. 막연함에 속아 어쩔 줄 모르는 당신과 이 책이 맞닿아, 어느 페이지에선 깔깔 웃음을 터뜨리고, 어느 페이지에선 고개를 끄덕이고, 또 어느 페이지에선 괜스레 시큰거리는 코끝을 매만지며 인생의 다음 장을 넘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저자

권다예

조금은낡고,오래된것들을좋아한다.새것보다는손때묻은필름카메라를좋아하고,구멍이숭숭뚫린어릴적이불의촉감을좋아하고,빛바랜사진속추억들을좋아한다.또,우리집강아지털안에서만맡을수있는꿍꿍한냄새를좋아하고,이젠얼굴조차기억나지않지만누군가가애틋한마음으로적어내려갔을,어느날의편지를좋아한다.지금껏그럴듯한흔적하나남기지못한,보잘것없는내삶역시사랑해보려부단히노력중이다.

목차

프롤로그_단발머리

1_관계를망치고있던건바로,나였다
관계를망치고있던건바로,나였다.
맹목적인내편이필요한순간이있다.
누군가의취향을알아간다는것.
그많던친구들은다어디로갔을까.
상처받고싶지않아상처주었다.
내옆에많은사람들이있어주길바랐다.
미안하다는말을무기처럼사용하고있었다.

2_집순이는인생을허비하고있는것일까
맥주를마시는어른이되었다.
할머니에게엄마는여전히어린아이였다.
우리에게는가끔도망칠곳이필요하다.
아빠처럼운전하고싶었다.
어른공포증이있는어른.
노잼시기를극복하기위한몇가지노력들.
집순이는인생을허비하고있는것일까.

3_우리는평생막연함과싸워야한다
꿈을포기할때에도용기가필요하다.
나는왜꿈을고백하지못하는걸까.
꿈으로돈을벌수있을까.
좋아하는것과하고싶은것이같다는행운,혹은불행.
누군가의열정에눈물이나왔다.
정말질투는나의힘인걸까.
왜좋아하는일을하는데도힘이드는걸까.
우리는평생막연함과싸워야한다.

4_나를애틋하게바라보고싶었다
그럴수있지.
누군가에게선택받고싶었다.
어린아이처럼울고싶은순간이있다.
노력하면행운을만들수있을까.
더이상눈치보지않기로했다.
사람이사람을완벽하게이해할수있을까.
나를애틋하게바라보고싶었다.

5_잠시,지금이순간을좋아해도되는걸까
나에게관심을가져주는너에게.
돈에구애받지않고사는삶.
거절에태연해질수있을까.
끝내우리는같은꿈을꾸며살아간다.
칭찬을자연스럽게받아들이는방법.
아직,혼자가무서운어른.
잠시,지금이순간을좋아해도되는걸까.
모두의삶은존중받아마땅하다

에필로그_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