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부산을 2010년부터 살아오면서 사진가 강성규는 골목골목 그리고 마을들을 기록하는 사진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렇게 15년간 담아온 사진들 중에서 ‘색’과 관련된 사진들을 최근에 정리하면서 처음으로 선별한 사진들로 제작하고 집필한 사진집이다.
Technicolor Busan은 총천연색의 다양한 개성과 예술적인 감각까지 생각하게 만든 모습들을 사진집에 다루면서 그의 아내인 김이진씨의 아이디어로 제호를 결정했다고 한다.
일차적으로 색이 보이지만 결국 그 색 뒤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고 그의 색에 대한 취향이자 감각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모았다. 하나한 작품적인 촬영이라기 보다는 가장 직관적으로 색에 대한 느끼고 생각하며 담은 사진들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사진이 결코 부산을 대표하는 색을 이야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 부산에 사는 부산사람들의 색에 대한 진심이고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태도이며 나아가 예술적인 수준을 생각하게 하는 그들의 예술적 잠재의식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은 본 책의 내용을 보고 후기를 담아준 건축역사학자 송혜영 교수의 후기를 나눈다.
건축역사학자의 후기
건축은 삶의 영위를 위해 나타난 인간의 위대한 작업 중 하나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업의 고 도화는 증진되었고, 덕분에 이 시대에는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문명의 속성상 발전하는 형 태는 지속적으로 추구되곤 하나, 간혹 사진을 통해 느끼는 회상은 불현 감정을 북받치게 한다. 어 쩌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그것들도 그런 존재들은 아닐까?
스스로 과거의 행적을 쫓는 역사학자라 자부하지만, 다가갈수록 더 알지 못함을 느끼고 초초해 한다. 아마도 이는 경험의 축적과 시각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건축과 건물이 엄연히 다르다고 판 단하는 엄격한 잣대 또한, 어쩌면 가치의 경중에 치중한 무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사진 속의 구조물이 건축인가? 건물인가? 논함 보다는, 시각을 통해 발현된 색이 상기시키는 내면 속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몰두하게 된다. 직관이 추론을 압도할 때 발생할 결과 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이 책이 감정의 소회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틀림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그것들은 건축보다는 건물일 것이나, 어딘가 모르게 깊이 묻혀있던 잔상을 떠 올리게 한다. 그 잔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놀랍다. 한 컷의 사진이 이러한 영향을 준다는 현실이 말이다.
태초부터 빛은 색을 보여주었고, 책 속의 작가는 부여된 색을 탐색한다. 그러나 책을 바라보는 역사학자는 색을 덮고 있는 형태를 살핀다.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겠지만 빛이 부여한 다채로움은 항상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색은 항상 옳다. 형태를 덮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놀랍다. 왜 이토록 보는 이의 감정을 흔드는 것인지!
건축물은 기술을 품은 구조물임에도 인간사의 지나간 시간을 보여준다. 존재 자체로 그 시대를 웅변하기 때문이다. 책 속의 한 컷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자체 가 유구한 역사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농업사회 초가에서 출발한 바닷가 마을의 작은 가옥은 산업사회의 세례를 받으며 슬레이트 지붕을 거쳐 판넬 지붕에 도달하기까지 나름의 역사 를 품고 있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임에도 많은 이들은 주마간산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운 좋게도 학자는 이 책을 통해 여러 색들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뿜어내는 건축역사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 었다. 그래서 한 줄 적어본다.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나 인간의 역사는 흐르고 있구나!
건축역사학자/공학박사
宋惠永
Technicolor Busan은 총천연색의 다양한 개성과 예술적인 감각까지 생각하게 만든 모습들을 사진집에 다루면서 그의 아내인 김이진씨의 아이디어로 제호를 결정했다고 한다.
일차적으로 색이 보이지만 결국 그 색 뒤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고 그의 색에 대한 취향이자 감각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모았다. 하나한 작품적인 촬영이라기 보다는 가장 직관적으로 색에 대한 느끼고 생각하며 담은 사진들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사진이 결코 부산을 대표하는 색을 이야기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 부산에 사는 부산사람들의 색에 대한 진심이고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태도이며 나아가 예술적인 수준을 생각하게 하는 그들의 예술적 잠재의식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은 본 책의 내용을 보고 후기를 담아준 건축역사학자 송혜영 교수의 후기를 나눈다.
건축역사학자의 후기
건축은 삶의 영위를 위해 나타난 인간의 위대한 작업 중 하나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업의 고 도화는 증진되었고, 덕분에 이 시대에는 다양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문명의 속성상 발전하는 형 태는 지속적으로 추구되곤 하나, 간혹 사진을 통해 느끼는 회상은 불현 감정을 북받치게 한다. 어 쩌면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그것들도 그런 존재들은 아닐까?
스스로 과거의 행적을 쫓는 역사학자라 자부하지만, 다가갈수록 더 알지 못함을 느끼고 초초해 한다. 아마도 이는 경험의 축적과 시각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건축과 건물이 엄연히 다르다고 판 단하는 엄격한 잣대 또한, 어쩌면 가치의 경중에 치중한 무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사진 속의 구조물이 건축인가? 건물인가? 논함 보다는, 시각을 통해 발현된 색이 상기시키는 내면 속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몰두하게 된다. 직관이 추론을 압도할 때 발생할 결과 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이 책이 감정의 소회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틀림없다.
책 속에 등장하는 그것들은 건축보다는 건물일 것이나, 어딘가 모르게 깊이 묻혀있던 잔상을 떠 올리게 한다. 그 잔상의 진실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놀랍다. 한 컷의 사진이 이러한 영향을 준다는 현실이 말이다.
태초부터 빛은 색을 보여주었고, 책 속의 작가는 부여된 색을 탐색한다. 그러나 책을 바라보는 역사학자는 색을 덮고 있는 형태를 살핀다.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겠지만 빛이 부여한 다채로움은 항상 감탄을 연발하게 한다. 색은 항상 옳다. 형태를 덮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놀랍다. 왜 이토록 보는 이의 감정을 흔드는 것인지!
건축물은 기술을 품은 구조물임에도 인간사의 지나간 시간을 보여준다. 존재 자체로 그 시대를 웅변하기 때문이다. 책 속의 한 컷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자체 가 유구한 역사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농업사회 초가에서 출발한 바닷가 마을의 작은 가옥은 산업사회의 세례를 받으며 슬레이트 지붕을 거쳐 판넬 지붕에 도달하기까지 나름의 역사 를 품고 있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임에도 많은 이들은 주마간산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운 좋게도 학자는 이 책을 통해 여러 색들과 함께 자신의 존재를 뿜어내는 건축역사의 한 장면을 만날 수 있 었다. 그래서 한 줄 적어본다. 어디서나 어떤 형태로나 인간의 역사는 흐르고 있구나!
건축역사학자/공학박사
宋惠永
Technicolor Busan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