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리티라는 환영 (지역이라는 로맨티시즘과 문학/비평의 분열)

로컬리티라는 환영 (지역이라는 로맨티시즘과 문학/비평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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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문학비평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박형준

문학평론가.부산외대한국어문화학부조교수.비평전문계간지『오늘의문예비평』편집위원,인문그루브‘지튼(Z-tn)’연구원.1977년경남밀양에서태어나부산에서성장하였다.비평연구모임<해석과판단>에서공부하였으며,『오늘의문예비평』에「‘말’하는‘입’으로서의문학관」을발표하면서본격적으로평론활동을시작했다.함께낸책으로『지역이라는아포리아』,『비평의윤리,윤리의비평』,『공존과충돌』,『부산시민의제사전2014』,『지역·주체·소수자담론과욕망표상』,『불가능한대화들』,『세계문학의가장자리에서』,『비평의비평』,『차이의해석과문화적시선』등이있으며,제10회봉생청년문화상(문학부문)과제38회이주홍문학상(문학연구부문)을수상하였다.첫평론집『로컬리티라는환영』은‘지역/문단’이라는상상의공동체를점멸시키고있는‘허구적유대’의정치회로를분쇄하기위한비평적분투이다.문학과인문학이우리삶의억압적감성구조를변화시키는실천적방법이되기를바라지만,많은이들이문학을잘아는것보다는‘문학적인삶’에더가까워지기를희망한다.

목차

머리말:조금더나은삶이가능하다면

1부.프롤로그:표준적인것과지역적인것
국어의외항外港:지역,지역어,지역문학

2부.비평의시차視差와저항의장소성
비평(가)의로케이션과소명
비평의시좌:신경숙사태를보는다른곳
혁명의장소와증언의(불)가능성
혁명의재현과저항의(탈)신성화

3부.비평의불화不和와연대의(불)가능성
판타지로서의지역문인공동체
불화의공동체:지역학문공동체와침묵의공모
로컬트러블:지역,세대,불화,비평
지역문학관과공간의문화정치

4부.에필로그:지역/문학의분투와분열
시/삶의곤혹:시적실천의양상과자기분열

미주
엔딩크레딧:thanksforU

출판사 서평

●온갖욕망과갈등,협잡과정치가난무하는공간-지역(local)
로컬리티라는환영,그리고투쟁

지역의문학/문화는소중하다.하지만그것을창조하는과정은생각만큼조화롭거나평화롭지않다.오히려때로는치졸하고비루한욕망,세속적인갈등,협잡과정치가난무하는장소야말로지역local이기도하다.지역에서문학을창작/비평한다는자의식이,지역이라는존재조건을‘신성장소’로숭배하는제의의발문이되거나혹은우리안의후진성을옹호하는알리바이가되어서는곤란하다.그럼에도어쩔수없이비슷한경우를목격할때가있다.지역에서문학/비평을한다는것은‘중앙중심주의’라는권위적문화주의와대결하는민주적투쟁인동시에,우리안의토착적기득권을내파(內波)하는자기혁명의과정이기도하다.
지역/문학은새로운삶의가능성을직조하는필요조건이기는하지만,충분조건은아니다.지역은실존적장소인동시에,절박한투쟁의공간이다.누군가와문학을나눌수있다는것,그것은분명즐겁고행복한일이다.다만,그선한마음의정체와가치를판별하는것은비평(가)의몫이다.비평은불화를통해조화에이르는변증법적실천과정이며,이를위해서라도우리는로컬리티locality라는환영과싸워야한다.

●문학은무엇을할수있는가,
지역의문학/비평을향해던지는날카로운질문

문학/비평을한다는것은좋은삶의형식이무엇인지를탐문하는가치투쟁의과정이며,그것은철저한자기성찰속에서만가능해진다.문학/비평이란무엇인가.저자는이십년넘게공부하고있지만쉽게답할수없는질문이라답한다.어쩌면평생답을내놓지못할지도모른다.지금우리에게필요한물음은‘문학이란무엇인가’가아니라,문학이‘무엇을할수있는지’를되묻는일이기때문이다.
이책은미투의가해자로세상을떠들썩하게했던고은시인과이윤택연출가의작품을부분적으로다루고있으며,또그문장들과충돌하고있다.「김주열」이라는작품을쓰며혁명의순정함을노래했던시인은,이제가장추악한‘미투의가해자’로호명되고있다.또한기성세대의문화적권위주의와부당한권력에저항한것으로평가받아온이윤택의이중적행태도충격적이다.저자의평문은미투운동이전에발표한글이지만비평가로서책임을회피하지않기위해이부분을자기성찰의계기로삼고있다.이를통해자기성찰이부재한지역/문학이어떻게추락하고분열될수있는지를사유하고있다.결국저자는지역/문학이문화적응전을통해우리사회의권위주의와맞서싸우면서도,또다른부당한권력의사용자가되지않는지끊임없이자신을되돌아보고성찰해야한다며,그것이지역/문학이가야할진정한길이라말한다.우리는모두문학과삶,분투와분열,그가파른칼날위에서있는셈이다.
‘1부프롤로그’와‘3부비평의불화不和와연대의(불)가능성’에수록되어있는글은대부분저자가초기에쓴평문이다.지역문단의이중적잣대와집단적허위의식에대한고민을진지하게다루었다.‘2부비평의시차視差와저항의장소성’에수록된평문은그러한삶/문학의가능성을지역/비평이라는시좌속에서모색해본글이다.마지막으로‘4부에필로그’에수록된비평은지역에서의문학적분투가어떻게분열되고착종될수있는지를보여주는현상학적텍스트이다.

●‘비평의바다’를항해하는두두비평선의시작
인간의,삶의,새로운가능성을꿈꾸며

비평(criticism)은가치판단이다.비평적사고와글쓰기는우리사회의모순과부조리를타격하는언어적불화를통해인간삶의새로운가능성을정초하고자하는가치투쟁이다.두두출판사의비평문시리즈는한국사회의이념적금기를부수며건강한공동체의가치를직조하고자하는사회학적실천이다.한걸음더나아가,‘비평의바다’란기득권의견고한상징체계를‘범람’하는사유의파고이다.
-두두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