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치 용기를 충전하는 긍정의 말들 (탁상형 만년일력, 스프링북)

하루치 용기를 충전하는 긍정의 말들 (탁상형 만년일력, 스프링북)

$22.00
Description
박서보 화백이 인정한 순수한 그림 세계
“익환이 그림에서 선은 가장 중요한 표현 수단이다. 그 점은 나를 닮았다.
이 녀석의 선에는 기교가 하나도 없다. 세상에 죄를 지은 선이 아니다. 그래서 좋다.”
1200편의 드로잉 중 마스터피스와 명대사로 엮은 일력

이 책은 김익환 작가가 4년 동안 그려온 1200여 편의 무비 드로잉 중 마스터피스 365편을 가려 일력 형식으로 묶은 것이다. 여기에 작가가 사랑하는 인생 명대사와 영화 정보를 함께 수록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미소가 번지는 사랑스럽고 위트 넘치는 그림

김익환 작가는 펜을 쥐고 태어났다고 할 만큼 아주 어릴 때부터 쓰고 그리는 일에 집중해 왔다. 그를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지만 정작 그는 예민한 감각과 기억력, 그에 반해 부족한 언어와 운동 능력 등 영역별 발달의 불균형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 자폐성 발달장애 때문이다.

그의 그림이 전에 없던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 역시 그의 자폐적 특성에 기인한다. 자폐인 특유의 시선으로 대상을 파악하고, 머릿속에서 새롭게 조합한 뒤, 자기만의 선과 색으로 빠르게 표현해낸다. 신선한 관점과 속도감 있는 드로잉은 처음 만나보는 독특한 그림 세계를 펼쳐 보인다. 보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어쩐지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진다.
김익환 작가는 이제 갓 열여섯 살이 되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그림을 그리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통하기를 꿈꾼다. 스스로 좋아서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그림에 만족한다. 그 즐거움이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다.

부서진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채워주는 인생 명대사

김익환 작가는 영화를 볼 때마다 용기를 주는 한마디를 건져 올리곤 한다. 세상과의 소통 과정에서 부서진 마음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충전해주는 그 한마디를 찾아 영화를 보고 또 본다. 그래서 그가 쓰는 글에는 종종 ‘리바운드’가 등장하고 ‘카운트’가 등장한다. 디즈니나 마블 영화의 긍정적인 대사들, 용기와 희망이 버무려진 대사들도 항상 생활 속에 함께한다.

영화 속 대사들은 그가 세상과 관계를 맺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언어발달이 느렸던 그는 책과 TV, 영화를 통해 일상의 언어를 배웠다. 그 덕에 한때는 문어체 대화를, 또 한때는 토크쇼 자막 같은 대화를, 지금은 영화적 표현으로 대화를 시도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소통이 얽히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오늘도 영화를 통해 세상과의 소통 통로를 만들고, 그 대사 한마디를 통해 세상에 말을 건다. 김익환이라는 새로운 필터를 통해 만나는 인생 명대사에서 하루를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충전할 수 있다.

저자

김익환

영화를좋아하는자폐인그림작가김익환.김익환작가는1년에30회이상영화관에갑니다.OTT나TV로보는것까지합치면100편도넘는것같아요.항상새로운영화만보는건아니고〈엑시트〉,〈극한직업〉,〈헤어질결심〉,〈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같은인생영화는몇번씩봐서대사를통째로외울정도죠.영화포스터수집도좋아해서,600장넘게모았어요.해마다12월31일이면1년간모아온포스터를정리하는게중요한행사입니다.심심할때면포스터파일을뒤적이며영화의장면들을떠올리며놉니다.그리고그것들을그림으로그리죠.그림은주로엽서에영화포스터를그리는데,어떤것은오리지널포스터와비슷하게,어떤것은자기만의상상력을발휘해새로운형식으로그리기도합니다.김익환작가의그림에는생기발랄한선과강렬한색감이가득합니다.그동안어디에서도볼수없었던새로운스타일의화풍이신선한즐거움으로다가옵니다.
이일력에는김익환작가의드로잉작품365편과인생명대사가담겨있습니다.아침마다한장씩넘기며읽어보면하루치용기와희망을충전할수있습니다.당신의365일이즐겁고명랑하시길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박서보화백이알아본건강한씨앗같은작가
어쩌면영화는한줄의메시지를위해존재하는것인지도모른다.관객의마음속에날아와박히는한마디….그리하여평생의자양분이될그한마디를위해감독과배우들은달려간다.사람마다가슴을열고받아들이는메시지는다를수있다.또영화를볼때마다달라지기도한다.같은강물에두번들어갈수없는것처럼우리는매순간다른사람이된다.그래서영화는볼때마다감흥이다르고그때마다마음에꽂히는명대사도다르다.N차관람의묘미는바로여기있는게아닌가싶다.
여기에특별한그림이더해지니완전히새로운작품으로탄생한다.김익환작가는올해성미산학교10학년,중등졸업을앞두고있다.의사소통능력은열살무렵티핑포인트를맞아가파르게성장하고있지만읽고쓰고그리는건이미두살전에가능했을만큼남다른재주를갖고태어났다.낙서같던그림은서너살즈음그림의형태를갖추기시작했고,초등5학년때는전시를기획할만큼큰성장을보였다.작은전시회와아트페어를통해관람객들을만나면서그는낯선사람들에게말걸기를시작했고,이제그림작가로서세상에나갈채비를하고있다.
김익환작가는정규미술교육을전혀받지않은나이브아티스트(naiveartist)다.그의가능성을알아본것은한국현대화의거장박서보화백이었다.2년전,뇌종양판정을받은김익환작가를응원하기위해EBS와기지재단에서준비한전시회에서박서보화백은그에게“이대로만크면되겠어.어른이되어서도이렇게만그리면돼!”라며응원을보낸바있다.그가좋은작가가되기위한건강한씨앗을갖고있다는격려였다.
『하루치용기를충전하는긍정의말들』을준비하면서김익환작가는직접그림을선별하고명대사와영화정보를정리하고,편집교정을보는등적극적으로작업에참여했다.이과정자체가그에게는성장의자양분이될것이라는제작팀의배려였다.세상을향한서툰말걸기에독자들의대답을기다린다.

■책속에서

당신의하루를위로하는긍정의말들
여러분의인생명대사는무엇인가?나는요즘영화를보며‘이영화에이렇게좋은명대사가있었나?’하고자주생각한다.그래서그동안내가그려온그림과함께명대사를모아보기로했다.이일력에는내가4년동안그려온1200여편의무비포스터중가장많은사랑을받은작품들과여러분이인생을살면서한번쯤들어보고싶은긍정의말들이365개나담겨있다.여러분이그냥재미삼아봤던영화에도생각할수록좋은명대사들이담겨있다는것을알면깜짝놀랄것이다.그리고이런말들은두고두고떠오르면서여러분의하루를긍정의에너지로채워줄것이다.인생이힘들때,위로를받고픈사람이곁에없을때,이일력에실려있는명대사와그림들을보며위안을얻기를바라며….
-오늘도영화로철학을채우는김익환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