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고여 있는 심장 (한국의사시인회 사화집)

눈물이 고여 있는 심장 (한국의사시인회 사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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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은 한국의사시인회 회원(22명)들이 펴낸 사화집이다.
저자

신세계문학편집부

목차

박세영
012빛의날개가꺾인순간
014바람에도
016기다리리라

홍지헌
018당신이아프면
020생각지도못한일이
021우리엄마좋겠다

김정곤
024담쟁이
026별노마
029새벽은혼자오지않는다

김세영
032재회
034바르도건너기
036어디로

정의홍
040흘림골을넘으며
041자작나무숲에서
042아오라키트레킹

김기범
044뼈의시간
046장막뒤의긴밤
048메스가머물다간자리

최예환
050진료실풍경
051쑥덕쑥떡
052카톡중

손경선
056어쩔수가없다
058가족관계기록부
059라면끓이는날

박언휘
062작약꽃추억
064미처듣지못한질문
066하얀사막의등대

김완
068사회적거리두기에대하여
070시인과의사
072새인봉,지팡이에대한기억

주영만
074그나저나1
076그나저나2
077그나저나3

김경수
080아이스크림과사랑
082아름다운밤
084안개와빵

고현심
088귤빛병상
090영상의한계
091생명의합창

서화
094고성가도古城街道에서
096결핵균PCR
098모죽毛竹

박권수
102영포티
103동지하산
104지전리165번지

김호준
106어머니
107진료실1
108진료실2

윤태원
110진주목걸이가녹을때까지
112머리를받치고있는목의슬픔
114지극히평범한여행자의수면

김연종
118몽당연필과지우개
120달려라미어캣
1226시5분전

유담
126입술
127시선
128돌속의꽃

송명숙
130출근하는오늘
131공사중나는
132주공1단지

박영미
134화해
136홀로서기
138문상問喪

서홍관
140삼례목욕탕
142만경강
143말편자

출판사 서평

지나온사화집의궤적을따라가보며각기다른자리에서시를써온의사시인들의목소리에다시귀기울여본다.소멸해가는가슴의흔적들이문장사이에스며있음을발견한다.

봄의난간에기대어선다.지난추위속동백의주춤거림을헤아리는마음을갖는다.벚꽃은근심처럼흩날리고사람들의뒷모습이오래마음에밟힌다.

우리의생각은현실과비현실의경계를넘나들며기억의작은파편들을그러모은다.

손으로밀면하늘은푸르게휘어지고,강물은다시넘치며,개나리의설렘은일상속으로번져간다.매일산과들을걸으며숨쉬는그소박함이야말로우리가지켜온삶의본질일것이다.

그렇다.

삶이란비온하늘에어른거리는한자락무지개를기다리는일이며,인생이란저녁들판위에펼쳐지는단한번의재회와도같다.바람에꺾인벌노랑이꽃일지라도상처가있기에비로소정이깃든다.노을이바람을감싸듯우리는서로를안으며,글과노래로육신과영혼의둘레를휘돌고있다.

기다림과재회.

이사화집은그러한마음들이모여이루어진작은우주이다.문학과의학의경계에서길어올린사유와감정들이시가되어서로를비추고,다시누군가의마음을밝혀주리라믿는다.

좌담회를통해의사시인들의시가태어나고발화하는시간을함께나누어주신《시의시간들》의임인호발행인과이화영,최세라,박숲시인께깊이감사드린다.

아울러바쁜진료중에도귀한옥고를보내주신한국의사시인회회원여러분께진심어린감사의마음을전한다.

2026년6월
한국의사시인회회장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