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꼬리 (양장본 Hardcover)

노래하는 꼬리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섬 위의 주먹》 비올레타 로피즈의 강렬한 이미지,
《땅의 심장》 기아 리사리의 기발하고도 경쾌한 상상
어쩌면 우리에게 꼬리가 없는 것이
더 이상한 일 아닐까?

“인간은 꼬리를 상실했어요. 하지만 언제든 다시 자라게 할 수 있을 테죠.”
-기아 리사리(글 작가)

“정말 많은 걸 봤어.”
작디작은 세계에 나타난 낯설고 이상한 것,
‘노래하는 꼬리’가 이끄는 길고 아름답고 튼튼한 여정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얼마나 작은가 하면 마을의 이름보다도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 이반에게 어느 날 갑자기 꼬리가 생긴다. 놀란 이반이 꼬리를 감춰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꼬리는 더욱더 세차게 반항하고, 이반의 부모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마을의 유일한 소방관에게 도움을 청한다. 해진 제복을 입고 낡은 양동이를 지닌 소방관은 마을 유일의 제빵사를 부르고, 제빵사는 푸줏간 주인을 부르고,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장의사에서 시장까지 차례차례 소집된다. 결국 마을 주민 열 명이 모두 모여 이반의 꼬리를 뽑아내려 하지만 꼬리는 온 세상을 홀릴 법한 목소리로 이국의 노래를 부르며 길어지고 또 길어지는데…….
길고 아름답고 튼튼한 꼬리와 그로 인한 소동, 좁은 세계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드넓은 세계를 경험하면서 낯설고 이상한 존재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과정, 혼자 남은 소년이 고독과 기다림 끝에 씩씩하게 자라난 모습이 기아 리사리의 경쾌한 필치와 비올레타 로피즈의 강렬한 이미지로 아름답게 그려졌다.
저자

기아리사리

이탈리아밀라노에서태어났다.대학에서철학을전공한후예술사석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프랑스에서유학하며사회학과역사,인류학으로까지관심영역을넓혔다.기자,사서,교사로일했고소설가,에세이스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교육가로서의정체성이강한기아리사리는그림책에깊은애정을쏟고있으며,그가글을쓴그림책으로《노래하는꼬리》를비롯해《땅의심장》,《작은점하나》등서른권이상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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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아리사리의도발적인상상이던지는질문
전작에서땅의심장을찾아나선형제의긴여행을시적인언어로써내려간기아리사리는《노래하는꼬리》에서도엉뚱한상상을리듬감있는문장으로들려준다.마지막에다다라주민들이소년의꼬리와함께세상을여행하고다시출발점인마을로돌아왔을때는모든것이달라져있다.리사리는이국의잊혀진노래를부르는꼬리와어른들의모험과소년의성장을이야기하며우리에게질문을던지는것이다.꼬리는정말없애야했던것일까?사람들은꼬리와함께무엇을보고경험했을까?낯설고잘모르는것을위협요소로쉽게배척하는좁은시야,길들여지지않는것,앎과자유로서의저항,아이와어른의성장,공동체와세계,삶의변수와모험과기쁨에대해서.책장을덮고나면우리가잊었을혹은언젠가잃어버렸을어떤마음과물성이먼길을돌아와,소년의꼬리가그랬듯“가까이보다더가까이에서”노래하고있을지모른다.

비올레타로피즈의색깔이가장잘드러난그의첫그림책
오후의소묘에서펴내는비올레타로피즈그림책시리즈가《섬위의주먹》,《마음의지도》,《할머니의팡도르》에이어《노래하는꼬리》로완결된다.번역본으로는마지막에소개되지만,《노래하는꼬리》는로피즈가처음그림책의일러스트레이션을맡아2년에걸쳐작업한결과물로그의색깔이가장잘드러나있다.빨강과검정으로이루어진강렬한색채,단순하고함축적으로표현된은유와상징,대범하고극적인구성,곳곳에심어둔작은요소들.그리고이책은기아리사리의초현실적인이야기를더욱돋보이게하는콜라주방식으로작업되었다.이효과적인협업의결과는마치한편의연극같다.조형적으로잘꾸며진무대와독특한캐릭터들과간결한선으로표현된꼬리가한데어우러져율동감있게펼치지고,그환상적인세계의막이내린후에는어쩐지그립고따뜻한여운을길게남긴다.음악을전공한로피즈가러시아의옛노래를시각적으로표현한방식도인상적이며,한장한장독립적인일러스트레이션으로도손색없는페이지들은우리의감각을충족시켜준다.
또한어른들을위한그림책읽기안내자이자《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의저자인무루(박서영)작가가번역에참여한그림책으로,그는비올레타로피즈에대해이렇게썼다.“번역을거듭하며로피즈를더욱좋아하게되었는데각기다른작가가쓴세권의그림책이모두쉽게이해할수없는어떤아름다운일들에관한이야기였기때문이다.아,이작가는내가좋아하는세계를함께좋아하는사람이었다!게다가그는놀랍게도매번다른스타일의그림을그린다.그의그림책들을모아놓고보면한사람의작품같지가않다.그는이런실험적인시도가작가로서자신의신념때문이라고인터뷰에서밝혔다.이또한멋지다.그는모험가인것이다.쉽게이해받기보다는오해받아도좋다는쪽을선택하는종류의모험가.나는그런사람의이야기가좋다.”(무루,《이상하고자유로운할머니가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