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 없는 외출 (휘리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허락 없는 외출 (휘리 그림책 |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단 하나의 확신도 가질 수 없는 세상에서 흔들리며 나아가는 이야기”
누구의 허락도 없이 홀로 떠나는 어린 마음의 여행
“익숙한 불안, 서투른 안도
나는 언제나 그 사이에 서 있다”
무언가에 이끌린 듯 환한 문 앞에 선 아이가 있다. 안온한 세계에서 미지의 세계로 한 발 내딛으려는 듯. 아이가 마주하는 세계는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다정히 모여 사는 곳이면서 동시에, 갑자기 몰아치는 비바람처럼 나를 놀라게 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곳이다. 책은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 두렵지만 찬란한 초록빛 숲으로의 모험을 그려냈다. 글 없이 그림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아이의 하룻밤 꿈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크고 작은 시련들을 헤치며 성장해 나가는 삶의 여정과도 닮았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작가의 시적 목소리는 이야기를 단정하거나 한정하지 않으면서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더해갈 공간을 남겨놓고 있다. 《허락 없는 외출》은 말없이 한 장면 속에서, 또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서, 생동하는 빛깔과 터치를 통해 불안과 안도를 오가는 스스로의 마음과 각자의 경험들을 다시 들여다보게끔 만든다. 그 풍경 안에서 발견하는 것은 나의 불안 속에 이토록 다채로운 감정과 아름다운 여정이 공존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을 끌어안고 또 앞으로 한 발 내디딜 용기일 테다.
저자

휘리

살아있는것의힘,그빛깔을그림으로표현하는것에관심이많다.이름휘리는‘아름다울휘徽,잉어리鯉’로어머니의잉어태몽에서비롯됐다.이름을닮은사람이되고싶다.연못의아름다운잉어처럼자신의세계에서만큼은자유로이유영하는존재가.깊은초록빛을담은그림에세이《위로의정원,숨》을비롯해독립출판물《천천히부는바람》,《잠을위한여정》,《연필로그리는초록》,《저녁》을쓰고그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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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살아있는것의힘과빛을그리는작가휘리의그림책
생동하는자연과마음의수집가이자누구보다아름다운초록빛을그려내는작가휘리는매년하나의주제로독립출판그림책을꾸준히선보여왔고,그중《허락없는외출》은가장많은사랑을받은작품이다.좀더단단한만듦새로독자들에게다시다가가기위해몇장면을새롭게그려바꾸거나더하고에필로그를붙였다.책속아이처럼작가도계속해서성장한다.기존독자들에게재출간본은그성장을목격하고함께하는경험을,새로운독자들에게는주목해야할아름다운작가를알게된기쁨을선사할것이다.

“대체로어렵고가끔괜찮아지는마음.이런내마음은어디서온걸까.미완성인지금의나는어떤사건의결과일까.《허락없는외출》은그렇게시작됐다.누가시킨것이아니니오롯이내마음을따라가볼수있었다.우선주인공이문밖으로나가는장면을그려놓고,생각이떠오를때마다한장씩채워나갔다.나의시작을알수있을지도모른다고기대하면서.
그런데참이상하게도,작업을진행할수록내가어디서왔는지더는궁금하지않았다.다만앞으로이마음을가지고어디로향할것인지알고싶어졌다.일단문밖으로나온주인공은다시돌아가지않았으니까.”
-‘에필로그’중에서

편집자의소개말
휘리작가님의그림을한장한장들여다보는것만으로도고체같던마음이물감처럼풀어져번져갑니다.하룻밤외출을꿈꾸는소녀와구석구석숨어있는희고다정한동물들은물론,거센비바람이몰아치는숲마저환상적이에요.붓터치는자유롭고역동적임에도그림이섬세하게느껴지는것은왜일까요.마음을촘촘히들여다보고좇아가는작가의태도가묻어나서는아닐까생각해봅니다.포근한담요바깥이궁금해지는마음,놀이동산에서함께어울려회전목마를타는친구들을부러워하며그속에섞이고싶은마음,우산을펴드는아이들을보며영문모르고불안해지는마음,제몸만한공룡인형을힘껏껴안는마음,지친몸을햇살아래누이는마음.그런작가의시선을따라가며우리는때로책속아이가되어숲을헤매기도하고,때로가만히지켜보는엄마혹은양이나토끼처럼아이가무사히아침을맞기를바라며그여정을응원하기도합니다.
저는이이야기를만났을때,어릴적처음으로혼자버스를타고다른동네로갔던일이떠올랐어요.두려움으로가득했지만창밖풍경이여느때와달리느껴졌던것을생생히기억합니다.그여정을마친뒤엔분명한뼘자라있었겠지요.어른이된지금은어떨까요.여전히버스안의아이,그러니까누구의허락도없이홀로불안과기대속에서문밖을나선어린마음과함께있다고느껴요.
이어지는듯하지만분할되어있고,별개의장면들인듯하지만하나의이야기처럼보이는그림들속에서퍼즐을맞추듯자신만의조각들로《허락없는외출》을완성하는기쁨누릴수있다면기쁘겠습니다.또책속아이가시련을맞으면서도공룡인형을꼭끌어안고앞으로나아가듯이,우리는이이야기를품에안고서조금씩보드라운용기를내어매일의외출과모험을떠나볼수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