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말 (양장)

꽃들의 말 (양장)

$18.20
저자

장프랑수아샤바

프랑스소설가.주로청소년과어린이를위한글을썼다.1967년프랑스파리근교에서태어났다.독서광이지만공부에는흥미가없었다고한다.서른여섯가지나되는다양한직업을거친후작가가되었으며현재바스크지역에살고있다.파블로네루다대학에서올해의독자상을,발랑시엔의청소년도서황금상,어린이잡지[쥬부킨]의탐탐상등을받았다.그의작품들은폭넓은소재와생생한인물이살아있어펴낸작품마다큰성공을거두었다.지금까지발표된작품들중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가여운알퐁소』,『천국의악어들』,『할머니의비밀』,『감옥에서쓴편지』,『두번째탄생』,『왕의보물상자』,그리고어른을위한동화『꽃들의말Lesfleursparlent』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비밀의언어를품은이야기세편,동화의새로운고전
프랑스의저명한아동·청소년문학작가장프랑수아샤바가꽃말에영감을얻어이국적이면서도고전적인이야기를창조해냈다.사람들은언제나다채로운색과모양을지닌채피어나는꽃들에매혹되어왔고,은밀한의사소통수단으로꽃을주고받기도했다.꽃의특별한상징성을빌려사랑,탐욕,질투,희망같은인간의본성과삶의비밀하고도기이한단면을섬세하게드러낸세단편은,모두우아하고아름다운옛이야기를읽는향수를불러일으킨다.
“19세기에들어꽃말문화가성행했는데,경직되고보수적인사회분위기속에서공공연히드러낼수없었던감정들이특별한의미를가진꽃을통해표현되었다고한다.우리는반대로모든것이공개적이고직선적인시대를살고있기에,이은밀함이더욱귀하고간절하다.자연의시처럼비밀의언어를담은이아름다운책이봄날의꽃을기다리는설렘처럼우리모두에게간직되길바란다.”-‘옮긴이의말’중에서

-자줏빛꽃,“튤립,오,소리없는아름다움이여.너의심오한가치는어디숨어있는가.”
구근하나로고급저택과재보들을살수있었던17세기의튤립파동을배경으로,가장값비싼튤립‘모브’를둘러싼인간의탐욕과광기를다뤘다.순수하게탄생시키고순진하게지키려했으나자신을미치광이로몰고간모브를끝내버릴수밖에없었던식물학자의강렬한모험과생애말년에품게된단하나의비밀.

-하얀꽃,“하얀패랭이꽃은진정한우정의상징이다.죽음이다가와꽃잎이다떨어질때까지그색이변하지않는다.”
자유롭던그시절은아름다웠으나냉혹했다.매일매일이자연에대항하는전투였고,사람들은이를즐기기도했지만두려워하기도했다.사냥하는유목민으로태어났으나겁이많고유순한므누티크와그와는정반대로상대를짓누르고올라서는호전적인아마로파코아크,두소년의운명이뒤바뀌는장면들속에서드러나는비밀의언어.

-붉은꽃,“작약이여,너의오만함은참을수있는한계를넘어서는구나.”
자연이만들어낸장엄한작품에비견될이례적인아름다움을타고난셀마는사람들을모두밀어내고오로지자기자신만을보며살아간다.그러나사랑의비밀스러운원동력에몸과마음을모두내어놓을줄알며두려움은모르는귀나르가셀마를각성시키는핏빛의순간에,작약의꽃말을떠올리게된다.오만해보이던꽃의말,‘수줍음,정이깊어떠나지못함’.

요안나콘세이요가그려낸가장클래식하고아름다운삽화
식물묘사는요안나콘세이요의거의모든작품에인장처럼새겨져있으며,실제식물일수도있지만대개는문양,소품이거나때로는은유로서작동한다.《잃어버린영혼》에서는마침내영혼을조우한후화분속식물이숲으로뻗어나가고,《아무개씨의수상한영혼》에서는아무개씨가만들어내는별들이꽃으로펼쳐지고,《바다에서M》의마지막장면에서주인공소년은숲과바다의식물과동물이한데어우러진환상적세계의카펫에감싸인다….
이책은그야말로그의특기가펼쳐진식물의향연으로,콘세이요의가장클래식하고아름다운꽃그림을만날수있다.이야기가시작되기전등장하는환상적인초여름들판에콘세이요가가득그려넣은꽃들은모두이야기의내용을암시하는꽃말을지녔다.꽃말을찾아보고읽는것도또다른재미가되어줄것이다.그리고이어지는각단편의꽃들세밀화,스케치같은인물군상,몽환적인장면들.일반적인그림책이아니라단편에들어간몇점삽화임에도콘세이요의그림은이이야기를하나의예술작품으로완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