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만 보이는 남자 (양장본 Hardcover)

내게만 보이는 남자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최광희 영화평론가의 첫 번째 소설
어느 날, 낯선 남자와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됐다
“왜 내 눈에만 당신이 보이는 거죠?”
“그건 우리가 그렇게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설……계? 그게 무슨 뜻이죠?”

최광희 영화평론가는 왜 소설을 썼을까요?
“외로움은 그 가능성을 압도하고,
사람을 사랑에 눈멀게 하는 거대한 힘입니다.”

#
정인의 눈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
오직 나에게만 보이는 남자, 그는 왜 내게 나타난 걸까?
잊었던 아련한 외로움의 그 끝에서 사랑이 온다
저자

최광희

영화보고글쓰는게직업이다.
방송국기자와영화주간지를거쳐영화평론으로먹고살았다.그러던어느날문득소설을썼다.소설역시영화적인서사를추구한다.이작품은당초영화시나리오를집필하는사전단계의트리트먼트로쓴글이었는데쓰다보니소설이되었다.최근에는방송다큐멘터리프로듀서도겸하며이곳저곳을기웃거리며살고있다.

목차

어느날아침
내게만보이는남자
사랑하는사람이있나요?
간절하면때가오고
남자가사라져버린다면
행로답
노을
당신…사람이군요
남자에게없는것
다른차원의사랑
가을이오겠죠
불안의기습
귀환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어느날당신에게만보이는남자가나타난다면어떨까?무료한일상속에서갑자기눈앞에한남자가나타난다.귀신인가,사람인가?그런데더이상한건자신에게만보인다는사실.주변사람들은낯선남자가보이지않는다.오로지나에게만보이고,그남자는당신만바라본다.
뭔가섬뜩한현실이다.작가는정인의눈을통해낯선남자를추리한다.신경과민인지,스트레스로환각이보이는건지알수없는현실.남자는어디서어떻게나타난걸까?이소설을따라가다보면마지막에드러나는엄청난현실에반전을맛볼수있다.
작가는영화시나리오를쓰다가소설이되었다고고백한다.그만큼소설을읽는내내영상이필름처럼스쳐지나간다.이소설은정인을통해낯선남자를바라보지만,작가는그낯선남자의시선에서그녀를바라본다.무엇이현실이고어떤것이가상인지알수없는세상.오직외로움에몸부림치는두남녀의사랑을통해,시간과공간을초월한색다른이야기를즐길수있다.

두남녀의정서적교감속에서
시간과공간을초월한사랑이싹트다

#1.정인의시선

정인은연애3년,결혼6년차전업주부다.사랑하는남편이있지만아직아이가없다.결혼6년이지나도아이가없자시댁의눈치가보인다.남편은괜찮다지만점점부담만쌓여간다.남편은항상내편이다.그러나남편도회사일로날마다바쁜하루를보낸다.출근하는남편을배웅하고나면음악감상을하고차를마신다.가끔요가를배우는게전부다.
하루하루는무료한일상의연속이다.그러던어느날아침,그녀앞에낯선남자가느닷없이등장한다.쌔미(고양이)가늘있던냉장고옆에이틀전부터나타났다.처음엔너무놀라서이웃과경찰에신고했지만미친사람으로의심만살뿐이다.남편은아이때문에생긴스트레스라고여길뿐이다.그래서그녀는자신만모른체하면,시간이지나면없어질것같았다.하지만냉장고옆남자는없어지질않고자신에게미소를띠며그대로서있다.그렇게남자는정인의눈에거슬린다.
정인은그남자와소통해보기로하고,말을건다.그남자는정인의반응에기뻐하고그녀에대한무한한사랑을고백한다.당황한정인은혼란스러워지고그녀의깊은마음속에자리잡은외로움의싹이드러난다.그외로움은점점사랑으로다가온다.
낯선남자의고백으로다시서먹해진정인.그녀는일방적인그남자를무시한다.그러나그녀의마음속깊은곳에자리잡은공허함을그남자는이해하고받아준다는느낌에천천히마음을연다.오랫동안자신을알고있었다는것처럼그남자는자신의모든것을받아주었다.
그러던어느날집안에만있던남자에게마트외출을제안하고뜻밖의외출을한다.그렇게그녀는낯선남자와점점더많은시간을함께하고남편의빈자리를채워가고있었다.남편과함께있을때에도슬쩍그남자를챙겨주기시작한다.
그낯선남자와이야기를나누다보면답답한마음도사라지고자신을진정으로사랑한다는사실을느끼던순간,자신도모르게그남자를사랑하게된다.그녀의깊은곳에감춰진공허한외로움이사랑으로변하기시작한것이다.
그렇게시간은6개월이지나고,남자를추적하는노인이처음나타난다.노인을피해두사람은도망친다.그러나결국두사람앞에나타난노인은낯선남자에게시간이없다고재촉하며돌아가기를설득한다.남자는정인에게떠나야할시간이라는사실을이야기하고아쉬움을남긴채그녀를떠나고만다.
정인의마음속에늘낯선남자가언젠가는떠갈것이라는사실은알았으나그러지않기를바랐지만결국그남자는시스템속으로사라지고,그외로움은현실로되돌아오고만다.그런데그남자는어디서온것일까?그리고누구인가?

#2.낯선남자의시선

낯선남자는드디어정인을만난다.조용히그녀를지켜만보는것만으로도행복하다.잃어버린그녀에게못다한사랑을전하고싶었다.그래서그녀에게나타났다.그리고그녀를한없이바라만보고있었다.최대한놀라지않게해주고싶었지만갑자기나타난자신을보고놀라지않을수는없을것이다.그래서그녀가진정하고지금현실을받아들이기를기다렸다.
그러던그녀가조용히말을건다.낯선남자는자신을기억하지못하는그녀가싫지않다.그녀의기억속에는없지만마음속깊은곳에남아있는갈망만으로도충분히느낄수있다고믿었다.낯선남자는어렵게만난그녀의모든것을한없이사랑해주고싶었다.그녀의삶과가족까지도.
조용히그녀만보고떠나려고했지만뜻밖에외출제안이그를바깥세상으로나가게되고,그는그녀와의쇼핑,산책이너무행복했다.그녀와대화는너무즐거웠고행복했다.이런행복을더느끼고싶었다.
두사람이함께저녁노을을만나는시간이가장행복했다.그렇게행복한시간도겁없이흘러가고어느날자신의생명이얼마남지않았다는소식을갖고노인이찾아온다.낯선남자는더이상지금세상에머물수가없다.이제그녀를두고떠나야한다.
그는그녀를놔둔채사라지고만다.그리고그녀에게말한다.

“절대잊지말아달라고.꼭!”

외롭기때문에찾아온사랑의갈망,
그끝에서사랑이온다

#3.작가의시선

독자는낯선남자에대한의문을가진채정인의시선으로이야기에공감하며나아간다.소설의끝으로갈수록독자는느낀다.남자가어디서온것일까?다른세계,다른시스템에서온것이라는걸.그런데가상이아닌실체적인간으로만날수있는공간.두남녀의애틋한사랑이야기는소설의말미로갈수록안타까운이별을눈치챌수밖에없다.
그러나이이야기는짧지만강렬한반전이독자를기다리고있다.정인의세상과낯선남자의세상.절대로같은세상이아니지만사랑은시간과공간을뛰어넘는다는감동적인사실을.
에필로그(스포일러)전까지읽었다면영화같은소설의결말에감동할것이다.그리고지금의사랑이외로움의완성이라는사실을느낄것이다.
작가는두남녀의사랑그너머에작동하는외로움을이야기한다.외로움은사랑의준비물.외롭기때문에사랑을갈망한다는것이다.남자의지독한외로움이정인을만나게하는동인이되었고,정인은낯선남자와의만남속에서어딘지모를감춰진외로움의싹을틔운것이기때문이다.
외로움이있기때문에사랑하지만결국사랑하기위해외로움이준비되어있다고말한다.지독한사랑은바로외로움이가져다주는것이다.외로움은때론남녀사이에착취로나타나기도하지만이런경우감정적착취에불과하여결국파국을맞이할뿐이다.
작가는독자들과공감하고자하는이유를<달팽이의별>이라는장애인부부의일상을다룬다큐멘터리영화로대신한다.

듣지도보지도못하는시청각장애인조영찬씨에게누군가묻습니다.
“형은형수를만나기위해무슨준비를했어?”
그러자그가대답합니다.

“외로움이준비되어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