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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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여든다섯 노학자가 전하는 나이 듦에 관한 솔직하고 유쾌한 철학적 통찰!
50년 넘게 수만 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85년을 먼저 살아 본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보석 같은 조언들을 담은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올해로 85세가 된 저자는 지금도 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청탁 원고를 쓰고, 천문학 세미나에 참석해 별을 공부하며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저자의 인생을 특별하게 여기면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사셨습니까?”라고 묻는다. 하지만 저자의 건강 상태를 알면 깜짝 놀란다.

저자는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당뇨, 고혈압, 허리디스크, 관상동맥협착 등 일곱 가지 병을 앓고 있고, 젊어서는 지독한 가난과 전쟁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4·19와 5·16 반대 시위에 참여해 감옥 생활을 하는 바람에 변변한 직장도 없이 네 명의 아이를 키우며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저자의 인생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인생에 더 가까웠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저자는 자력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인생의 시련이 일상의 작은 기쁨으로 인해 회복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소한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 것이야말로 남들이 보기에 특별한 인생을 살아온 자신이 진짜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던 진정한 이유라고 이약이하면서 인생의 중반기에 이르러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삶의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이면서도 철학적인 통찰을 건넨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 일상을 대하는 태도, 세상을 대하는 태도 등 저자가 전하는 40가지 통찰이 누구보다 가장 먼저 자기를 챙기면서 살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이근후

1935년대구에서태어나이화여대에서1970년부터2001년까지강의했다.대학이외에도평생교육원,자비의전화,직접설립한사단법인가족아카데미아에서소그룹형식의교육활동을펼쳤으며정신의학뿐만아니라,성상담,사회복지,청소년교육,심리학,보건,간호등다양한영역에걸쳐저술및강연활동을해왔다.그가배출한수많은제자들도한국각계각층에서사회에기여하고있다.

일제강점기에태...

목차

프롤로그|인생의비극앞에서웃을수있는사람은절망할지언정결코무너지지않는다

[1장]아흔을앞두고비로소드는생각들
나이들었다고억울해하지말았어야했다
소중한사람들과더자주연락하며지냈어야했다
죽도록일만하지말았어야했다
멈춰야할때멈추는법을알았어야했다
몸의아픔은품격있게표현해야했다
아버지살아계실때더많은대화를나눴어야했다
자식에겐좀더무심했어야했다
지난삶을후회하느라시간을낭비하지말았어야했다
어쨌든하루하루재미있게살았어야했다

[2장]어차피백년을살아야한다면-인생을대하는태도
어차피백년을살아야한다면:나이듦에대하여
할아버지라부르면싫고,나이든거몰라주면노엽다:태도에대하여
끝까지살아봐야그뜻을알수있는것들:시련에대하여
나답게사는것외에다른정답이있을까?:인생에대하여
버틴다는것의진짜의미:운명에대하여
가족은무엇으로사는가:사랑에대하여
말이통하는어른이된다는것:소통에대하여
당신은어떤사람으로기억되고싶은가:우정에대하여

[3장]내가불합리하고우스꽝스러운인생앞에서웃을수있는이유-일상을대하는태도
화내는것도습관이다:분노에대하여
더건강해지겠다는욕심은일찍버린다:몸에대하여
나이가들면혼자보다는함께하는습관을들인다:외로움에대하여
골치아픈집안대소사는전부자식에게넘긴다:자유에대하여
배우자를내가제일잘안다고착각하지않는다:부부에대하여
돈,까짓것없어도괜찮다는배짱을키운다:경제력에대하여
용돈이나쥐여주는할아버지역할에만족할것인가?:손주들에대하여
시에재능없는내가20년째시를낭송하는까닭:취미에대하여

[4장]나답게살다가나답게죽는다는것-세상을대하는태도
당신에겐자기만의시간과공간이있습니까?:휴식에대하여
더늦기전에나를위해해야하는일:용서에대하여
손주의그림에할아버지가들어가기까지:가족에대하여
늙어가는부모와이제는화해하고싶다면:부모에대하여
지금까지살아있다는것자체가기적이다:감사에대하여
지난삶을제대로정리하는법:후회에대하여
삶과평화롭게이별하는법:죽음에대하여
지금당장베풀수있는일곱가지나눔:세상에대하여

[5장]오늘하루,유쾌하게나이드는법
인생후배들에게전하는세가지당부
다큰자녀는되도록빨리독립시킬것
지금까지살아준배우자에게무조건감사할것
언제까지나도전적으로살겠다고결심할것
어떤때에라도사람에대한예의를갖출것
단순하게,더단순하게살아갈것
떠올리면웃음이나는따뜻한추억을최대한많이만들것

추천사|그에게더멋지게어울리는모습?이강백(극작가·서울예술대학교수)

출판사 서평

“결국유쾌하게살겠다는것은어떻게죽을것인가에대한나의답이다”
-85년인생내공으로다져진뿌리깊고단단한생의철학

이근후는웃는얼굴이가장멋진할아버지다.올해로85세가되었지만,여전히많은이들이그를찾는다.50년간대학에서환자들을돌보고학생들을가르쳐온그는정년퇴임후사단법인가족아카데미아를설립해다양한교육프로그램을진행해왔고,30년넘게네팔의료봉사를해오고있으며,40년넘게광명보육원아이들을후원하고있다.그뿐만아니라40만부가판매된《나는죽을때까지재미있게살고싶다》를비롯해35년간모두20여종의책을썼고,그를주축으로결성된‘예띠시낭송회’는무려20년넘게이어지며문학공부와봉사활동을활발히펼치고있다.지금도그는매일찾아오는사람들을만나고,청탁원고를쓰고,천문학세미나에참석해별을공부하며하루하루의미있게살아가고있다.
그래서인지사람들은그의인생을특별하게여기면서“어떻게그렇게재미있게사셨습니까?”라고묻는다.하지만그의건강상태를알면깜짝놀란다.그는왼쪽눈의시력을완전히잃었고,당뇨,고혈압,허리디스크,관상동맥협착등일곱가지병을앓고있다.게다가4년전에는계단을내려가다가발을헛디뎌구르는바람에머리를크게다쳐또한번죽을고비를넘겼다.젊어서는지독한가난과전쟁속에서유년기를보냈고,4·19와5·16반대시위에참여해감옥생활을하는바람에변변한직장도없이네명의아이를키우며생활고를겪기도했다.이처럼그의인생은사람들의기대와는반대로,뜻대로풀리지않는인생에더가까웠다.
그런과정을거치는동안그는한가지를깨달았다.의지를세워열심히노력하면웬만한일은전부이뤄낼수있을거란기대와는달리,인생은필연보다우연에의해좌우되었고세상은생각보다불합리하고우스꽝스러운곳이었다.뜻대로이룰수있는일은생각보다많지않았고,삶은예기치않은시련으로크게흔들렸다.그래서산다는것은슬픈일이다.나라는존재의미약함을깨달아가는과정이기때문이다.
그런데다행스러운점이있다.자력으로어찌해볼수없는인생의시련이일상의작은기쁨으로인해회복된다는사실이다.고(故)신영복선생은말했다.“그자리에땅을파고묻혀죽고싶을정도의침통한슬픔에함몰되어있더라도,참으로신비로운것은그처럼침통한슬픔이지극히사소한기쁨에의하여위로된다는사실이다.큰슬픔이인내되고극복되기위해서는반드시동일한크기의커다란기쁨이필요한것은아니다.”그래서사람은마지막까지유쾌하게살아야한다.사소한기쁨과웃음을잃어버리지않는한인생은무너지지않는다.그리고그런즐거움은마음만먹으면주변에서언제든지찾을수있다.어려운상황에서도작은즐거움을놓치지않으려고애쓴것.이것이야말로남들이보기에특별한인생을살아온저자가진짜로만족스러운삶을살았던진정한이유다.


“내가불합리하고우스꽝스러운인생앞에서도웃음을잃지않는이유”
-50년간정신분석전문의로일하며깨달은인생의비밀

그는50년넘게수만명에이르는환자들을치료하면서무엇이사람의마음을고통스럽게만드는가를탐구했다.원인은크게두가지다.하나는과거에대한후회이고,다른하나는미래에대한불안이다.둘다안느낄수는없겠지만과도해서좋을게없다.아무리후회한들바꿀수없는과거이고,아무리걱정한들피해갈수없는미래이기때문이다.더나쁜점은이두가지가지금,여기에서충분히누릴수있는삶의기쁨들을갉아먹는다는사실이다.
만약어느시점에이르러후회와불안에잠을설치게된다면,이제는지나온삶을수용할때가되었다고생각해야한다.후회해도내인생이고,만족해도내인생이다.열심히살아가는과정에서저지른실수까지피해갈수는없는노릇이다.그정도면훌륭했다고열심히살아온자신을칭찬해주어야마땅하다.그리고아무리준비한들미래에찾아오는노화와상실까지막을수는없다.구체적으로준비하되,불안한마음은현재의즐거움으로달래는법을깨우쳐야한다.
무엇이든알면두렵지않다.인생도마찬가지다.사람마다다른삶의방식을다양하게접하고느낄수록,앞으로다가올인생을더욱구체적으로준비할수있다.저자는그런준비과정에여든다섯해의자기이야기가도움이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이책을썼다.


“어차피백년을살아야한다면”
-어떻게나답게살다가나답게죽을것인가?

나이듦이야말로살아있는인간이끝내받아들여야만하는삶의주제다.나이가들면건강이나빠질일만남았지,반대로좋아지기는불가능하다.경제적능력과사회적지위도정점을찍고나면점차쇠퇴할수밖에없다.그런데이런명백한사실을머리로는이해해도가슴으로받아들이긴어렵다.그래서누구나나이들며달라지는것들을받아들이는과정에서통증을경험한다.절대로피해갈수없으며한번은겪어야하는통과의례다.
저자는본인이겪은통과의례를아주솔직하고도유머러스하게이야기한다.학회가끝나고후배들이다가와“선생님,피곤하시지요?”라고묻는진짜이유를모르고자리를지키다가머쓱해진경험.지하철에서자리를양보하지않는청년을향해분노의레이저를쏘았는데,반대로용수철처럼일어나자리를양보한고등학생에게도‘내가할아버지라고?’하는마음에노여움이일었던사건.헤어질때면어김없이후학들로부터“건강조심하세요”라는인사를들을때마다‘나아직정정한데’라는마음이들다가도‘그래맞다.후학들이갖는연민의마음을가슴으로받아들이자.말잘듣는착한할아버지로살자’라고마음을다잡는이야기등등.정말살아봐야만알수있는진솔한이야기들을웃으면서따라가다보면,나이듦에서오는슬픔은잔잔해지고그래도살아볼만한인생이라는생각이저절로떠오른다.
저자는말한다.“‘나이든거몰라주면서럽고,어른대접받기는싫고’하는정서는언젠가한번은찾아오는보편적인감정이다.만약어느날당신에게서이런이중적인태도를발견하게되면그저통과의례를거치고있다고생각하라.홍역을잘치르면면역이생겨서더건강해지듯이,통과의례를잘거치면평화로운삶이기다리고있다.”


“더이상불필요한일과소중하지않은사람들에게시간과체력을낭비하지말기를”
-이제는가장먼저나를챙기면서살고싶은사람들을위한40가지심리수업

인생의절반쯤에이르러사람들은다시한번‘어떻게살것인가?’를진지하게고민하게된다.지금까지성취와업적,책임과의무위주로삶을꾸려왔다면,이제는본인이진정으로원하는삶,가치있는삶에주의를기울이게되기때문이다.이를두고칼융은“마흔이되면마음에지진이일어난다.진정한당신이되라는내면의신호다”라고표현하기도했다.
이책에는85년을먼저살아본인생선배가후배들에게들려주는보석같은조언들이담겨있다.소중한사람들에게연락하기를미루지말고자주만날것,죽도록일만했다고후회하기전에열심히일한자신의노고를인정할것,다큰자식은되도록빨리독립시킬것,부모님살아계실때더많은대화를나눌것,자기만의시간과공간을차근차근마련할것,지금까지살아준배우자에게무조건감사할것….50년경력의정신과의사답게,인생의중반기에이르러누구나한번쯤마주하는삶의문제들에대해매우실질적이면서도철학적인통찰을건넨다.그가전하는40가지통찰은이제는누구보다가장먼저자기를챙기면서살고싶은이들에게훌륭한지침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