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일기 (당신이 두고 간 오늘의 조각들)

카운터 일기 (당신이 두고 간 오늘의 조각들)

$13.00
Description
커피 한 잔에 남겨진 ‘나’와 ‘당신’의 이야기
‘카페 소사이어티’ 시리즈
출판사 ‘시간의흐름’에서 펴내는 4부작 시리즈 ‘카페 소사이어티’의 1편『카운터 일기』가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인 ‘카페’에 주목하여, 세계의 네 도시에 있는 카페를 배경으로 ‘카페 구석구석에 남겨진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커피는 참 쓸모없다. 몸에 필요한 영양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장기적으로 복용한다고 건강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커피와 커피를 파는 공간의 무용함은 얼마나 소중한가. 카페에 찾아와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람을 구경하고 그리운 이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_작가의 말 중에서

시린 손과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줄 카페 에세이

『카운터 일기』는 뉴욕 브루클린의 한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저자가 카운터에서 기록한 4년간의 일기를 묶은 에세이다.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을 저마다 개성있는 한 알의 커피콩으로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다정하고 유쾌한 시선이 60편의 짤막한 에피소드에 담겨 있다. 이 에피소드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카락 떨구듯 자기 삶의 조각을 카운터에 놓고 간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그 이야기들을 한 올 한 올 집어 일기장에 끼워놓았다. 천천히 책을 읽다 보면 도돌이표처럼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 말줄임표처럼 스르르 사라지기도 한다. 카페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듯 선명하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진심을 담은 일상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인 미국 뉴욕의 자그마한 카페에서 저자가 마주쳤던 여러 삶의 풍경들은 도대체 어떤 모습이었을까. 카운터에 서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주문받은 음료를 만들고, 신중히 음악을 고르고, 계산을 하며 분주히 움직이는 순간순간, 저자가 보고 맡고 느낀 건 무엇이었을까. 이 책을 통해 카운터 저편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건네진 사랑스러운 글들은 우리의 겨울 저녁을 따듯하게 감쌀 것이다.
저자

이미연

수원에서자라고서울,부산,브장송을거쳐뉴욕브루클린에살고있는방랑객겸풍류객.해외영화를국내에선보이고콘텐츠를기획·개발하는일을했고,뉴욕으로거주지를옮긴후전시기획사DRAFTspace를만들어다양한국적의신진아티스트를뉴욕예술계에소개하는일을했다.우연한기회에카페에서일하기시작하여7년째전업또는겸업바리스타로살고있다.바리스타라는직업은세상을눈속임하기위한방편일뿐,커피를통해만난사람들의이야기를수집하는‘일상수집가’가본업이라는소문이있다.번역한책으로『건반위의철학자』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프롤로그

2015
스타벅스에나가|뉴욕커피언어|커피권력|입술뮤지션|공간의자기화|업무다이내믹|소년과팁|리뎀션카드

2016
모자|카페미스터리|좀도둑소녀|세명의손님|상식의연약함|삭발언니와파라디소|일못하는아이

2017
얌체손님|슬리핑뷰티|커피와물|드로잉아저씨|긍정가이와병약언니|드로잉언니|민들레홀씨|
내장과글쓰기|아티스트할아버지|혼자만의시간|커피믹스|너의설거지와나의설거지|실내온도를둘러싼신경전|
체취|추수감사절풍경|하나,둘,셋

2018
냄새|꽃파는남자|콤부차만들기|갱스터카운팅|카페음악|날좀미워해줘|내얘기좀들어줘|퇴근길냄새|
검지의지배|보랏빛그녀|청년혹은소년|빨간베레모의여자|원하는게뭐야|팁주머니|아저씨|맨얼굴|
12월셋째주|ILOVEYOU!|프렌치레이디

2019
새해|곰탕과치킨수프|희망과절망|어른짓은힘드니까요|뜨개질친구|기념품할아버지|떠날준비|
편지|계절의인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왜카페일까?
카페에가는사람들의이야기

카페에서오래일한사람만이알게되는것들이있다고저자는말한다.“왜카페
출입문쪽에위치한좌석에는항상빵부스러기가쌓이는지“가그렇고,”아이스티를만드는작은피처가얼마나자주착색되는지“도그렇고,”카페내부의적정온도를유지하기위해유심히관찰해야할사항은무엇인지“도그렇단다.매일카페구석구석에스민시간들을쓸고닦고훔치고문지른사람만이발견할수있는것들이다.
하지만저자가알게된건그게전부가아니다.저자는손님이음료를주문하고자신이음료를제조하기까지의고작2분에서5분사이의관계에대해서생각한다.그들과자신이주고받는게단지커피와돈이아니라무언가다른것은아닐지에대해서,그무언가가혹시서로의삶의조각들은아닐지에대해서.커피를빌미로서로의희망과절망,환희와우울,언어와취향,그리고고독을교환했던시간들에대해서도.
『카운터일기』에는익숙한것들이사라지고새로운것들이그자리를대신하는도시에서텅빈마음을안고총총총카페로숨어드는사람들의이야기가가득하다.당신은오늘어떤카페에갔나요?오늘당신의마음을다정하게돌려놓은건아메리카노인가요,바리스타가건넨따듯한말한마디인가요?

한손에는커피잔을,다른한손에는카운터일기를!

우리는매일카페에간다.그게단순히커피한잔을위해서일까?누군가는카페를제2의작업실로여겨출퇴근하듯가고,누군가는친구를만나기위해카페에간다.또누군가는지친일상에서빠져나와기분전환을하기위해카페에가고,누군가는단골카페의바리스타와담소를나누기위해간다.
『카운터일기』는이미우리일상으로깊이파고들어공기처럼당연한존재가돼버린‘카페’라는공간의의미를다시한번생각하게만든다.카페에머무르는동안우리는함께커피향을맡고,음악을듣고,말을섞으면서그렇게서로의삶의일부가되는건지도모른다.카페에가는생각만으로도기쁘고,좋고,설레는당신에게이만한책이또있을까?(아참,이번만큼은당신의단골카페바리스타에게이책을선물하면어떨까?돈을건네고커피를받는그시간사이에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