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박각시

꼬리박각시

$13.00
Description
30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대표 출판사 Stock의 선택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출간된 줄리 에스테브의 데뷔 소설
《꼬리박각시》의 신경이 날카롭게 선 듯한 문장은 그 하나하나가 대담하면서도 섬세하게 응축되어 있다. 주인공 롤라 또한 이러한 문장을 꼭 닮았는데, 문체와 등장인물의 일체감이 문학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서 깊은 출판사 Stock이 모험이자 도전이었을 이 소설을 선택한 이유일 것이다.

미니스커트 아래 거부할 수 없는 다리를 살랑거리며 어둠이 내린 파리 밤거리를 휘청거리는 그녀. 주인공 롤라는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허벅지에 꽉 끼는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딛고 몸을 휘청거리며 어둠이 내린 파리 밤거리를 방황한다. 롤라에게 섹스는 망각을 위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아물지 않을 상처를 잊기 위한, 파리라는 근사한 도시에서 자신을 소외시킨 사회의 이중 잣대와 남성 사회에 복수하기 위한 수단이다. 어느 장소든 누구든 상관없다. 롤라는 그들과 몸을 섞고 그들의 손톱을 잘라 모은다. 그것으로 겨우 하루를 버틸 수 있다. 그러던 중 한 남자를 만난다. 이웃집으로 이사 온 도브다. 그는 롤라와 가까워지려 하고,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기도 한다. 롤라도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감정으로 그와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저자

줄리에스테브

1979년프랑스파리출생.2004년파리소르본대학(ParisIV-SorbonneUniversity)에서예술학(ArtHistory)DEA수료후현대미술전문저널리스트로활동중이다.《꼬리박각시(Moro-sphinx)》(Stock,2016)는첫번째소설이며독일에서는《Lola》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다.최근《Simple》(Stock,2018)을발표했다.

목차

저자서문|7
꼬리박각시|11
역자후기|173

출판사 서평

“격렬한고통과대담한문학적시도.무료한일상을거칠게다듬은날것의언어!”
-《프랑스앵포(FranceInfo)》

밤이오기를기다리느라몸에녹이슬것같다.……그녀는어둠속에서짝짓기를하고인공조명주위를미친듯이맴도는나방같다.
-본문중에서

붉은가로등불빛을향해날갯짓하는나방.도대체무엇때문에그토록뜨거운불빛을향해밤하늘을팔랑거리며날아오르는걸까?《꼬리박각시》는불빛을향해날갯짓하는나방처럼파리밤거리를휘청거리는여자롤라에대한대담하고실험적인소설이다.
롤라가술에취해거리를돌아다니며만난남자와망각을위한섹스를하고그들의손톱을잘라유리병에보관한다.어린시절에받은상처가어른이되어실연이되고상실이되어그아픔을도저히감당할수없었기에쾌락으로내몰린,전부를잃고몸뚱이밖에남지않은여자의처절한몸부림이다.고통에서벗어나기위한유일한치료제다.그리고썩지않는손톱은영원히죽지않고사라지지않는의식의결과물로남는다.

“강렬한이미지로가득하면서도서늘한글을쓰고싶었다.기괴한상황과자신의망상에갇힌인물들이충격을줄것이다.나는또한불안과미소가반쯤섞인모호한문장으로사랑받고싶은우리의미친욕망을표현하고싶었다.”
-저자서문중에서

저자줄리에스테브는자신이원하는것을정확히해냈다.소설은독자가한여자의나방같은삶을바라보며충격받고,꽁꽁숨겨진욕망으로모호한표정을짓게만든다.이러한성격이잘드러날수있도록책을디자인했다.소설의제목이자소재가된,롤라를대신하는나방을표지에그려넣었고,뒤표지에는꼬리박각시의속날개를크게확대하여추상화처럼쾌락을불러일으키는듯한모호한이미지로표현했다.

롤라가사는세상과우리가사는실재는크게다르지않다.저마다상처를입고치료하기위해발버둥치고누군가를찾으며망각을위한즐거움을반복하면서살아간다.그종류와정도만다를뿐.
책을읽은독자라면현대인의고통을공감하고때로는위로받으며,소설을아우르는문학적시도를통해순수한읽는즐거움또한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