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희성 시인의 말
우연히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한번 듣고 나서 나는 그 매력에 빠져 하루 종일 그의 음악을 귀에 달고 다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나는 음역(音域)들의 영향(影響)을 받았다/구스타프 말러와/끌로드 드뷔시도 포함되어 있다”는 김종삼의 시구를 오늘사 처음 발견하고 놀란다. 그냥 지나쳐버렸던 어떤 구절이 절실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시는 자신의 처지에 비추어 읽게 된다는 말을 새삼 확인한 셈이다. 그러고 보니 말러가 생전에 남겼다는 예언과도 같은 한 마디 말이 생각난다. “나의 시대는 올 것이다.” 나의 강연 원고의 첫머리는 언제나 김종삼의 시로 출발한다. 그의 마니아들이 확실히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이제야 읽을 만한 시전집이 나온 것이다. (정희성 시인)
『김종삼정집(金宗三正集)』은 결정본이 아니다.
아직도 서지적 국면에서 해결해야 할 실증적 문제들이 산적하다. 무엇보다도 등단작을 확인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는 김종삼 문학의 시원을 찾는 일이며 시 세계의 지속성과 변화양상을 가늠하는 지렛대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50년대 초반 작품 발굴이 필요하며 산문의 추가 발굴 또한 미개지라 할 수 있다.
우연히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을 한번 듣고 나서 나는 그 매력에 빠져 하루 종일 그의 음악을 귀에 달고 다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나는 음역(音域)들의 영향(影響)을 받았다/구스타프 말러와/끌로드 드뷔시도 포함되어 있다”는 김종삼의 시구를 오늘사 처음 발견하고 놀란다. 그냥 지나쳐버렸던 어떤 구절이 절실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시는 자신의 처지에 비추어 읽게 된다는 말을 새삼 확인한 셈이다. 그러고 보니 말러가 생전에 남겼다는 예언과도 같은 한 마디 말이 생각난다. “나의 시대는 올 것이다.” 나의 강연 원고의 첫머리는 언제나 김종삼의 시로 출발한다. 그의 마니아들이 확실히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이제야 읽을 만한 시전집이 나온 것이다. (정희성 시인)
『김종삼정집(金宗三正集)』은 결정본이 아니다.
아직도 서지적 국면에서 해결해야 할 실증적 문제들이 산적하다. 무엇보다도 등단작을 확인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이는 김종삼 문학의 시원을 찾는 일이며 시 세계의 지속성과 변화양상을 가늠하는 지렛대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50년대 초반 작품 발굴이 필요하며 산문의 추가 발굴 또한 미개지라 할 수 있다.
김종삼정집 (양장본 Hardcover)
$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