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기계 수집기

책기계 수집기

$20.00
Description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동물만이 아니다
- 사라질 위기에 처한 책기계 구출기
“어떠한 문화를 중요시 여긴다면 오래 전부터는 물론이고 그 문화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변천과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 문화의 명맥이 유지됨을 뜻한다. 그런데 책만드는 문화는 어떠한가. 과거에 책을 만들 때 사용했던 기계들과 그 기계를 다루던 장인 선생님들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음에도 그것을 안타까워만 할 뿐 그러한 문화의 명맥을 잇고자하는 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젊은 시절 유럽을 다니며 내가 보았던 것은 세월의 흔적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였다. 특히 구텐베르크의 독일에서는 책은 물론이고 그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 과정을 잘 보존하고 그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100년 된 기계를 잘 보존해놓고 정기적으로 그것들을 정비하여 금방 전에 작업을 마친 것처럼 관리할 뿐 아니라 기계의 작동법을 잘 기록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감동을 넘어 우리는 왜 그러지 못했을까 화가 치밀었다. “

이 책 『책기계 수집기』에는 저자가 세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책 만드는 기계와 도구들을 구출해 새 생명을 불어 넣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 기계와 도구들은 컴퓨터가 나오기 이전 우리 선배들이 정성으로 책을 만들던 시대에 사용했던 것들이나 최신식 기계들에 자리를 내어주고 갈 곳을 잃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구닥다리 기계와 잡동사니, 그리고 그것들에 얽힌 사연을 통해 세상에서 흔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어느 순간 모조리 사라져 버릴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것이 비단 동물만이 아니라는 저자의 이유는 머지않아 이러한 기록을 하려고 해야 할 수 없을 때에 하게 될 우리의 뼈아픈 후회를 예고하는 듯하다. 참고로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은 책공방북아트센터(삼례문화예술촌 내)에 가면 만나 볼 수 있다.
저자

김진섭

김진섭
책과관련있는공간이다싶으면어디든일단문부터두드려대는탓에가끔씩이상한사람취급을받곤한다.문이닫혀있어두손으로사진기모양을만들고는공간속을들여다볼때그런의심은절정에다다른다.

책만드는도구와기계를찾아전국을돌아다니는순례자,선배장인들의수제책을모으는수집가,출판및인쇄업계전문가와네트워크를형성해두고있는커넥터,품안에넣은물건을여간해서버리지못하고여기저기숨겨놓는다람쥐선생,하나둘모여있는물건들을바라보며행복에젖지만때로는그취미가힘에겨워밤잠을설치기도하는아저씨...글쓴이를둘러싼설명문은꽤길고독특하다.그렇게빈티지콜렉터로활약(?)해온지올해로16년째가됐다.

수집하는것은물건만이아니다.오래전부터'생각하고말하는대로이뤄진다'고믿어오며자신의생각들을다이어리에꾸준히기록하고있기도하다.그런기록들을바탕으로기획부터출판에이르는출판의모든과정을혼자힘으로감당하는출판.그래서1년에적어도한권의책을만드는출판.그것이곧저자가이야기하는'자유출판'이며'1년1책프로젝트'다.

현재는지은지100년된양곡창고에서지역의차별화된책문화를전파하고자고군분투하고있다.200평창고를책기계200여종과제책도구700여종으로채우고도시간날때마다멸종위기에놓인물건이없는지길을나선다.

지은책으로는「책잘만드는책」「책만드는버스」「북바인딩」「책잘만드는제책」「한국레터프레스100년인쇄도감」「책공방15년,삼례의기록」「BOOKTOOLS」「LETTERPRESSTOOLS」등이있다.

목차

1장멸종동물처럼사라져간다
-나의첫기계
-세상어디서나선무당은사람을잡는다
-책기계를수집하는까닭
-귀한물건,귀한줄알기어렵다
-선생님이남겨준보물


2장고물이실은보물이라면?
-사소한것들의가치
-뜻밖에예측불허,수집가로산다는것
-우연한인연
-라벨의숫자가뭉개진까닭은?


3장뇌세포에새겨진명품인쇄소들
-인쇄도하고간판도만드는재주많은문방구
-남원최고(最古)의인쇄소
-마흔살노장의장렬한전사
-김천의명품인쇄소
-내물건들은박물관으로가야하느니…


4장기계수집,예삿일이아니다
-모든물건에는주인이있다
-죽은기계에숨결을불어넣다
-쓰임새없는기계의쓰임새
-무엇에쓰는물건인고?


5장나는왜가시밭길을걷는가?
-대궐같은공장에서빈손으로나온이유
-30년된나무간판이옮겨준것들
-장인(匠人)을대하는우리의자세
-특별기고:장수의비결,선생님과의하루

출판사 서평

2013년삼례문화예술촌을만들기위해책공방이이곳에내려오면서준비한것은완주군에만있는콘텐츠로책마을을추진하는것이다.완주군은건물만덩그러니있는마을이아닌다른지역에없는차별화된콘텐츠로책을선택했고책의물성이담긴책만드는기계,책만들던도구,장인이만든수제책등의자료를갖고있는책공방은이와관련한전시와교육을진행하고있으며또한연구하기위해출판도함께병행하고있다.

이런일이가능한것은완주군과완주군수의책에대한차별화된시선덕분이다.지자체장의이런관점이높을수록지역에서의차별화된문화가살아남을수있다.책공방은완주에자리잡은이후매년일년동안공을들여과거에는흔했으나지금은귀해져버린것들에대한이야기를사람들에게전하고있다.이것을자유출판이라칭한다.

책공방의일년일책프로젝트는책만드는문화,기록하는삶,자유출판을향한발걸음이다.특히자유출판은팔리고읽히는책이좋은책이아니라사람들의관심에서벗어나있지만누군가는해야하는꼭필요한기록을보존해보자는의도에서시작하였다.또한시간이오래흘러도그분야를알기위해꼭필요한참고도서가될만한책을만들기위해노력하고있다.

책공방아카이브시리즈
책공방아카이브01.한국레터프레스100년인쇄도감(2015)
책공방아카이브02.책공방15년,(2016)
책공방아카이브03.책공방,삼례의기록(2016)
책공방아카이브04.LETTERPRESSTOOLS(2017)
책공방아카이브05.책기계수집기(2018)
책공방아카이브06.책공방꿈을기록하다(2019)
책공방아카이브07.활판공방탐사(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