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공방 탐사 (활자를 찍고, 종이를 엮고 문화를 전하는 공간)

책공방 탐사 (활자를 찍고, 종이를 엮고 문화를 전하는 공간)

$26.75
Description
「책공방 탐사」는 국내에 자리한 레터프레스 공방과 책공방 그리고 활판 인쇄 박물관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으로 활자와 책 그리고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세상에는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경제적인 논리만으론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는 일들이 그러하다. 이 책에는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대부분 경제적인 논리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자면 절대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이유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사랑으로 하고 있는 일은 우리의 문화를 지탱하는 기초가 되어주고 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생활고의 어려움에 허덕여도 다른 일을 통해 생활비를 벌어서라도 계속해서 지금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이들. 레터프레스의 매력에 빠져 어떻게 해서라도 그 일을 지속하는 이들과 다양한사연으로 책을 사랑하게 되어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책을 다루는 사람들, 그리고 그러한 책 문화에 흠뻑 빠져 수집을 하고 자신의 자식 같이 귀한 수집품을 사람들에게 문화로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공방 탐사」는 책공방 1년1책 자유출판 프로젝트의 아홉 번째 아카이브 시리즈다. 지난 2020년 책공방 아카이브 일곱 번째 시리즈인 「활판공방 탐사_일본편」에 이은 '탐사 시리즈'이다.

〈특이사항〉
책의 본문 종이로 알록달록한 색지를 사용하여 본문 색상이 랜덤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세이미지를 참고하여 확인해주세요.
저자

김진섭

수집하고 기록하는 사람.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진다. 그러므로 늦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기억되고 역사가 된다. 귀한 것은 기록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하지만 그 반대편의 흔한 것,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난 것, 시대에 뒤떨어진 것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나는 이번 책으로 활판인쇄술과 활자, 제책 기술과 노하우, 책기계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내가 쓰고, 만들고, 직접 출판하려 한다. 그리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내 방식대로 판매하려 한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자유 출판’이다. 지은 책으로는 「책 잘 만드는 책」, 「BOOK TOOLS」, 「책기계 수집기」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며 | 출판일지 난 나만의 길로 끈기 있게 가고자 한다
레터프레스 이해하기

레터프레스 공방 : 레터프레스의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들
디자이너가 하는 레터프레스의 경쟁력을 믿다|두유프레스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지 않은 게 하나도 없었다|레임
불편함과 수고로움으로 특별함을 만들다|디자인점빵
손으로 직접 만들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라임프레스
연구를 거듭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찾다|왈츠디자인
‘츶츶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레터프레스의 세계로|밀리스트
레터프레서 사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현대금박|

북바인딩 공방 : 자신의 방식으로 책을 다루는 사람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마음|렉또베르쏘
우리에게 책은 하나의 공간이다|닻프레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포트폴리오
망가진 책의 모습을 사랑하는 책 수선가|재영 책수선|
마이페이버릿의 장수비결은 '충실한 설명'이다|마이페이보릿

활판인쇄 박물관 : 자신이 생각하는 귀함을 전하는 사람들
활판 인쇄, 어떤 분야보다 소중한 문화 자산|활판공방
책과 인쇄가 하나로 뭉친 ‘책과인쇄박물관’|책과인쇄박물관
‘문자’, ‘활자’, ‘글쓰기’에 주목해 속도에 저항하다|활판인쇄박물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끝이 없는 수집의 즐거움|애플컴퓨터박물관

특별부록 : 제자가 묻고 스승이 답하다
문화는 이어지고 전해질 때 ‘진짜’가 된다|책공방북아트센터
마치며|사랑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출판사 서평

책은 출판사에서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에는 출판사에서 만든 책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책은 누구나가 만들 수 있고, 디자이너도 직접 인쇄를 할 수 있고, 돈이 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 숨지 않았으나 숨겨진 이들, 세상의 관심에서 멀어져 버린 이들, 이리저리 치이고 치여서 이제는 그저 ‘나는 나의 길을 갈 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공방'은 그들을 만나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이 가지는 차별성은 무엇인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책공방 탐사’라는 이름처럼 책공방이 보고 들은 이야기를 통해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창작자들에게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 더 나아가 이러한 책 문화를 몰랐던 사람들이나 그 중요성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가 이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이 책을 마주하게 될 독자들도 내가 그랬듯 이 책을 통해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겐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의 힘이 되고, 자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영감의 힘이 되길 바란다.